Update. 2026.01.31 18:25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 측 구조물 문제 해결을 꼽으며, 중국이 논란이 된 ‘양식장 관리 시설’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서해 상납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이라며 강하게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이) ‘관리 시설은 철수하겠다’고 해서 아마 옮기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그동안 서해 PMZ 내 중국 측 수역에 선란 1·2호 등 심해 양식 장비와 폐기된 석유시추선을 재활용해 설치해왔다. 특히 헬기 이착륙장과 거주 시설을 갖춘 관리 시설을 두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중국이 군사적·영토적 의도를 가진 ‘회색지대 전술’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에게 ‘드론이 아니라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것인데 뭘 그러느냐’는 입장이었지만, 우리로서는 일방적인 설치를 문제 삼을 수밖에 없었다”며 “양식장 시설 외에 이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024년 4월3일, 대한민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용인 푸씨’ 푸바오가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당시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주었던 푸바오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판다가 한국에 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판다 추가 대여를 위한 협의를 공식화하면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베이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양국 민간 우호의 상징인 판다에 대해 우리가 추가 대여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 측도 실무선에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6일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류궈훙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국장을 만나 구체적인 판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6년,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들어오며 시작된 ‘제2차 판다 외교’ 이후 다시 한번 양국 관계의 훈풍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번 판다 추가 도입 소식에 많은 이들은 2년 전 푸바오와의 작별을 떠올리고 있다.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사랑
지난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해공항 공군기지 의전실인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두 정상의 만남은 짧았다. 시진핑 주석은 오전 10시30분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회의장으로 향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오후 1시경 곧바로 미국행 전용기에 올랐다. 트럼프와 시진핑은 각각 1박2일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이들이 동시에 머문 시간은 고작 150분이었다. 그 중 100분이 회담 시간이었다. 두 정상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머물렀다. 이례적으로 시진핑은 한국 정부의 공식 환영식 없이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고, 트럼프는 회담 직후 곧장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올라 떠났다. 이는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외교 무대에서 ‘시간’과 ‘공간’은 종종 언어보다 더 정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트럼프에게 김해는 단순한 회담 장소였을 뿐이다. 그는 경주 APEC 일정을 건너뛰고, 귀국 직전 시진핑과의 단독 회담만을 위해 경주와 가까운 김해를 택했을 것이다. 반면 시진핑은 한국 도착 직후 곧바로 한미 정상회담에 임했고, 이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한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