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1 04:09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오는 18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동맹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방위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앞둔 가운데 11일, 북한이 강경 담화를 내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광철 북한 국방상은 ‘미·한의 적대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공화국 무력의 절대 사명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노 국방상은 “미·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실제적인 핵전쟁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는 ‘을지 프리덤 쉴드’는 우리 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정전상태인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의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화를 고착시키는 진정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들은 미 해병 원정군을 포함한 해외 무력과 ‘유엔군사령부’성원국 무력까지 동원돼 전 령역에서 감행되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에 우리는 물론 지역 나라들을 겨냥한 새로운 현대전쟁교범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서 공군 전투기가 훈련 도중 폭탄을 민가에 잘못 투하하는 사상 초유의 군 오폭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민가에 군용 폭탄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군인 및 민간인 등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교회 건물 1채와 주택 2채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오폭 사고로 목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은 A(60)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차를 운전하던 중 ‘꽝’ 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서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 화력 실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공군은 이 훈련에 F-35A, F-15K, KF-16, FA-50 등 전투기를 투입했으며 이 중 KF-16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적으로 투하돼 사격장 밖에 낙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불발탄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 주변 주민들은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 조치됐다. 현재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최근 여권 및 정부 당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에 대해 “한미 간 합의된 훈련은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사실상 반기를 들었다. 송 대표는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서 “북미 간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고 남북 간 협상이 완전히 재개되는 경우라면 여러 가지 고려할 요소가 있겠지만 군 통신선도 막 회복한 것으로, 시간도 촉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국적으로 북미관계 정상화가 목표”라며 “그런 상황에서 (한미연합훈련 연기는)어렵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 60여명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두고 연판장을 돌린 것에 대해선 “그분들의 충정은 남북관계를 복원시켜 다시 끊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안타까움 마음의 발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 할지라도 한미동맹과 한미 간 신뢰를 기초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나. 종국적으로 북미관계 정상화가 목표인 만큼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의 성격이 북한을 침략하는 전쟁 연습훈련이라고 보는 게 아니냐”며 “일본·중국·러시아 관계 속에서 동북아 힘의 균형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