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4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4일 오늘의 날씨는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그 밖의 지역은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동부·강원 북부 내륙, 산지 5mm 미만 ▲수도권(경기 북동부 제외)·강원(중, 남부 내륙 및 산지)·충청권·전북·전남 북부·울릉도·독도·제주도 1mm 안팎 ▲경북(서부 내륙·북동 내륙·북동 산지)·경남 서부 내륙 1mm 미만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강원 북부 내륙, 산지 3~8cm ▲서울·인천·경기(북동부 제외)·강원(중, 남부 내륙 및 산지)·충북 북부 1~5cm ▲대전·세종·충남 내륙·충북 중, 남부·전북 동부·전남 북부·울릉도·독도·제주도 산지 1cm 안팎 ▲경북(서부 내륙·북동 내륙 및 산지)·경남 서부 내륙 1cm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4~0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청정한 북서풍의 유입과 원활한 연직운동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
가을 단풍이 미처 떨어질 틈도 없이 눈 폭탄이 쏟아졌다. 적설량 20cm를 훌쩍 넘는 폭설이 내릴 거라고는 기상청도 예상하지 못했다. 기상 전문가들도 “11월 서울 폭설은 200년에 한번 정도 나타날 수 있는 빈도의 기상이변”이라며 놀라워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이른 폭설에 뜻밖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사진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역 인근 가로수에 단풍과 눈이 내린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밤새 내린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27일 오전, 서울 도심에는 20㎝에 육박하는 폭설이 쏟아져 내리면서 출근길은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미끄러운 길 위에서 직장인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발을 옮기며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대로 제설이 이뤄지지 않은 인도에서는 미끄러져 넘어지는 시민도 있었다. 1시간 조금 넘는 거리를 통근한다는 직장인 박모(31)씨는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더 걸렸다.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아 미끄러워 빠르게 걷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중교통 역시 혼잡했다. 지하철과 버스에는 예상치 못한 폭설로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이 질척이고 미끄러운 바닥을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지하철 역사에서는 여느 때보다 더 ‘콩나물시루’와 같았다. 출근길 승객들이 몰린 탓에 안전문(스크린도어)을 닫는 데 시간이 걸려 일부 열차가 지연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7호선 보라매역에서는 승강장 안전문 장애로 한 때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상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