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전대’ 이준석 흔적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거의 끝나간다. 레이스가 끝나갈수록 한층 더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덕분(?)에 역대 어느 전당대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부 싸움에 외부 사람들까지 참전하면서다. 이 중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재등판도 있다. 일단 등판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대표직 정지 징계가 내려진 뒤, 한동안 잠행에 들어갔다. 3일 동안 침묵하던 이 전 대표는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이라며 적극적으로 그를 지지하는 세력을 당 안으로 끌어들였다. 사실 이 전 대표는 당내 비주류라고 할 수 있다. 빅 스피커 당내 소속된 수많은 현역 의원이 그를 대놓고 앞에서 지지해 준 것도 아니다. 대선 당시에는 대거 이 전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고, 대립은 점차 심해졌다. 현재도 윤핵관과 대결 구도를 유지 중이다. 전당대회는 이 전 대표에게 시험대와 같은 무대다. 열심히 장외정치를 하며 당원을 모아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가 당원을 모아온 방식은 기존과 차별화돼있다. 기존 정치인들은 자신의 세력으로 만들기 위해 사람과 비용을 동원했었던 반면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부분에 방점을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