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기사 전문] 연말연시, 우리의 일상에는 작은 변화가 생깁니다. 자연스레 술자리가 길어지고 번화가는 붐비며, 택시 수요는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심야의 인파를 뚫고 귀가하기 위해서는 ‘택시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 시기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불법 영업 택시’입니다. <일요시사>는 심야 택시 운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월 이태원의 풍경을 직접 살폈습니다. 자정이 지나 버스가 끊기기 시작하자,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됩니다. 시민들은 도로변에 우두커니 서서 빈 차를 기다리고, 아예 길바닥에 앉아 택시를 잡기도 합니다. 간혹 몇 명이 차도에 뛰어드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보였는데요. 제보자: 택시가 안 잡히고, 멀리만 가려고 하고. ’따블로 드릴게요’ 했더니 흥정을 시작하더라고요. 1만원 나오는 거리를 3만원 부르고, 3만5000원 부르고, 이제는 4만원까지 불러버리니까... -코로나 전에는 이런 적 없었어요? 제보자: 전혀 없었어요. 새벽 1시경 취재진은 세 개의 택시 어플을 이용해 택시 잡기를 시도해봤습니다. A 어플과 B 어플은 아무리 불러도 택시가 잡히지 않았고, C 어플 단 하나만 간신히 성공했는데요.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짝퉁공화국’ 대한민국. 명품이 비싸면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기현상도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스러울 정도다. 사람들의 명품에 대한 과도한 욕망은 낮은 가격에 진품의 이미지를 갖기 위해 짝퉁에 눈을 돌리게 만들기도 했다. 수십 년째 지속되어 온 짝퉁문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도가 바뀌었을 뿐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짝퉁 거래의 ‘메카’ 이태원. 지난 14일 오후 1시 이태원역에 도착했다. 짝퉁거래가 활발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호객꾼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인근 상가에 들어가 짝퉁 거래를 하는 곳을 알려 달라고 말하자 상인은 “이제는 이태원에 짝퉁거래를 안 한다”며 “단속이 심해 짝퉁파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짝퉁의 메카라고 불리던 이태원 뒷골목 인근 상점 주인에게 언제부터 이태원에서 짝퉁 열기가 식었냐고 묻자, 상인은 “2∼3년 전부터 안 보인다”고 말했다. 사라진 판매상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짝퉁시장 자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했고, 단속을 피해 더욱 더 은밀하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이태원은 짝퉁시장의 메카로 이름을 떨쳤다. 짝퉁으로 악명을 떨치다 보니 특허청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