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예술의전당이 최근 직원에게 ‘코로나에 확진될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YTN은 4일 ‘확진되면 인사 불이익…개인에게 감염 책임 떠넘긴 예술의전당’이라는 제목으로 예술의전당 확진자 인사 불이익 논란을 단독 보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예술의전당 경영본부장은 지난달 26일, 직원들에게 “코로나에 감염되고 그 원인이 개인위생 부주의로 파악될 경우 엄중한 경고와 함께 인사 불이익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영본부장은 “임직원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대로라면 한두 주 사이에 정상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자녀들을 통해 전염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모임 참석 등 개인위생을 소홀히 해 감염되는 경우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면서 확진을 막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이유만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것은 감염 책임을 과도하게 개인 책임으로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예술의전당 측은 나흘 만인 지난 2일, 전 직원들에게 “경영본부장이 직원들에게 사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우릴 동료라고 생각하면 이럴 순 없죠.” 임재훈 예술의전당 시설관리 노조위원장의 말이다. 예술의전당은 총 10만7454평으로 미술관 등 홀 9개를 포함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이 모든 건물은 시설지원·환경미화·보안경비·주차관리팀 등이 안팎으로 ‘예술의전당답게’ 관리한다. 하지만 이들의 처우는 예술의전당답지 않은 실정이다. 예술의전당 조직은 크게 ‘경영본부’ ‘공연예술본부’ ‘예술협력본부’로 나뉜다. 이 안에는 총 4개의 세부 부서가 있다. 경영지원부에는 환경미화팀·시설지원팀·보안경비팀이 있다. 고객마케팅부에는 주차관리팀이 있다. 이들은 용역에서 공무직으로 전환된 상황이다. “불평등” 문재인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추진 계획’에서 환경미화, 시설관리원, 경비원 등 파견·용역 노동자 12만1000명을 정규직 전환했다. 몇몇은 여기에 해당됐으나 모든 파견·용역직이 해당되지 못했다. 자회사를 포함한 다른 공공기관에 위탁 또는 용역사업을 주고 있는 경우로, 예술의전당은 이에 해당한다. 2018년 7월1일 예술의전당 용역 노동자들은 공무직원으로 전환됐다. 기존에 정규직 직원은 일반직, 용역에서 전환된 직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