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오너 배불리기’ 에이스침대 배당 잔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에이스침대가 또 한 번 배당 규모를 키웠다. 실적 개선의 효과로 풀이된다. 8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오너 일가는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금액을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액주주는 그다지 남는 게 없다. 이들을 대우한다는 취지로 내세운 차등배당은 효과가 제한적이다. 에이스침대는 지난 3일, 보통주 1주당 1450원을 지급하는 2024회계연도 현금 결산배당을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40억원이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소액주주보다 150원 적은 1주당 1300원을 배당받는 게 골자다. 해당 안건이 내달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오는 4월20일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통 큰 곳간 풀기 에이스침대의 현금배당 규모는 최근 들어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2022년 보통주 1주당 1330원을 현금 배당했던 이 회사는 이듬해 1주당 배당금을 14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주당 배당금을 50원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배당금 총액이 전년(107억원) 대비 33억원가량 증가했다. 배당 규모 확대는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