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화제 대구군병원서 '백신 대신 식염수' 접종 및 대응 논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코로나 잔여 백신 접종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군 장병들이 백신 대신 식염수를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식염수 접종을 받았던 장병들이 한두 명이 아닌 데다 어느 장병이 맞았는지 특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14일 '201신속대응여단에 복무하고 있다는 장병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단체접종을 실시했지만 일부 인원이 식염수만 들어간 주사를 맞았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어 "국군대구병원에서 재접종 통보가 왔지만 누가 식염수만 들어간 접종을 받았는지 몰라 전원 재접종하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누가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사태의 책임 있는 병원 측은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너무 많은 인원을 접종하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과 '2번 맞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전하다고 확신이 들게 해줘도 모자랄 판에 부작용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에 '그건 또 그 상황에 맞는 매뉴얼이 있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얘기했다"고 폭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