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일요시사TV 세로브리핑> ‘승무원 유니폼’ 룩북 유튜버, 성 상품화 논란
[기사 전문] 방영 2화 만에 장렬하게 폐지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심각한 역사 왜곡으로 대중들에 뭇매를 맞았던 작품이었는데요. 최근 비슷한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조선’이 아닌, ‘민주화 운동’ 관련 논란입니다. JTBC 드라마 <설강화>는 독재정권 시기인 1987년을 배경으로 명문대생 ‘수호’와 여대생 ‘영로’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극 중 등장하는 인물 '수호’가 ‘운동가인 척하는 간첩’이라는 점과 안기부 팀장의 캐릭터였습니다. 민주화운동 당시 많은 학생이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희생되었는데, 주인공을 간첩으로 설정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점과 안기부 팀장 이강무가 ‘정의로운 모습’으로 묘사되어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것이 이유였죠. 지난 18일 첫 방영 후 국민청원에 올라온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은 하루도 되지 않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22일 현재 33만명을 넘긴 상태입니다. JTBC는 <설강화>가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상금지가처분 신청이 제기되었습니다
- 강운지·배승환 기자
- 2021-12-24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