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기사 전문] 대한민국 정치 지형은 스펙트럼이 아닌 ‘양 극단’에 가깝습니다. 거대 양당이 마치 밀물과 썰물처럼 정국을 주도하며, 최근에 이르러서는 꿋꿋이 명맥을 유지해온 정의당마저 고전하는 상황. 이러한 군소 정당 전멸 시대에 ‘완전한 시민의 정당’을 뿌리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요시사>는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이끄는 김상균 대표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김상균입니다. 현재 우리 정치 지형은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정치 지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원주의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서는 다당제 민주주의가 정착되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시민들이 모여서 시민들의 힘으로 창당의 과정에 있습니다. Q. 열린민주당의 명칭과 로고를 그대로 가져온 이유는. 일단 기본적으로 열린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당의 창당 철학의 대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동의를 하고, 그거에 대해서 “한때 가슴이 심하게 뛰었다”는 표현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근데 그게 열린민주당이 가졌던 가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상태에서 합당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그 꿈이 좌절됐기 때문에, 그 꿈과 철학을 계속 이어가자는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거대 양당이 중심이 된 정치판에서 군소 정당은 살아남기 어려워진 시대다. 그나마 있는 정당들도 네 편 내 편만 따지느라 당의 노선과 철학을 잃어가고 있다. 정치개혁에 절실함을 느낀 열린민주당 구성원도 재창당을 준비 중이다. 당의 중심이 되는 구성원은 시민이다. 지난달 21일은 열린민주당이 재창당을 위해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의 결성 신고가 완료된 날이다. 과거 열린민주당은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고자 2020년에 창당했다. 후로 2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민주당에 흡수·해산됐다. 새로운 열린민주당의 노선과 포부를 듣기 위해 <일요시사>는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김상균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열린민주당이 ‘재창당’합니다. 재창당하는 이유는? ▲재창당이라는 말에는 이전 정당의 기조가 그대로 이어진다는 의미가 내포돼있습니다. 사실 재창당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대로인 점은 열린민주당이라는 정당 이름과 열린민주당을 구성했던 당원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창당은 시민의 다양한 목적 및 정치적 철학을 반영하는 정당이 현재 너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돼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