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한독, 대관식 앞둔 미국인 황태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중견 제약사 한독이 본격적인 경영 승계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을 점유한 미국 국적 황태자를 이사회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결의한 것이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오너 3세의 기반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9일 한독은 2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내달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한다고 공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너 3세인 김동한 경영조정실 이사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건이다. 예견된 수순 김동한 이사는 내달 3월을 끝으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김현익 부사장을 대신해 이사회 구성원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독은 ▲김영진 회장 ▲백진기 대표이사 ▲김현익 부사장 ▲김영 전무 등 4인의 사내이사와 ▲한찬희 ▲강창율 ▲정진엽 등 3인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총 7인으로 이사회를 운영 중이다. 미국 국적인 김동한 이사는 고 김신권 한독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영진 현 회장의 장남이다. 2014년 경영조정실에 입사해 팀장과 실장을 거쳤고, 2019년 이사 승진에 이어 2020년 상무보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업계에서는 한독이 김동한 이사의 이사회 입성을 계기로 오너 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