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기의 시사펀치 <김삼기의 시사펀치> ‘군대니까 어쩔 수 없다’를 깨뜨린 61년의 기록
지난 14일, 국방일보가 창간 61주년을 맞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장병들 곁에서 국방의 현장을 기록해온 국방일보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현역 시절 ‘61번’ 배번을 달고 활약했던 메이저리거 박찬호도 “국방일보 창간 61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며 “군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장병들을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도 “국방일보 창간 61주년을 축하드린다.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온 국민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애정을 담은 자필 메시지를 전했다. 그 밖에 영원한 디바 인순이와 KFN TV 프로그램 진행자들도 국방일보 창간 61주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그러나 필자는 단순한 창간 축하를 넘어 국방일보가 대한민국 군에 남긴 더 큰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국방일보는 국내 유일의 국방전문지로서 군 조직문화 개선, 병영 인권 보도, 장병 복무환경 변화, 국방 AI·첨단전력 전환의 공론화를 이끌어온 ‘보이지 않는 개혁 엔진’이었다. 단순히 정책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병영 문제가 숨겨지지 않도록 실체를 드러내고 개선의 근거를 제시하며,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군과 국민 사이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온 매체가 바로 국방일보다.
- 김삼기 시인·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 2025-11-15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