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2 11:09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후배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고백> 무대 인사를 강행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영화 <고백> 측은 “당초 계획대로 12일 언론시사회가 진행되며, 양익준 역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자간담회는 별도로 마련되지 않았으며, 무대 인사에서도 영화 관련 멘트만 짧게 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양익준은 지난해 12월13일 본인이 운영하는 성북구 소재의 한 주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수 차례 때리면서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고소장은 같은 달 30일 접수됐다. 현재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양익준은 오늘이나 내일 중 검찰에 송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무로계에선 무대 인사 강행보단, 폭행 혐의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자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통상 배우나 감독이 출연한 영화 개봉을 앞둔 상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시사회나 무대 인사 참석은 자제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문화평론가는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에서 무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강남 바닥을 떠들썩하게 했던 ‘황하나·바티칸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이 최근 출소했다. <맥심> 모델 출신인 엄상미씨다. 엄씨는 2021년 2월 <일요시사>와 처음 만났다. 당시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하면서 기자를 속였다. 지난 4일, 그는 과거의 일을 후회한다며 강남의 한 카페서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보자의 극단적 선택과 바티칸 킹덤 이모씨, 조선족 의혹 등 3년 전 사건의 내막에 대해 들어봤다. 엄상미씨는 ‘황하나·바티칸 킹덤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출소했다. 사건은 3년 전인 2020년 12월 발생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남편인 오모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처음 부인하다… 억울한 감옥살이? 엄씨는 이들과 같이 마약을 투약한 또 다른 <맥심> 모델 박모씨와 수도권 마약 공급 총책 바티칸 킹덤 이모씨(이하 바티칸), 현재는 중태에 빠진 남모씨와 친분을 이어왔다. 엄씨가 처음부터 마약의 늪에 빠진 건 아니었다. 지인인 남씨를 통해 바티칸을 알게 되면서 마약 투약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바티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