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2 10:52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 시민들을 위해, 최근 한 누리꾼이 어려운 회사를 운영하면서 생수 4760병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생수 기부 사연의 주인공은 장애인 전용 상품 판매 회사를 운영 중인 사업자 A씨. 그는 지난 4~5일 직접 강릉을 찾아 화물 기사와 함께 생수를 전달했다. 당시 현장에는 이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십톤 규모의 트럭들이 줄지어 있었고, 그 속에서 A씨는 자신이 마련한 생수 두 팔레트를 정성껏 내려놓았다. 이번 기부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A씨는 최근 회사 매출이 급감해 지인에게 대출까지 받아 어려운 시기를 버텨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지난 7월 말 사무실 이전으로 큰 지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회사 재정이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생수를 더 많이 기부할 수 있었을 텐데,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며 “또 그럴 수 있도록 제품을 구입해주신 고객님들께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번 기부 결정에는 어린 시절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A씨는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 수해로 마을이 사라져 학교 강당에서 지내야 했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 극복을 위해 평창 도암댐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10일 결정했다. 강릉시는 이날 “이른 시일 내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질검증위원회를 통해 비상 방류수의 수질과 방류 체계의 안정성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 시민들이 생활용수를 공급받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위원회 차원에서 환경부 수질검사와는 별도로 자체 검사를 실시해 생활용수 원수로 부적합할 경우, 비상 방류를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실시한 도암댐 도수관로 수질분석 결과, 비상 방류수는 정수 처리를 거치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홍제정수장의 정수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강릉시에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비상 방류수가 남대천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해, 하루 최대 1만5000톤(t)의 원수를 홍제정수장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송수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강원도 재난기금으로 지원되며, 홍제동 국사여성황상 앞에 송수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도 도암댐과 발전소를 잇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