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순직 경찰관 자녀 161명에게 장학금 3억원을 전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3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랑새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경찰청서 추천한 순직 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학비를 지원하는 파랑새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순직 경찰관 유자녀 580명에게 12억30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지원 규모를 지난해(2억원)보다 1억원 늘렸으며 장학금 지원 대상도 기존 미취학 아동 및 초·중학생서 고등학생·대학생까지 확대했다.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하신 경찰관 여러분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다시 한 번 기리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작은 정성이 유자녀들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북돋아주고 학업 정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16일 행정안전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행정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6일, JTBC 인기예능 방송프로그램인 <한끼줍쇼> 이적·자이언티 편에 MC 강호동이 메고 나온 가방이 화제다. 프로그램 내내 메고 다닌 가방은 사회적기업 ‘컨티뉴(Continew)’ 제품으로 예능 최강자인 강호동도 사회적기업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 나선 것이다. 컨티뉴는 자동차 시트를 만들고 남은 가죽이나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Upcycling)해 가방 등 제품을 만든다. 품질이 좋은 자동차 시트용 가죽을 재활용해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데 제품 재구매율이 50%가 넘을 정도로 디자인과 품질 만족도가 높다. 강호동은 예능 최강자인 동시에 특유의 소탈함과 친절함 등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강호동이 메고 있는 가방은 지난 11월,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의 유럽여행 사진서도 등장한 것과 같은 ‘엘카’라는 제품이다. 강호동이 컨티뉴 가방을 메고 출연한 <한끼줍쇼>는 사전 섭외 없이 진정성을 가치로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밥을 함께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진솔한 프로그램이다. JTBC <한끼줍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재벌가의 전 사위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수십억대 재산을 맡겨뒀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소송을 당한 사람은 이 계좌가 롯데 오너가의 차명 계좌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36억원가량을 지인의 차명계좌에 맡겼다가 돌려받지 못했던 재벌가 전 사위가 소송서 승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8부(부장판사 노정희)는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사위였던 이모씨가 “차명계좌에 맡겨놓은 돈과 주식을 돌려달라”며 옛 부하 직원인 최모씨 부부를 상대로 낸 소송서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이씨 측에 승소판결했다. 이씨가 최씨에게 명의신탁한 재산이 맞다고 본 것이다. 수상한 흔적들 재판부는 “최씨 부부와 이름을 빌리는 명의신탁계약을 맺고 최씨 계좌에 재산을 맡겼다. 명의신탁계약을 해지했으므로 재산을 돌려달라”는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인 셈이다. 재판부는 최씨 부부가 이씨의 허락없이 계좌에서 꺼내 쓴 2억5106만원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재판부의 판결과 별개로 이번 사건은 차명계좌를 이용한 비자금 여부가 쟁점이다. 차명계좌의 실체를 두고 이씨와 최씨가 상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고려제강 창업주인 홍종열 명예회장이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렸다.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 여부가 자칫 큰 파장으로 번질 가능성마저 존재한다. 올해 우리 나이로 100세를 맞은 홍종열 고려제강 명예회장은 한국철강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꼽힌다. 고려제강을 세계 최대 특수강선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도 그의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영 일선서 물러난 뒤 고려문화재단에 설립해 10년 넘게 사회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성공한 기업가의 표본으로 인식되던 홍 명예회장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쉬지도 못하고 <세계일보>에 따르면 홍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A씨는 사실상 머슴 노릇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홍 명예회장의 운전기사로 채용된 A씨는 근로계약서 작성도 완료하지 않은 채 업무를 시작했고 회장 자택의 청소, 주방일은 물론 각종 심부름을 도맡았다는 것이다. 정씨는 오전 7시에 회장 자택에 들러 청소기를 돌리면서 일과를 시작해 취직한 이후 1년4개월 동안 한 달 평균 한 두 번의 휴일만 받고 일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상태서 벌어진 일이라는 게 A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상무갑 3명을 포함해 승진 20명, 전보 25명 등 총 4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18년 1월1일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재를 중심으로 발탁한 점이 특징이며 분야별 전문가를 각 계열사에 전진 배치시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 2018년 정기 임원 인사 승진 (20명) 현대백화점 ▲ 상무갑 홍정란(식품사업부장) ▲ 상무보 이재봉(킨텍스점장), 이혁(영업전략담당), 안장현(아울렛사업부장), 김봉진(미래MD사업부장), 이원철(재무담당), 나원중(사업개발담당), 김준영(홍보담당), 윤인수(경영관리담당) 현대홈쇼핑 ▲ 상무보 황중률(경영지원담당), 임현태(트렌드사업부장) 현대그린푸드 ▲ 상무갑 최보규(식품구매사업부장) ▲ 상무을 고덕길(푸드서비스2사업부장), 진석두(IT실장) ▲ 상무보 이상헌(인사노무담당), 장재락(푸드서비스1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프랜차이즈 상생을 외치는 가맹본부 대표가 있다. 칭송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가족회사를 만들어 일감을 몰아준다면 또 다른 적폐라는 의혹이 나올 수 있다. 유사한 업체가 있다. 업계에 인지도가 상당한 ‘가마로강정’의 운영본부 마세다린이다. <일요시사>가 뒷말이 나오는 이유를 추적했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과 상생하는 지원시스템이다. 고로 전문 지원 인력의 적정성과 전문적 경영분석 능력, 마케팅 지원 능력은 필수사항이다. 가마로강정을 운영하는 마세다린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이라는 모토 아래 전체 직원들이 프랜차이즈 지도사, 서비스경영 지도사, 수퍼바이저 지도사, 상권분석 전문가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가맹점을 효율적으로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타의 모범? “나눔과 상생은 알아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 회사성장의 결과는 오너만의 몫이 아니라 함께한 사람들과 나누고 더불어야 할 몫. 회사의 모든 시설은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야 한다.” (정태환 마세다린 대표) ‘가마로강정’ ‘사바사바치킨앤비어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재계에 연말인사 결과가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다. 연말인사에 따라 작게는 기업의 향방이, 크게는 그룹 및 재계의 방향성 달라지곤 한다. 관계자들이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지사. 올해 연말인사 키워드를 선정했다. 올해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바야흐로 연말 인사 시즌. 각 그룹사 마다 사정에 따라 시기가 조정되고 있지만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효용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고심이 한창인 모습이다. 이번 연말인사의 주요 키워드는 ‘젊은 피’다. 재계는 젊은 인재를 원했다. 그룹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젊은 경영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경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60대 경영진은 뒷선으로 물러나는 모습이다. 차세대 리더 젊은피 등용 최근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임원인사를 살펴보면 60대 임원 전원이 경영일선에 물러나면서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5일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윤주화(64) 삼성사회봉사단장, 김종호(60) 글로벌품질혁신팀장, 이인용(60) 커뮤니케이션팀장, 장원기(62) 중국전략협력실장, 정칠희(60) 종합기술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올 한해 재계는 유난히 다사다난 한 모습이다. 특히 주요기업은 사정기관의 날카로운 칼날을 받아야 했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수감 돼 법정 다툼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다른 주요기업들 상황 역시 쉽지 않은 상황. 재계의 주요 현안을 정리했다. 대한민국은 2017년 큰 변화를 맞았다. 예상치 못하게 대선이 치러져 대통령이 바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새로운 대통령으로 바뀌면서 재계 역시 변화를 맞고 있다. 혹독한 계절 매서운 외풍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그룹은 지난 정부와의 악연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박영수 특검은 이 부회장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했다. 특검 측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승마훈련 지원, K스포츠재단, 영재센터 지원 명목으로 298억2535만원(약속 433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지주사 전환 이후 거둔 기분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외부에선 갈길이 멀다는 평가다. 농협금융 계열사의 성적표를 <일요시사>서 정리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취임한 이래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3분기에 이미 연간 목표 실적을 조기 달성하면서 NH농협금융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멀었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빅배스를 단행하면서 당기순손실 200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빅배스란 손실을 장부에 모두 반영해 일종의 부채를 비용처리 하는 것이다. 하반기 바로 5223억원 당기순이익으로 전환한 이후 실적은 줄곧 우상향 행진이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2216억원이고 최근 발표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127억원으로 올해 목표 순이익 6500억원에 바짝 다가서더니 지난 3분기 누적 실적 기준 7285억원을 시현하면서 3분기만에 목표치를 달성했다. NH농협금융으로서는 기분 좋은 시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이자이익과 NH투자증권의 비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업무용 법인 수입차가 또 다시 늘고 있다. 정부의 으름장도 소용없는 분위기. 잠시 주춤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고공행진이다. 그것도 고가차 위주. 국민 세금과 연관돼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고가 업무용 수입차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업무용차 과세 강화로 지난해 사업자에게 판매된 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는 2015년 대비 연간 9.7%까지 줄었으나 올 들어 9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1.7%가 늘었다. 7000만∼1억원 차 전년비 28.1%↑ 특히 올 9월까지 금액대별로 업무용 수입차 판매를 분석한 결과 5000만원 이상 고가 차량이 증가한 것과는 반대로 5000만원 미만 차량 판매는 30.7%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규제 시행 2년 만에 다시 고가의 업무용 수입차가 증가한 이유는 뭘까. 업무용차 과세규정의 핵심인 ‘운행기록’을 허위 기재하는 방식으로 과세를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수입 법인차 판매가 고가차 위주로 다시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세감면 혜택 규모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월 사업자에게 판매된 수입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982년 육개장사발면으로 대한민국 용기면의 대중화를 이끈 농심이 35년 만에 용기면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용기면 시장서 맛과 간편성을 모두 갖춘 ‘전자레인지 용기면’으로 “끓여먹는 컵라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국내 라면시장서 용기면이 자리잡기 시작한 시기는 1982년. 농심이 ‘육개장사발면’을 출시하며 사실상 본격적인 용기면 시대가 열렸다. 이후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거치면서 용기면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육개장사발면을 시작으로 35년간 국내 용기면 시장은 300배 넘게 성장했다. 1982년 당시 25억원 규모의 국내 용기면 시장은 2017년 현재 77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조1500여억원 규모의 국내 라면시장서 용기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그 수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최대 3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용기면 시장 성장은 라면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나오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편의점 이용이 보편화되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현대중공업의 승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룹내 유력 후계자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이를 두고 시선이 곱지 않다. 노사갈등으로 그룹 내 상황이 어수선한 가운데 그룹 내부서 분위기 파악 못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4일 사장단 및 자회사 대표 인사를 단행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의 부사장 승진 소식이었다. 그는 진급과 동시에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역시 금수저 정 대표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재계에서는 정 대표가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 유력 후보로 꼽았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같은 평가가 무리도 아니다. 1982년생인 정 대표는 서울서 태어나 청운중학교, 대일외고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1월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한 이후 같은 해 8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위해 미국 유학길에 나섰다. 유학 과정을 마친 뒤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근무했다. 2013년 6월 다시 현대중공업에 부장으로 입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GM ‘철수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몇 년째 내리막인 생산량과 판매량은 물론이고 본사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까닭이다. 철수 계획이 없음을 재차 밝힌 회사의 입장에도 철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업계와 지역 사회에 팽배하다. 최근 한국GM의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하면 철수설을 마냥 뜬소문으로 취급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저조한 판매량이 소문을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엎친 데 덮친 격 2013년 GM 본사는 판매가 저조한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쉐보레의 유럽시장 철수는 한국GM에 커다란 악재였다. 쉐보레 브랜드 철수 전인 2012∼2013년 각각 78만5757대, 78만2721대였던 생산량은 철수 발표 이듬해인 2014년 62만9230대로 줄었고 2015년 61만4808대, 지난해엔 57만9745대로 주저앉았다. 생산량이 감소는 공장 가동률 저하로 이어졌다. 끊임없이 돌던 공장은 조업일수가 해마다 줄어 최근엔 주 5일 중 이틀, 한 달에 7∼8번 조업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결국 2012년 80만635대였던 판매량은 2013년 78만518대, 2014년 63만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공익재단에 대한 전수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첫 타깃으로 영풍그룹이 지목되고 있다. 영풍그룹의 문화재단을 활용 방법은 문재인정부 들어 오너 일가가 공익재단을 활용해 계열사 지배력을 끌어올린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5대그룹 CEO와 가진 정책간담회서 공익재단이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는지 운영실태를 전수조사할 뜻을 내비쳤다. 소통을 표방한 간담회였지만 대기업들에 지배구조 개선을 강력히 압박하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의 첫 타깃으로 영풍그룹 산하 '영풍문화재단'이 꼽히고 있다. 신의 한 수 영풍문화재단 이사진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형진 영풍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한두훈·김용덕 전 영풍 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장 명예회장이 유일한 상임이사로 이사진 상당수가 전·현직 영풍그룹 임원이다. 자연스레 영풍그룹 오너 일가가 재단 인사권을 쥐는 등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풍문화재단은 영풍그룹의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각각 1억원을 기부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이 16일부터 겨울 대표 아이템 모피 대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 고급 모피의 대명사 ‘세이블 모피’를 반값에 선보이는가 하면, 올 겨울 모피 트렌드인 롱모피도 대거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압구정본점 별관 토파즈홀서 ‘세이블&롱밍크 블랙 위크엔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근화모피·진도모피·근화모피 등 국내 브랜드와 케티랭·안나리사·보엔드파리스 등 해외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행사는 총 1200억원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최고급 모피의 대명사인 세이블 모피를 50~8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카드로 3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배정원 현대백화점 모피 바이어는 “모피제품의 색상 디자인 등이 다양해지면서 젊은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며 ”본격적인 겨울 시즌 이전에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모피 상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획한 행사”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은 진도모피 세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희건설이 골프선수 박소현2프로를 후원한다. 13일, 서희건설은 서희건설 사옥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박소현2(22) 프로를 후원하는 연간 협찬 조인식을 가졌다. 이름 옆에 숫자가 붙는 이유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윈칙을 따른 것이다. 협회에선 선수 검색 시 동일이름이 나오는 경우 숫자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협회서 박소현으로 검색을 해 보면 총 4명의 동일인물이 있다. 박소현2프로는 2014년 KLPGA정회원 자격을 취득하며 본격적인 프로골퍼 생활을 시작했으며, 특유의 아이언샷으로 올해 드림투어 14차전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선수다. 스크린 골프대회인 WGTOUR서도 현재 상금랭킹 14위에 올라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서희건설은 박소현2프로가 세계적인 골프선수가 되도록 오는 2019년까지 지속적인 후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후원은 박소현2프로의 소속사인 디앤아이골프에이전시의 진행 하에 이뤄졌다. 소속사 대표 김단아씨는 프로골퍼 출신으로 신인 유망주 발굴과 다수의 국내외 골프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회장은 “장래가 촉망되는 박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수능 대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전국 15개 점포에서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총 350억원 규모의 ‘영패션 할인 이벤트’를 연다. 행사에는 톰보이, 주크, 시슬리, 꾸즈 등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에게 티셔츠·자켓·코트·패딩 등을 10~4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디스크럽, 크리스탈 스티커 등 브랜드별로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목동점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7층 문화홀 데스크서 수험표 지참고객에게 ‘김지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탱고 하모니카의 거장 조파워스 내한 공연’ 등 문화공연 관람권(2매)과 추가 할인 쿠폰북을 증정한다. 또, 수능당일인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는 메이크업포에버, 베네피트, 슈에무라 등 브랜드 매장에서 구매 금액에 관계없이 ‘포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국내 재계 오너일가가 재판정에 선 일은 비일비재하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들에 대한 검증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법정에 선 총수들은 검찰로부터 구형을 받는데 실형과는 어떤 차이를 보였을까. 검찰과 총수와의 법정 다툼을 확인했다. 지난해 롯데 비리수사를 시작한 검찰이 롯데 오너 일가에 각각 혐의에 따라 구형했다. 검찰과 롯데간 법정 공방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재계에선 검찰의 구형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 멘붕 시계를 지난 1일로 돌려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 심리로 열린 신격호 총괄회장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년과 벌금 30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범행을 최초로 결심하고 지시했다는 점에서 실행을 주도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과 함께 주범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가장 높은 수준의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틀 전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1000억원을 구형했다. 롯데 측은 검찰의 구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당황한 기색이다. 실형을 면하기 어려운 검찰의 구형이기 때문이다. 재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현 정부서 프랜차이즈의 ‘갑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태의 심각성이 위험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일성도 이 같은 맥락서 나왔다. <일요시사>에서 프랜차이즈의 황제경영 실태를 점검했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의 시름이 깊다. 오너리스크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악몽은 봉구스밥버거의 오세린 대표가 호텔서 복수의 여성들과 마약파티를 했다는 혐의가 드러나서부터 시작됐다. 오너 리스크 급기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재판장 노호성)는 마약 투약 및 권유 혐의로 기소된 오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에 벌금 210만원의 형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오 대표는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의 마약을 구입해 투약했다. 때로는 주변 사람에게 권유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2015년 5월 호텔서 여성 3명과 엑스터시를 투약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대표는 논란이 고조되자 서둘러 사과하는 모습이었다. 오 대표는 봉구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촛불집회가 벌써 1년전 일이 됐다. 촛불집회는 많은 것을 바꿨다. 대통령이 바뀌고 행정조직이 재편됐다. 재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새로 바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재계의 감독 수준을 높였다. 우선적으로 주요 그룹을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집단에 눈길이 쏠린 사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진 중견기업은 서둘러 승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견기업의 승계 백태를 <일요시사>서 점검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지 4개월째 접어들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재벌개혁에 기치를 세웠다. 자연스레 대기업집단 위주의 감시 수준이 높아졌다. 지난 9월 공정위 기업집단국의 부활은 김 위원장의 재벌개혁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감시 눈 피해 부의 대이동 기업집단국은 과거 조사국으로 불리며 ‘대기업 저승사자’로 통했다. 주요 그룹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자 상위 주요 기업들은 승계 작업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과거 편법승계로 뒷말이 나왔던 기업은 최대한 공정위 눈에 띄지 않게 움츠린 모습이었다. 반면 중견기업은 상대적으로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룹내 등기이사로 자녀 이름을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