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상장 계열사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등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한다. 특히, 이들 위원회 위원 대부분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HCN 등 그룹 내 6개 상장 계열사의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등 총 24개 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만 운영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추가로 보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 감사위원회만을 운영 중인 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현대HCN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를 일괄로 만들 예정이며, 한섬은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내 4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회사 오너 일가가 지분을 대거 매도한다면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일반 투자자보다 회사 정보를 더 빠르게 접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생각 때문이다. 특히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경우라면 의혹의 시선은 더 커진다. 잘나가던 대한유화의 지분을 오너 일가 형제들이 180억원 가량 매도한 사실에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것은 불가피한 모습이다. 대한유화는 1970년 창립 이래 국내 최초로 합성수지 생산공장을 준공해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 대한유화는 2016년 기준 1조59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1조7636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돈 급했나? 1990년대 경영난을 겪던 대한유화는 1998년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현재의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경영난 가운데 지분 10% 가량을 가지고 있던 동부그룹과 코오롱 그룹이 정부가 가지고 있던 지분을 노리면서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오너 일가의 경영권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연금-H&Q 사모펀드가 2007년 정부로부터 대한유화 지분 21%를 매입하며 경영권을 방어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과적으로 위기를 겪으면서 오너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과거 재계는 장자 승계 원칙을 따랐다. 불가피하게 장자가 승계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차선책으로 아들들에게 그룹 지배권이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이 같은 기조가 바뀌고 있다. 남녀구분 없이 모든 자식들에게 사업권을 분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남매 경쟁구도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재계는 지금 그룹 승계를 두고 남매 경쟁이 한창이다. 때론 뭉치고 때론 대립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의 경쟁이 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신세계그룹은 현재 가장 치열하게 남매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부터 본격 경쟁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장남인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에게는 마트 및 종합쇼핑몰 사업부분을, 장녀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에게는 백화점 사업부문을 맡겼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의 경우 이 회장이 지분 18.22%로 최대주주 신분이고 뒤이어 정 총괄사장이 9.83%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오빠인 정 부회장은 신세계에 지분이 없다. 반대로 이마트는 18.2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정 부회장이 9.83% 지분으로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올림픽은 기업에게 하나의 기회다.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폐막식까지 기업들 간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지난달 18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4000대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전원에게 제공한다. 삼성은 평창동계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다. 올림픽 에디션은 종전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에 겨울 느낌을 내는 샤이니 화이트 색상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금색의 오륜기 디자인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 후면 듀얼카메라 등 최신 기능도 담겼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 올림픽 에디션뿐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을 테마로 한 전용 월페이퍼, 올림픽 게임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제공한다. 다만 올림픽 에디션의 일반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다. 현대자동차는 동계스포츠 ‘컬링(Curli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연초부터 건설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넘쳐나고 있다. 곳곳서 발표한 올해 건설업계 전망을 접하다 보면 희망적 내용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사실 올해만 그런 것도 아니다. 수십년 전부터 국내 건설시장은 포화상태고, 건설투자 비중도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건설업종은 조금씩이나마 성장가도를 밟고 있다. ‘낭중지추’처럼 티 나도록 보폭을 넓혀가는 신진 세력도 있기 마련이다. 부산에 연고를 둔 ‘한울종합건설’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2009년 12월 설립된 (주)한울종합건설은 시행·시공을 병행하는 중견 건설사로 성장했다. 최근 한울건설은 숨 가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운대구 송정동 브라운도트호텔 신축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연제구 연산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마쳤다. 얼마 전부터는 부산·경남에 얽매이지 않고 수도권과 제주도 등지서 전국구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업계의 주목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울종합건설의 수장인 강남길 대표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게 없다. 대외에 모습을 드러낼 시간에 현장 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한 것. 환호성을 질러야겠지만 비명소리도 만만찮다. 근로자들의 위험한 노동환경에 내몰려 있기 때문이다. 작업장서 사망하는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개선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희소식에 가려진 슬픔을 조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2조461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87.7% 급증했다.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회사 설립 후 처음이다. 웃는 경영진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27조7902억원, 1조8028억원으로 전년대비 4.9%, 107.9% 증가세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측으로서는 기분 좋게 2018년을 시작하는 셈. 사측은 “글로벌 경쟁 심화와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된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형 UHD TV, 고해상도 하이엔드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 2조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실적에 주주들은 미소지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배당 사실도 함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 수장이 되면서 재계는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그의 행보에는 몇 가지 키워드가 따라다니는데 기업들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 경영전략을 펴는 모양새다. 새해에도 큰 틀에서 김상조호의 공정위는 달라질 것이 없다. 재계를 덮칠 여섯 가지 키워드를 확인했다. “재벌들 혼내 주고 오느라 늦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장관회의에 참석한 자리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곧 논란이 됐다. 일각에선 평소 김 위원장이 재계의 재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스탠스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었다. 1.일감 공정거래위원회는 거래 주체간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김 위원장은 현재 재계에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일정 부분 재벌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재벌 경영 문제의 ‘시발점’을 일감 몰아주기로 판단하고 있으며 실제로 꾸준히 일감 몰아주기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서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현대라이프가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모기업으로부터 수년째 자금 수혈 받았지만 빨간불이 켜진 재무건전성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10월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녹십자생명을 인수하며 생명보험업계에 진출했다. 캐피탈(현대카드)·증권(현대차투자증권)·보험(현대라이프)을 모두 갖춰 금융 계열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였다. 현재 현대라이프 지분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30.28%)와 현대커머셜(20.37%)이 절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돈 먹는 하마 현대라이프가 출범하자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빅3’가 시장을 장악한 구조서 후발주자가 자리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이었다. 그럼에도 현대카드 성공신화 주역이자 현대라이프 인수를 진두지휘한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은 현대라이프의 성공을 자신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현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으로 지난 2012년 -319억원, 2013년 -316억원, 201
[일요시사 취재1팀]박호민 기자 = 유한킴벌리와 A씨는 몇년동안 법정 분쟁 중이다. 최근에는 유한킴벌리가 허위적 사실 적시 등으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A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는 등 치열한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이 이들을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만들었는지 확인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2017가합505822)는 지난 17일 유한킴벌리가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선고를 했다. 유한킴벌리가 ‘A씨가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제기한 소송의 판결이다. 갈등의 씨앗 이번 판결 결과는 유한킴벌리의 판정승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A씨가 유한킴벌리에 2000만원을 배상하고 허위사실로 판단된 취지의 게시물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게시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유한킴벌리 측이 주장한 A씨가 적시한 허위 사실은 ▲원고가 최순실에게 금전을 지급했다는 취지의 게시물 ▲원고가 고객들을 무시한 채 가격을 인상하고, 생리대 가격인상 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게시물 ▲원고의 하기스 물티슈를 사용하면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의 게시물 등이다. 또 ▲원고가 폭리를 취하면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감독당국의 칼날이 매섭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감 몰아주기 제재 대상 기업에 대해 고발 조치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재계는 서둘러 문제가 될 기업들을 정리하고 있다. 공정위의 드라이브가 영향을 미쳤을까. 과거 논란이 되던 그룹들이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일감 몰아주기 관련 기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그룹이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정부의 중점과제인 일감 몰아주기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의 과제에 적극 부응하고,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경영에 대한 사회요구에 화답하기 위해 쇄신안을 마련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림산업의 쇄신안이 불공정행위에 대한 높은 감시를 피하려는 행보로 판단하고 있다. 오너의 회사들 계열사서 팍팍 대림그룹은 하이트진로만큼이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그룹이다. 실제 공정위는 지난해 9월 대림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및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도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C&S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감독당국의 사정 압박이 정점에 달했다는 말이 나온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토탈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대표이사 김화응)가 고객대상 체험형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24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서 일렉트로룩스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출시를 기념해 ‘신년 홈파티에 어울리는 스폐셜 요리’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쿠킹클래스에는 전문 요리 강사와 20여명의 고객이 참석해 일렉트로룩스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의 특징과 작동법 설명을 듣고 직접 조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렌탈 상품 구매 시 실제 제품을 보거나 사용해보지 못해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이 많다는 점 착안,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 현대렌탈케어는 앞으로도 고객대상 제품 소개 및 사용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열고, 실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3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현대큐밍’ 매장을 오픈한 바 있으며, 향후 최대 1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 대상 제품 체험 기회 제공 오프라인 매장 최대 10여개 추가 오픈 한편, 이번 쿠킹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GM이 한국 정부에 신차 배정을 조건으로 천문학적 투자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생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는 것이다. 한국GM 측은 즉각 부정하고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GM은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2014년 3332억원의 순손실을 시작으로 2015년 9930억원, 2016년 6315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3년간 2조원의 누적 적자를 쌓았다. 이달 말에는 만기 도래하는 본사 차입금 10억달러(약 1조619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9월엔 사상 최초로 쌍용차에 밀려 내수 4위에 그쳤을 만큼 경영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폐쇄까지 불사 군산공장의 가동률은 20% 안팎이다. 근무시간 조정 등으로 지난달 말 공장 가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가동했지만 가동률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GM의 모회사인 제네럴모터즈(GM)는 군산공장 폐쇄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군산공장의 주요 생산 차량이었던 올란도를 대체할 차량인 에퀴녹스를 국내 생산이 아닌 전량 수입·판매키로 결정했다. 군산공장서 생산하는 크루즈의 주요 부품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샘표그룹 오너 일가가 가족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손자·손녀도 수증자에 포함됐는데 만 1세(증여일 기준)가 안 된 손녀도 수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모은 것은 샘표식품 주가 추이다. 하락세 보이던 주가는 주식 증여 후 뛰기 시작하더니 52주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편법 증여라는 말이 일각서 나온다. 배경을 추적했다. 샘표식품의 오너 일가가 주식 증여잔치를 벌였다. 여기에는 만 1세도 채 안된 갓난아이도 포함됐다. 태어나자마자 억대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그야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셈이다. 역시 금수저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의 부인 고계원씨는 특수관계자 6명에게 각 3만주씩 총 18만주를 증여했다. 증여일 기준 주가로 환산하면 총 66억8000만원 상당이다. 각각 10억원 상당의 주식이 돌아간다. 수증자는 ▲박용주(82년 7월14일 출생) ▲이수진(79년 12월22일 출생) ▲이수진(79년 12월 22일 출생) ▲이신영(78년 1월12일 출생) ▲박준기(12년 6월23일 출생) ▲박현기(16년 12월13일) ▲이세현(17년 2월6일 출생) 등이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재계 오너 일가의 미등기 임원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권리는 누리고 싶고 의무는 피하려는 얄팍한 꼼수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온다. 그래도 변할 의지는 안 보인다. 제약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따가운 눈총을 받는 업체들을 확인했다. 2013년부터 미등기 임원에 대한 연봉공개 의무와 관련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효됐다. 개정안은 5억원 이상의 대기업 등기임원의 개인별 보수에 대한 공시의무를 명문화했다. 고액 연봉을 받는 기업 총수들의 연봉이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부담스러워” 연봉 공개 때문? 그러나 기대감이 사라지는 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듬해 기업들이 올린 사업보고서에서 총수들의 연봉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는 반대로 대거 기업 오너 일가 경영인들이 미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려 자신의 연봉을 감췄다. 이 같은 기조는 재계 상위 그룹부터 중견그룹까지 퍼져있다. 지난해 경제개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6년 1월부터 12월 사이 1878개 전체 상장사 임원 1만1706명 중 보수가 공시된 임원은 총 694명으로 전체 임원의 5.3%에 불과했다. 전체 사내이사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그룹 및 기업 오너 일가의 엘레베이터 승진은 계속된다. 이들에게 연말인사나 새해인사는 승진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인사를 통해 장악력을 높이는 데 성공한 이들의 면면을 확인했다. 향후 이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새해 대규모 인사를 통해 많은 오너가의 2·3세가 승진의 기쁨(?)을 맛봤다. 경영권 강화의 방편으로 승진인사를 이용하는 것은 재계의 관행이다. 한미약품은 새해 첫날 오너 2세 임주현, 임종훈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자녀다. 새해벽두 벼락승진 74년생인 임주현 신임 부사장은 임 회장의 장녀(2남1녀, 둘째)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미스칼리지 음악과를 나와 제약회사 임원로서의 시너지 효과에 물음표가 찍히지만 오너 일가가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데는 큰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는 2007년 회사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글로벌전략, 인적자원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유일한 여성 임원이기도 한 임주현 부사장은 지난해 한미벤처스 사내이사에 등기하며 그룹내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3남매 가운데 막내인 임종훈 신임 부사장(77년생)은 지난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다국적 의료기기업체가 병원 간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판매 대리점을 압박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또 회사 측이 대리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빌려 쓴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의료계의 갑을 관계가 다시금 조명 받는 분위기다. 지난 1일부터 국내 제약회사들은 ‘선샤인액트’를 시행하면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선샤인액트란 제약사와 의료기기제조업체가 의료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경우 해당 내역을 보고서로 일일이 작성해 보고하고, 이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관습처럼 뿌리 내린 리베이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또 다른 불씨의 단초가 되고 있다. 등골 빼먹나 지난 5일 YTN에 따르면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의 한 판매대리점은 본사가 병원 간호사들에 대한 접대를 강요했다며 본사를 의료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은 글로벌 제약회사 존슨앤존슨의 자회사로 수술용 실, 심장병 진단 수술 기구, 정형외과 수술 용품, 혈당 측정기와 시험지, 성형수술 보형물, 코수술 용품, 의료장비 소독제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대리점 측은 한국존슨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금융감독원이 메리츠화재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몇 해 전 불거진 고객정보 유출 논란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까닭이다. 연초부터 비정기적인 특별검사가 진행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난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손해보험국은 특별검사를 위해 전날 오전 메리츠화재 서울 여의도 사옥에 검사 인력과 IT인력 10여명을 파견했다. 금감원은 메리츠화재 고객 정보 관리 시스템과 독립보험대리점(GA) 영업관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검사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조사 인력 파견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연초부터 특정회사를 대상으로 비정기적인 성격의 특별검사를 진행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금감원 인력이 파견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일부 GA가 보험상품 가입 설계를 의뢰한 고객의 사전 정보 제공 동의 없이 기존 보험 가입 내역을 조회한 데 따른 조사로 해석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 실손의료보험은 중복 가입하더라도 중복 보장을 받을 수 없고 정액담보는 여러 개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정해진 금액만큼만 보장을 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자녀를 둔 현대백화점 남성직원들은 올해부터 1년간 육아휴직 시 3개월간 통상임금 100% 전액을 보전받게 된다. 또한 자녀 양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남직원 대상으로 2시간 단축 근무제도도 시행한다. 지난 2014년 ‘PC 오프제’를 도입하며 유통업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 and Life Balance)’ 문화를 선도한 현대백화점이 남직원의 육아참여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16일, 올해부터 자녀를 둔 남직원을 대상으로 한 ‘남성 육아 참여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프로그램은 ▲1년 육아휴직 시 3개월간 통상임금 100% 보전 ▲육아월(30일 휴가제) ▲2시간 단축 근무제(1개월간)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년간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남직원을 대상으로 휴직 후 3개월간 통상임금 전액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본인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2017년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사이버 가디언즈 캠프를 강남 BoB센터와 대교HRD센터서 진행했다. 사이버 가디언즈 캠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주최,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주관했다. 사이버 가디언즈는 ‘사이버 가디언즈 활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초·중·고 청소년들이 사이버 보안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자기 주도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청소년 그룹을 구성해 기초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부모를 포함한 대국민 정보보호 인식확산, 정보보호 실천문화 조성 및 정보보호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사이버 가디언즈 캠프는 사이버 가디언즈의 행사 중 하나로, 초·중학생들에게 사이버 보안과 정보보호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IoT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시켜 주도록 해 향후 정보보안 전문인재로 성장시켜주는 캠프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돼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서 이번 캠프는 큰 의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기업은 이미지가 중요하다. 이미지가 좋으면 별다른 홍보 없이도 수익으로 이어진다. 반면 이미지가 나쁘면 소비자로부터 외면은 물론 각종 불이익이 따른다. 남양과 오뚜기는 극과 극의 이미지로 상반된 결과를 봤다. 이들의 엇갈린 행보를 정리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이른바 ‘남양 사태’로 불리는 막말 파동으로 전국민 적인 지탄을 받았다.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등의 갑질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남양유업은 결국 그해 매출이 큰폭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쌓이는 적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연결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3억1547만원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12억4566만원보다 89.4% 급감한 수준이다. 전년대비 10분의 1수준의 영업이익으로 감소한 것. 매출이 5.04% 감소할 동안 판관비 감소폭이 0.48%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전년 3.4%였던 영업이익률은 0.3%로 내려앉았다. 누적 순이익도 급감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42억2628만원 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