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이 오는 17일 운영 1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말 못 할 고충을 하소연할 데 없는 청원인들이 청원 게시판을 이용하면서 많은 사연들이 세상에 알려졌다. 평가는 긍정적이다. 재계도 마찬가지만, 국민청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일요시사>서 관심이 필요한 게시글들을 모아봤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이하 청원 게시판)에는 많은 글들이 올라온다. 정책 제안부터 자신이 당한 억울한 일까지 국민이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게시판은 허용한다. 이에 따라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호소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 벌벌 임원들 긴장 기업에 대한 적폐 역시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다. 직간접적으로 의식주를 제공하는 직장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자사 관련 내용이 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면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청원인들의 목소리이기에 피할수 없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서도 갈등의 목소리가 청원 게시판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이번주 <일요시사>가 살펴볼 ‘회장님’ 집은 유유제약의 유승필 회장 자택이다. 유 회장은 아버지 고 유특한 회장에 이에 회사를 이끌고 있다. 2세 경영인인 셈. 2001년 회장 자리에 오른 뒤 회사의 선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터줏대감 그의 아버지 고 유특한 회장은 1941년 회사(당시 유한무역)를 설립했다. 고 유 회장의 형은 유한양행의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다. 유한양행과는 형제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의 유지에 따라 전문경영인 체제로 기업이 운영되지만 유유제약은 오너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유유제약은 업력이 77년이다. 업계 터줏대감이지만 매출은 700억원 수준이다. 업계 순위는 40위권 대를 맴돌고 있다. 반면 전문경영인 체제를 택한 유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현재 재계의 분위기는 전전긍긍이다. 최근 사정기관의 압박이 거세기 때문이다. 사정권 밖의 기업도 안심할 수 없다. 다양한 관계가 실타래처럼 얽혀있어 언제든지 사정 칼날 위에 설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다. 최근에는 사돈기업에 대한 압박이 높다. 사돈관계가 또 다른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재계는 현재 3·4세 경영인이 주름잡고 있다. 회사 창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창업주와 2세대 경영인들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3·4세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다양한 혼맥으로 얽혔다. 사각지대 거래 특혜·부당거래 재계서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한 그룹의 경우 대부분 직간접적인 혼맥으로 얽혀있는 모습이다. 혼맥으로 이어진 그룹들 간 거래가 발생하면 특혜성 거래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을 받게 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한다.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거래를 할 경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단순히 거래 자체만으로도 의혹의 시선을 쉽게 거두지 않는다. 문재인정부가 내세운 적폐 청산 작업에 따라 재계 역시 적폐로 분류되는 모든 것에 대한 검증작업에 들어갔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이번주 살펴볼 ‘회장님’의 집은 마니커의 지배회사 지원철 이지바이오 회장이다. 1985년 설립된 닭고기 업체 마니커는 국내 계육 업계서 인지도가 높다. 하림에 이어 국내 업계 2위 회사다. 서초서 서초로 시장점유율은 2016년 기준 9.8% 수준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46억원, 69억4265만원을 시현했다. 하지만 수장의 일탈로 회사는 위기를 겪었다. 한형석 전 회장과 서대진 전 부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법정에 선 것이다. 횡령액은 66억6000만원으로 적지 않았다. 배임액은 105억6000만원에 달했다. 총 172억2000만원 규모였다. 당시 마니커 자기자본의 19%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한 전 회장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 동두천의 회사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한국타이어 세무조사를 두고 설왕설래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그 중 하나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오너 일가 해외 부동산에 대한 검증의 목소리다. 조양호 한국타이어 회장의 해외 부동산 사랑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따라서 국세청의 칼날이 해외 부동산을 향할지 눈길이 모아진다. 조 회장 일가의 해외 부동산 사랑을 확인했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 가운데 하나였다. 그 이유는 현 정권의 적폐청산 의지에 따라 가장 먼저 검증의 칼날이 미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각종 문제제기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국세청 4국 관전포인트?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의 해외부동산 규모에 대한 부분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해외에 은닉한 재산이 적법하게 형성됐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정부는 해외 은닉 재산의 환수를 위해 강력한 사정을 예고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도피 은닉해 세금을 면탈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대표적인 반사회 행위이므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해 6월 유아용품 제조업체 보니코리아의 제품이 유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가 속출했고 보니코리아에선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그 후로 1년. 환불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자들의 계속된 환불 요청에도 보니코리아의 대응은 소극적이다 못해 무시 수준이다. 피해자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보니코리아가 판매한 신소재(아웃라스트) 유아용 매트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육아커뮤니티에선 “아기를 매트에 눕혔더니 몸에서 발진이 번져 입원까지 했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발진·두드러기 등 피부질환과 호흡기질환 증세를 호소하는 글이 대부분으로, 특히 해당 매트서 흰색 가루가 묻어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소비자들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신소재 원단 매트를 원인으로 추정했다. 피부 발진 왜? 논란이 된 제품은 신소재 ‘아웃라스트’로 만들어졌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인을 위해 개발한 소재로, 더울 때 피부의 열을 흡수해 시원하게 만들고 서늘해지면 저장된 열을 방출해 적정 체온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돌아왔다. 회삿돈 75억원을 빼돌려 주식으로 탕진한 혐의로 징역형을 산 신원 박정빈 부회장. 두 달 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리고 회사로 돌아왔다. 뒷말이 무성하다. 신원 박정빈 부회장이 지난 2일, 경영 일선에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업계에선 박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횡령 혐의로 실형이 선고돼 ‘비리 경영인’으로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 부회장은 이 같은 예상을 뒤집고 가석방 이후 두 달 만에 경영 일선으로 돌아왔다. 가석방 두 달 만에… 박 부회장은 아직 형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가석방은 형기 종료 석방이 아니다. 가석방 기간을 경과할 때 형의 집행이 종료되며, 이 때문에 보호관찰 대상이다. 박 부회장은 올해 10월 형기가 종료되지만, 지난 4월30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7월인 현재 형기가 아직 3개월가량 남았다. 이 때문에 박 부회장의 이른 복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에선 “박 부회장은 경영 복귀가 아닌 자숙할 때다. 사실상 아직 형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서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rdq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시작됐다. 그동안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국타이어에 강력한 사정 칼날이 들어갔다.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 MB 사돈기업이라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상황에서 향후 있을 압박의 신호탄이 될지 시간이 답해줄 예정이다. 흔들리는 한국타이어를 확인했다. 국세청이 한국타이어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회계 장부 등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조사4국이 맡았다. 특별 세무조사 초미 관심 집중 한국타이어 측은 2014년 세무조사 이후 4년 만에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 성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계의 해석은 한국타이어의 생각과 달랐다. 이번 세무조사를 맡은 조사4국은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린다. 통상 대기업의 탈루,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의 정황을 포착했을 경우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이 때문에 특별 세무조사라는 시각이 강하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이수연씨가 조 회장의 차남 조현범 사장과 2001년 혼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게임사 해머엔터테인먼트의 임금체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직원들을 법인이 다른 회사에 소속시키는 편법을 이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태 해결이 되지 않자 회사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회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모바일 게임 ‘이누야샤 모바일’을 개발중인 개발사 해머엔터테인먼트가 직원 20여명의 임금을 2년가량 체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 직원은 “3억을 체불하고도 법을 우습게 아는 블랙기업 해머엔터테인먼트와 제이쓰리지에 특별 근로감독을 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2년 동안 3억? 해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에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그동안 ‘Web연희+몽상’ ‘가디언 러쉬’ 등 다수의 게임을 개발한 회사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다카하시 루미코 원작의 인기 만화·애니메이션 ‘이누야샤’를 원작으로 하는 ‘이누야샤 모바일’의 공동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7년에는 ‘이누야샤 모바일&rs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르노삼성 정비센터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 차량 보닛의 도색, 판금을 맡겼지만 약속했던 수리는 진행되지 않았고 중고 부품으로 대체됐다는 피해자의 주장. 이 어이없는 상황은 모두 피해자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방모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SM5 차량 보닛에 문제가 생겨 르노삼성 강서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차를 입고했다. 센터에선 방씨에게 도색, 판금 비용으로 49만5000원을 요구했고 수리는 24시간이 소요된다고 고지했다. 이렇게 빨리? 방씨는 다음날 오전 10시50분쯤 센터로부터 작업이 완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만 하루 정도가 걸린다는 처음 센터 측의 말과는 다른 상황. 이에 방씨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센터 측은 “어젯밤부터 작업을 해서 빨리 끝났다”고 답변했다. 방씨는 그날 오후 3시경 센터에 방문해 비용을 지불하고 차량을 인수받았다. 하지만 차량 보닛의 상태를 본 방씨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판금과 도색을 한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이다. 분명 도색, 판금이 진행됐다면 광택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하나투어는 1993년 설립된 여행사다. 2000년 여행사 가운데 가장 먼저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1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진입했다. 하나투어는 온·오프라인 대리점과 쇼핑몰을 이용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 홀세일러다. 승부사 하나투어는 홀세일 여행사다. 홀세일 여행사는 상품을 기획하지만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하나투어의 상품판매 시스템은 반드시 대리점을 통해 예약하도록 돼있다. 이 판매 방식의 최대 장점은 여행자를 모으기 쉽다는 것이다. 패키지여행 사업의 관건은 기획한 상품의 최초 구성인원을 모으는 것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상품구매자가 나타나야 기획한 상품을 진행할 수 있다. 홀세일 여행사의 경우 전국 각지에 있는 대리점들이 예약을 받기 때문에 최소 출발인원을 쉽게 모을 수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비리 경영인이 이끄는 회사가 있다. 그 자체만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비리 경영인의 두 아들 역시 회사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 아들도 비리 논란으로 유죄가 확정됐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해당 기업은 정수기 사업으로 인지도가 높은 웅진그룹이다. 웅진그룹은 최근 유의미한 그룹인사를 단행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새봄(39) 전무에 그룹 사업운영 총괄을 맡긴 것이다. 웅진그룹은 최근 하반기 그룹인사를 단행했다며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를 웅진 사업운영총괄에 선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죄 낙인 윤 전무는 미시간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회사에 입사한 뒤 씽크빅 전략기획팀, 웅진케미칼 경영관리팀 등을 거쳐 웅진 기획조정실장,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가 이번에 사업운영총괄을 맡게 되면서 그룹의 기업회생절차 조기졸업, 그룹 및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 등을 이끌 계획이다. 웅진그룹의 재건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책임지게 된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윤 전무가 경영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여부에 의구심을 제기한다. 경영자로서 도덕적 자질에 흠결을 남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굴지의 사무기기 생산업체인 신도리코의 한 대리점주가 신도리코의 불공정 관행을 폭로했다. 대리점의 이름으로 제품을 싸게 판매해 이익을 남기고 대리점이 모르는 사이 대출을 받아 사용했다는 것. 하지만 신도리코 측은 이 모든 사실을 부정했다. 양 측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일까. 신도리코의 자회사 '신도중앙판매'의 강북지사 소속 동두천 대리점 한북테크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신도리코와 인연을 맺은 지 25년째다. 하지만 4년 전부터 회사와 대리점 사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박씨는 “신도중앙판매가 자신들의 매출을 위해 대리점의 이름으로 정상적인 판매가보다 40%가량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했고, 이로 인해 생기는 손실은 대리점이 모두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갑을 관계? 신도중앙판매의 계약 시스템은 대리점서 주문서를 받고 제품을 출고시키면 회사는 계약이 돼있는 은행서 돈을 먼저 받고 대리점이 여신을 2달간 여신을 은행에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도중앙판매가 한북테크의 이름으로 제품을 싸게 판매해 생긴 차액의 해결은 매달 한북테크의 몫으로 돌아왔다는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보수적인 재계서 오너 일가 여성 경영인의 숫자는 많지 않다. 통상 주요 그룹에선 장자 승계원칙을 따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여성에게 기회가 적게 돌아가기 마련인 탓이다. 이 때문에 소수 여성 경영인은 더욱 주목받는다. 구설에 오르면 거센 질타를 받기도 한다. 다소 억울할 수는 부분. 시험대에 섰던 여성 경영인을 정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 금호리조트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일 단행한 인사였는데 비교적 규모가 크지 않은 계열사의 인사에 눈길이 쏠렸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녀 박세진씨가 상무로 입사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제대로 된 경영수업 없이 박 신임 상무가 경영진으로 직행하자 뒷말이 나왔다. 최근 재계는 평사원부터 단계를 밟아가는 경우도 많다. 박 상무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도쿄’를 거쳐 ‘르 코르동 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르코르동 블루 조리 자격증과 일본 국가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과는 무관하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 아나호텔도쿄서 근무했다. 박 상무는 이번 인사전까지 평범한 가정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동화약품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연혁을 가진 회사다. 1897년 노천 민병호가 대한민국 최초의 신약 ‘활명수’를 개발했다. 이를 주력 상품으로 민강이 ‘동화약방’을 설립했다. 1910년에는 ‘부채표’를 상표등록 했다. 오너 3세 동화약방은 1931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1962년 동화약품 공업주식회사로 상호를 전환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121년의 전통을 가진 동화약품은 현재 안정적인 모습으로 순항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25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09억원의 영업이익과 4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동화약품은 2008년 윤도준 회장이 회장직에 취임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윤 회장은 오너 3세다. 1937년 고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거액의 세금을 납부하면서 지급 보증인으로 지주사를 세웠다. 납세당국으로서도 어리둥절한 상황. 내용을 취재하는 과정서 셀트리온 그룹과 관련해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가 과세된 정황이 드러났다. 과세 규모만 150억 수준. 적지 않은 액수라 실체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 셀트리온홀딩스는 서정진 회장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줬다. 채권자는 남인천 세무서였다. 내용은 과세에 대한 지급보증이었다. 채무보증기간은 이달 31일부터 2023년 7월31일까지였다. 수상한 과세 서 회장이 갚아야할 채무금액은 152억9525만원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홀딩스가 채무보증한 금액은 183억5430만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4.8%로 결코 작지 않은 금액으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의 눈길은 끈 것은 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인으로 셀트리온홀딩스를 내세웠기 때문이었다. 통상 세무당국으로부터 과세를 받았을 때 당장 유동성이 없을 경우 물납을 하거나 가진 주식 등으로 공탁을 걸고 분할 납부하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특히 주식 부자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서 회장이다. <포브스코리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 회장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우리 가족의 장례를 정성스럽게 치러 줄 데가 있을까? ‘내 가족의 장례를 치르는 마음으로’라는 광고 문구를 믿고 덜컥 가입한 상조서비스. 유족을 두 번 울릴만한 악성 상조기업이 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수조사해 결과를 내놨다. 부실 상조사로 지목된 업체들은 어딜까. 공정거래위원회는 상조업체들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의 전수조사 결과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공개를 통해 상조업체의 지속적인 재정건전성 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소비자가 가입했거나 가입하고자 하는 업체의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입 전 유의 상조업체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회계감사보고서 제출 대상 업체는 총 152개 업체로 이 가운데 131개 업체가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회계감사보고서를 낸 131개 업체 가운데 공정위는 일반적인 기업회계원칙에 맞지 않은 보고서를 제출한 6개 업체에 한정의견을 내놨다. 다른 9개 업체는 회계감사를 진행한 회계사의 독립성이 결여돼 있다고 판단해 의견거절 조치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DB생명이 외주 영업을 맡긴 대리점들에 공문을 보냈다. 영업 중지를 통보 받은 대리점 대표는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어떻게 된 일인지 내막을 살펴봤다. 최근 보험업계 영업 구조가 달라졌다. 새로운 영업 채널로 자리 잡은 독립법인보험대리점(General Agency, GA)이 등장한 후부터다. GA는 한 회사의 상품만 판매하지 않는다. GA는 모든 보험사의 상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한 회사의 보험 상품만 판매하는 전속영업과 달리, GA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종전보다 폭넓게 하는 차원에서 2001년 처음 도입됐다. 대기업의 갑질? 보험영업시장에서 GA(이하 대리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나생명이 대리점을 통해 벌어들인 초회 수입보험료는 230억7400만원으로 전체 수입보험료인 402억1600만원의 57%에 달한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총 수입보험료 293억8400만원의 49%인 145억9700만원이 대리점에서 발생했다. 자발적 가입자가 적은 생명보험업계에서 이 같은 현상은 더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얼핏 보면 보험사와 대리점이 보험시장의 ‘악어와 악어새&rs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2018년도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2018 사람인 신입사원’ 채용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직무역량이 가장 중요한 자격조건이 된다. 채용 전 과정서 학력∙학점∙어학성적 등과 같이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항목은 입사지원서 및 면접 질문에서도 제외하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내용만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특히 현업에 있는 실무진의 직무평가와 심층면접 결과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사람인은 이번 채용서 서류전형에 딥러닝 등 최신 AI기술을 도입한다. 딥러닝으로 자체 구축한 성향분석 시스템을 통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지원자의 성향과 해당분야 적합도를 알아내 참고 자료로 사용한다. 모집분야는 ▲웹/앱 서비스 기획 ▲ 웹/앱 서비스디자인 ▲사람인LAB 개발, HR Tech ▲재경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직무평가/심층면접, 인성면접 순으로 이뤄지며, 합격자는 인턴 기간을 거쳐 최종 직무수행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16일까지 사람인 사이트서 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오너 일가가 사는 집에 들어가는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면 일종의 배임으로 해석된다. 종종 총수들이 꼼수로 비용을 법인에 전가하다 매스컴에 불명예스럽게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한다. 심지어 검찰이나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서 설빙이 오너 전세대금을 대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요시사>에서 관련 내용을 추적했다. 디저트카페 프랜차이즈 설빙은 2013년 직영매장을 시작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빙수를 주력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한 결과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인지도를 높였다. 그 결과 설빙은 지난해 기준 421개의 가맹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 없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17억7074만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나쁘지 않다. 영업이익은 10억1340만원, 당기순이익은 4억2559만원으로 5년도 채 안돼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설빙은 현재 정선희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설빙의 오너이기도 하다. 설빙의 지분구조는 정 대표가 40%의 지분율로 최대주주 신분에 올라있다. 이 외 그의 오빠인 정철민 이사가 38.6%로 2대주주에 그의 부모인 정용만, 배양례씨가 각각 10.7%씩 지분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