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올해 유엔 등 국제공여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이 ‘0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8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안양시동안구을)은 “한국은 2021년 현재까지 공여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19년 대북지원을 한 국가와 국제기구는 총 18개로 (15개국, 2개 국제기구, 기타) 총 지원액은 4606만불이었다. 지원액별 순위로는 한국이 1047만불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러시아 880만불, 스위스 864만불 순이었다. 2020년에 대북지원을 한 국가와 국제기구는 총 15개로 (11개국, 4개 국제기구) 총 지원액은 4038만불이었다. 지원액별 순위로는 1위가 스위스(963만불), 2위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774만불), 3위는 한국 614만불 순이었다. 2021년 9월 현재 대북지원금액은 1543만불로 전년대비 38.2%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원액별 순위로는 1위 스위스(620만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신용 염료에 대한 관리대책이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2016년 ‘문신용 염료’ 안전관리를 환경부에서 식약처로 이관하기로 했지만, 2021년 현재까지도 이관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20일에 나왔다. 이날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경기 용인시병, 재선)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문신용 염료’ 관련 위해정보 접수 건수는 186건이었다. 같은 기간 소비자원의 ‘문신용 염료’ 관련 리콜 권고 건수는 21건이었다. 같은 기간 환경부가 ‘문신용 염료’ 67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43개 제품(64.2%)이 위해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 내역별(중복 포함)로 ‘무균시험 부적합’이 6건, ‘함량제한 물질 기준초과’가 20건, ‘함유 금지물질 검출’은 32건이었다. 문신용 염료 관련 소비자 위해사례 발생, 위해성분 함유 제품 적발이 이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유통 이전 단계에서의 미비한 안전관리 체계가 꼽힌다. 현재 문신용 염료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준비한 송곳 질의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후회 없이 쏟아낸다. <일요시사>는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의원들을 금주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기재위] 장혜영 의원 “의혹투성 조폐공사 기념메달 판매” 한국조폐공사가 법인 설립조차 되지 않은 업체와 기념메달 판매계약을 맺고 5년 동안 거래해오다 결국 200억원 상당의 대금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거래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조폐공사와 기념매달 구매 계약을 맺은 A 업체는 최초 계약 당시 법인 설립도 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A 업체는 지난해 194억원어치의 기념메달을 구매한 뒤 대금을 미납했다. 이는 조폐공사의 150억원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이 업체는 2016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조폐공사 기념메달 사업 판매량의 94%를 차지해왔다. 금액으로는 총 1600억원 중 147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장 의원은 “조폐공사가 법인 설립도 안 된 불분명한 상대와 거래계약을 체결했던 셈”이라며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지난 8일 국회의사당 앞 용산빌딩 10층 원희룡 캠프 사무실에서 큰 환호성이 들려왔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제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 것. 이날 국힘 선관위는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가 2차 컷오프에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선두의 3인은 예상된 결과였지만, 원희룡 후보의 통과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수십명의 원희룡 캠프 측 사람들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박수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만족스러운 결과에 대해 자축했다. 마지막 본경선행 티켓을 놓고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2차 컷오프 직전인 지난 4일 발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에 따르면, 원 전 지사는 황 전 총리와 같은 2.5%대 지지도를 받았으며, 2%의 최 전 원장과는 불과 0.5% 포인트의 아슬아슬한 차이를 보였다. 표차가 적은 4위 자리인 만큼, 누구도 특정 후보의 2차 컷오프 통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마지막 티켓 그 마지막 티켓을 결국 원 전 지사가 거머쥔 것이다. 정계는 원 전 지사가 높아진 당원 표심이 반영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했다. 국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당 대선후보를 확정하며 축제 분위기에 빠질 줄 알았으나, 곧바로 이어진 이낙연 캠프 측의 경선 결과 불복 주장에 축제는커녕 당 전체가 혼란 속으로 빠졌다. 곧 이어 당 지도부의 강도 높은 반박이 이어졌고, 갈등은 이낙연 캠프와 민주당 지도부 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다. 다행히 이 전 대표가 직접 작성한 경선 승복 선언문을 발표하며,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득표율 50.29%를 얻으며 민주당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과반수 이상을 얻으면,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되는 민주당의 특별당규상, 50% 넘는 득표율을 얻은 이 지사가 최종 후보가 되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이낙연 캠프 측의 생각은 달랐다. 다시 원팀? 본경선 당일, 결과를 들은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에 대한 축하 인사나, 경선 결과 수용을 한다는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았다. 다만,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의 마음이 정리되는 대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 여러분 늘 차분한 마음, 책임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짧게 경선 결과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용수 기자 = 지난 16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 인물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지난 2014년 4월 음성 파일이 또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음성 파일은 남 변호사 발언대로 대장동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7일, 남욱 변호사가 2014년 4월30일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정영학 회계사 및 주민들과 만나 대화한 음성 파일을 확인해 해당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남 변호사의 대장동·제1공단 결합사업 분리구상은 2년 뒤 현실화됐고, 1000억원의 이상 수익을 챙겼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핵심 4인방으로 꼽힌다. 김 의원이 공개한 음성 파일에서 남 변호사는 “이 1공단 이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지 안 할지는 가봐야 아는 거야”라며 “이건 놔둔 상태(제1공단 공원 조성 사업)에서 대장동 먼저 스타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발언을 2012년 6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발표한 대장동 제1공단·결합개발 사업이 종국엔 분리돼 진행될 것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출되고, 국민의힘도 4강에 돌입했다. 많은 주목을 받는 여야 후보 속에서 제3지대 잠룡들이 속속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속속 대선 출마 채비를 마쳤다. 두 인물에게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대권 도전일 수도 있다. 이들은 앞선 19대 대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마지막 도전 안 대표(3회)와 심 의원(4회)의 대선 출마 횟수는 합쳐서 일곱 차례다. 과거에도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여러 차례 고배를 들었지만 과거부터 이들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어느덧 정치 10년 차에 접어든 안 대표의 경우 대선 출마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찌감치 지난 8일, 중앙당대선기획단도 출범시켰다. 대선기획단은 안 대표의 출마가 당헌·당규 조항 위반이 아니라는 법률적 검토도 마친 상태다. 현재 안 대표는 거대 양당과 소속 대권주자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며 존재감을 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대선캠프 해단식을 갖고 경선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서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저는 이번에 패배했다. 그러나 여러분의 신념은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고 아쉬운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여러분에게 몇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 국민과 당원 앞에 겸손해 달라. 여러분 뿐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 생각을 달리 했던 분들에게도 똑같이 말씀드린다”며 “하나의 강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단식 직후 이 전 대표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이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날까지도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원팀’ 제안에 대한 결심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일체 응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상황이 좋지 않고 민감한 시기인 만큼 말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 해석돼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그는 “요즘 저건 아닌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전국 보건소 역학조사 인력 증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보건소 근무 인력의 퇴사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14일, 보건소 근무자의 퇴사율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발생 이전에 비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신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 현황에 따르면, 충북, 전남 등 다섯 지역을 제외하고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도의 퇴사율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보건소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470여명의 보건소 공무원이 퇴사했고, 휴직을 신청한 인원은 1730여명에 달했다. 퇴직자 비율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로, 2019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1.2%→2.3%), 부산과 강원이 그 뒤를 이었다(부산 2.5%→4.5%, 강원 0.8%→1.4%).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여파를 겪은 대구와 경기 지역의 퇴사율도 전년대비 약 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논란이 됐던 자신의 대선 캠프 측에서 제기했던 ‘경선 불복’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혀 사실상 경선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는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라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선의로 경쟁하신 추미애·박용진·정세균·김두관·이광재·최문순·양승조 동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의 경선 승복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지 사흘 만으로 정치권에서는 타이밍이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 일각에선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퇴 후보 무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는 발언에 대해 “특검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고 의원은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검경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야당에서 요구하는 특검에 대해서 선을 그은 것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이해가 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진실 규명은)이재명 후보도 원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요구하는)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정쟁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도 특별검사를 선정하려면 기간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현재 수사, 조사들을 모두 멈추고 다시 세팅해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 대선 국면에서 이것(대장동 사건)만 갖고 정쟁을 펼치겠다는 것을 공언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로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고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무리한 국정조사를 요구할 게 아니라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협조하는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용수 기자 = 성남 대장동·제1공단 결합도시개발사업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와 천화동인 등 소수의 인사에게 4040억원이 민간사업자 공모 지침부터 하나은행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 사업협약서, 주주협약서까지 분석한 결과, 치밀하게 민간사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주는 구조가 설계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컨소시엄별 사업계획서 내 주주 구성안에 따르면 하나은행 컨소시엄만 화천대유와 특정금전신탁(천화동인 A씨에게만 보통주를 배분하고, 나머지 금융회사는 모두 ‘비참가적 우선주’를 배분하고 확정배당율 액면가(5000원) 대비 연 25%를 명시했다. 비참가적 1종 우선주는 미리 정한 배당률을 초과해 배당을 받을 수 없는 조건으로 발행한다. 같이 참가한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지분율 계획에는 우선주와 보통주에 대한 언급이 없다. 박 의원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구분해 굳이 언급한 것은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와 협약서, 주주협약서에서부터 치밀하게 민간사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주는 구조가 있었던 것이라고 봤다. 금융회사들 민간사업자 이익 몰아주기 동조…배임 혐의 짙어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의뜰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12일, 정의당 20대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이날 이정미 후보와의 결선투표 끝에 대선후보로 심상정 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심 전 대표, 이 후보,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 김윤기 전 부대표의 4파전으로 치러진 대선 경선서 그는 득표율 46.42%로 과반 득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선투표서 총 유효 투표수 1만1943표 중 6044표를 얻어 51.12%를 기록하며 득표율 48.88%를 기록한 데 그친 이 후보를 제치고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정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심 전 대표는 네 번째 대권 도전이라는 진기록도 쓰게 됐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직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통해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의 (경기도지사의)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 경기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국감에 응하는 경기도지사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의 책무가 더 중요하니 조기 사퇴하고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숙고한 결과 내의 당초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감에서)대장동으로 인한 정치 공세가 예상되지만 국감에 출석해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도지사직를 사퇴하지 않고 오는 18일과 20일 양일간 예정돼있는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당 내외 일각에서 제기됐던 도지사직 사퇴론에 대해 정면돌파 입장을 밝힌 셈이다. 사퇴 시점에 대해선 “국감 이후 다시 판단하고 말씀드리도록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선에 출마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잡을 수 있는 게 본인이라 자처했다. 과거 대립 당시에는 윤 전 총장의 판정승으로 판가름 났지만 현재는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에게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의혹에 대한 비판을 두고 빠지지 않는 인물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다. 높은 수위의 비판으로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는다. 최종 후보로 선정될 경우 둘의 치열한 공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갈등 시작 질긴 악연 '추-윤 갈등’의 시작은 작년으로 거슬러 간다. 추 전 장관은 취임 직후 검사장 인사를 32명이나 단행하면서 검찰개혁에 속도를 냈다. 이 과정에서 추 전 장관이 이성윤 당시 법무부 감찰국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며 이른바 총장 패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본격적인 갈등 구도는 지난해 3월 MBC가 검언유착(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을 보도하면서부터다. 보도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해당 의혹을 검찰에 보도했고 서울중앙지검은 고발장 접수 6일 만에 수사에 나섰다. 의혹 당사자였던 이동재 전 기자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수사팀의 신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정당의 당(黨)은 무리란 뜻으로, 정당은 뜻이 맞는 정치인이 모인 집단을 뜻한다. 속한 당의 세력이 크면 클수록 정치인은 하고자 하는 뜻을 손쉽게 펼칠 수 있고, 작으면 펼치기 힘들어진다. 그러나, 당에 속해 있다고 해서 다 같은 뜻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당내 주류와 비주류가 있고, 다수파와 소수파가 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비주류며 소수파인 사람이 본인의 뜻을 펼친다는 건 쉽지 않다. 더욱이, 대권 도전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대권 출사표를 던지고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다.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 이는 홍 의원이 지난달 3일 봉하마을에서 적은 글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당시 민주당 내 비주류였고, 소수파였다. 그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대권후보로 나섰고, 대통령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런 기적을 바라듯, 홍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그처럼 되겠다는 글귀를 적었다. 비보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내달 5일 정해진다. 현재 국힘에는 8명의 예비 경선후보가 경선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지만, 정계에선 사실상 홍준표·윤석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술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이 불었다. 캠프도 해명에 나섰지만 연일 비판이 쏟아진다. 우리나라 유력 정치인 중 상당수가 종교와 상관없이 무속인 또는 역술인에 기댄다는 점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이야기다. 하지만 정치인의 무속신앙에 대한 맹신은 국민들에게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나라를 이끄는 데 관련성이 없는 요소기 때문이다. 밀접 과거에도 정치인들이 사주나 점괘에 의지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전해지곤 했다. 심지어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이이재 전 의원이 종교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주선으로 국회의사당에서 굿판이 벌어진 적도 있다. 당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병신년 합동 국운 발표회를 가지며 4마당으로 병신년 운맞이 재수굿이 펼쳐졌다. 이 전 의원은 지인의 요청을 받고 장소만 제공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굿판이 벌여진 장소가 국회라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다. 정치권에는 풍수를 활용한 이장 열풍이 분 적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3번 패배한 뒤, 4번째 대권 도전을 앞둔 시점에 부모님 묘소를 이장한 일화는 유명하다. 3년 뒤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참여 중인 후보들의 캐릭터는 각양각색이다. 개성이 강한 후보들은 모두 각자의 스타일대로 다르게 경선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달변가들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각각 정당 레이스에서 수준급 말솜씨로 주목받고 있다. 이 둘이 함께 대선에 올라가 맞붙는다면, 전례 없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대선 경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지지하는 후보가 강한 발언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에 더욱 열광하고, 더욱 결집한다. 지지하는 후보의 효과적인 공격에 상대 후보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선 경선에는 각양각색의 후보가 참여하고 있다. 비주류 같은 말이라도 완곡한 표현으로 에둘러 공격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상대가 준비하지 못한 부분을 질문해 기습 공격하는 후보도 있다. 그리고 직설적인 언행과 언변으로 쏘아붙여 상대를 압도하는 후보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은 상대에게 물러서지 않는 대선주자들이다. 다른 듯 닮은 두 후보는 각종 토론회나 기자회견에서 더욱 센 단어, 더욱 간결한 문장으로 쉴 새 없
[일요시사 정치팀] 박용수 기자 =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후보인 원희룡 후보가 1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재명, 옥살이하며 대선을 치를 셈이냐”며 쓴소리를 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지사가 시장을 역임한)성남시에 이어 경기도까지 부동산 의혹만 터져 나오면 이재명 후보의 이름이 나온다”며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사업성 등을 이유로 경기 평택 현덕지구 사업을 반대했었으나 이 지사의 의지로 강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컨소시엄 지분을 보유한 업체 대표이사가 이 지사의 팬클럽인 ‘OK이재명’의 대표 발기인 출신이라고 한다”며 “(성남 대장지구 개발을 시행한)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이 지사라는 연결고리를 가진 닮은꼴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사는 성남부터 경기도까지 ‘부동산 도적 소굴’로 만들고 무슨 면목으로 대선에 출마했는지 모르겠다”며 “이 지사의 옥중 대선 (본선)출마를 국민께서 보게 되시진 않을지 걱정이 크다”고 꼬집었다. 한편 원희룡 캠프는 이날 박용찬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비리설계자’ 이재명을 선택한다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준비한 송곳 질의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후회 없이 쏟아낸다. <일요시사>는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의원들을 금주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기재위] 김주영 의원 “조세지원 제도 개선 주도해야” 정부가 일자리를 늘린 기업에 대해 각종 세제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이를 인지하는 비율은 적고 실효성에도 물음표가 붙고 있는 상태다. 기업 2개 중 1개는 세액공제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고, 활용하고 있는 기업도 10개 중 1~2개에 그쳤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달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300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고용창출 조세 지원 및 재정지원제도의 고용영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6일 내놨다. 현재 정부가 올해 민간기업의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세액공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용 증대, 중소기업 사회보험료, 정규직 전환, 근로소득 증대 기업, 경력단절 여성 고용 기업 등이 주요 세액공제 항목이다. 세액공제 규모는 총 2조2159억원(올해 기준, 잠정)이다. 이 중 고용 증가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