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착한 가격을 앞세운 바나프레소가 빠르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저가 커피 시장에서 무시 못할 세력으로 급부상한 양상이다. 다만 내실이 좋다고 말하긴 애매하다. 외형적 성장과 별개로 적자는 지속되고 있으며, 급기야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착한 가격을 표방하는 중저가 커피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가성비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메뉴 다양화에 힘쓰고, 색다른 매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브랜드 정체성이 부각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수행 중이다. ‘바나프레소’의 약진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부진한 흐름 바나프레소는 테이크아웃·홀·배달이 모두 가능한 중저가 커피 브랜드를 표방하는 곳으로, 2017년 10월 출범한 바나플에프엔비가 운영 중이다. 무인 판매대와 스마트폰 앱으로만 주문이 가능한 IT친화적 매장 운영으로 강남 일대에서 2년 만에 직영점 50개를 돌파하는 등 사업 초창기부터 남다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본사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시스템은 바나프레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숨은 비결이었다. 바나플에프엔비는 커피 전문점 사업에 뛰어든 이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글로벌세아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에 편입됐다. 활발하게 진행된 인수합병 전략이 그룹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한 모양새다. 다만 대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게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각종 규제와 의무를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른다.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이참에 제대로 공개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 발표했다. 자산총액 기준 5조원을 넘긴 기업집단을 따로 분류한 것으로, 이 명단에 이름에 올렸다는 건 공식적으로 ‘대기업’으로 분류됐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산총액 규모는 대기업 서열을 나누는 척도로 쓰인다. 높아진 위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는 기업집단의 수는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71곳이었던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난해 76곳으로 늘었고, 올해는 82개 기업집단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은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CU편의점) 등이 포함된다. 이들 가운데 글로벌세아는 인수합병에 힘입어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88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BMW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 모터스가 11일, ‘제4회 2023 삼천리 모터스 온라인 어린이 그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그림대회는 이달 31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삼천리 모터스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2020년부터 본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대회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5세에서 13세(초등학교 6학년)까지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유치부(5~7세) ▲저학년부(초등학교 1학년~3학년) ▲고학년부(초등학교 4학년~6학년)로 부문을 나누어 작품을 접수한다. 주제는 ▲친환경 BMW ▲미래의 BMW ▲자유 주제 등 3가지 중 자유롭게 선택해 BMW 차량 이미지를 활용하거나 상상해 8절지 또는 디지털 그림으로 제작한 뒤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부문별 1명) ▲우수상 6명(부문별 1명) ▲디지털 부문 우수상 1명 ▲특별상 10명 ▲장려상 100명 등 총 121명을 선발해 내달 15일 발표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트로피와 함께 플레이 스테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일요시사>는 ‘일요신문고’ 지면을 통해 억울한 사람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번에는 허위 월세 계약으로 ‘강제퇴거’를 당해도 대책이 없는 월세 세입자의 사연입니다. 최근 전세 사기 이슈로 인해 전세보다 월세를 찾는 세입자 비중이 커지고 있다. KB부동산이 매월 발표하는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5.5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월 100을 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임대 권한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100을 기준으로 지난 1월 94.3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4분기부터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의 전용면적 60㎡(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순수 전세 제외) 9954건 중 1071건(10.8%)은 월세가 1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조익성)는 지난 8일, 레바논 평화 유지단인 동명부대 28진에 진정한 땀의 가치를 응원하며 포카리스웨트 분말을 지난달 28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이진숙 상무와 레바논평화유지단장 박용규 대령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명부대는 300여명 규모의 특전사 중심의 부대로, 2007년 7월부터 유엔 레바논 평화 유지군에 파병됐다. 동아오츠카와 동명부대의 인연은 지난 2015년 동명부대 16진부터 시작돼 지금의 28진에 이르기까지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의 제품을 전달하며 이어져왔다. 동아오츠카의 나라사랑 활동은 지난 2013년 육군학생군사학교를 시작으로 육군부사관학교(2016년), 육군 22사단(2016년), 육군사관학교(2017년), 육군 5사단(2018년), 특수전사령부(2019년) 등과 11년째, 총 625회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2019년 강원도 고성 대형화재 국가재난 복구활동, 2020년 코로나19 검역 지원 장병 격려물품 지원, 같은 해 태풍 홍수 등 국가재해 복구 대민지원활동, 2021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대상 포카리스웨트 지원 등 각종 대민 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 각축장이다. 기존 모빌리티 기업은 물론 전자, 화학, 통신 등 각종 테크기업들이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들어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글로벌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역시 연구개발(R&D)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자율주행과 관련해 IVI(Infortainment·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서도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번 CES 2023에서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라는 미래 전략을 천명, 고객의 니즈에 맞춘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CES서 혁신상을 수상한 출품기술 4종 중 3종이 IVI 관련 기술인 점은 그래서 더 의미가 각별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자동차 부품군은 기본이고,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통합 칵핏 스위블 디스플레이’가 큰 관심을 받았다. 차량 운전석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34인치짜리 초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H 투자자문 대표는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동시에 “진짜 배후는 따로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 대표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시세차익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고, 김 회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둘 사이의 진실공방은 법정 다툼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코스피 상장사 5곳과 코스닥 상장사 3곳. 지난달 말, 도합 8종목의 주가가 나흘새 최대 76% 폭락했다. 대규모 매물이 쏟아져 나온 해외 증권사의 이름을 딴, 이른바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발 폭락 사태’다. 주가 폭락 배후 누구? 폭락 사태에 관여한 주요 인물들과 이들의 과거 행적이 점차 드러나면서 피해자 수와 피해 규모 추산치가 계속 불어났다. 수년간 주가 상승을 주도한 인물은 라덕연 H 투자자문사 대표로 알려졌다. 라 대표는 한때 직원 50명을 동원해 투자자 모집과 주식 매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당이 굴리는 자금 규모가 8000억원 이상이라는 증언에 이어 최대 2조원에 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라 대표는 한 매체와의 대화에서 “투자자 1000여명에게 투자금을 받아
지하철·버스·택시를 한곳에서 탈 수 있는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교통 좋은 곳에 돈이 몰린다’는 격언처럼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형 호재로 꼽힌다. 대부분 환승센터는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 유동 인구가 몰리고 백화점·쇼핑몰 등을 갖춘 매머드 상권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그 때문에 지역 개발을 위해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복합환승센터 확충에 사활을 걸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변 집값이나 상가 가격도 들썩일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곳곳서 복합환승센터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 경기도 곳곳에서 한창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에 반영돼 추진 중인 도내 (복합)환승센터는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 동탄역 환승센터 등 1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원역 동측 환승센터 등 4개 사업은 계속사업이고, 나머지 운정역 환승센터 등 13개 사업은 신규 사업이다. 철도역 복합환승센터는 철도는 물론, 버스 정류장, 택시 승차대 등 대중교통 시설들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시설을 말한다. 이 가운데 부지 확보 및 재원 조달의 어려움으로 사업 철회를 한 뒤 역세권 도시개발을 통한 환승기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숯불향 맛을 좋아한다. 숯으로 구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바비큐는 한국인의 최애 음식 중 하나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숯으로 조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숯을 피우고 거기에 각종 육류와 해산물을 구워서 먹는 과정은 웬만큼 숙달된 사람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힘든 과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숯불로 구운 뒤 숯불에 탄 육류의 기름이 달라붙어 뒤처리 청소작업을 하는 데도 많은 노동력이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 외식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힘든 노동력이 따르면 인건비와 원가 비중도 높아져 숯불구이 전문점은 고급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쉽게 도전할 수 없다는 시장의 평가가 있었다. 갈수록 식당 종업원 구하기가 어렵고, 그나마 카페 직원 구하는 게 좀 낫다고 하는 것이 오늘날 한국 자영업 시장의 현실이다. 감안할 때 평범한 중산층과 서민들은 숯불향 맛이 나는 음식을 즐기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수한 장치 이 같은 상황서 오븐 숯불구이 치킨 전문점이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노동력이 적게 드는 오븐구이로 숯불향 맛을 내는 치킨을 서비스하는 콘셉트로 웰빙 트렌드 딱 맞아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점포가 곳곳에 생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동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8.9로 전월 대비 2.4p 하락했다. 지난 3월 93.9, 4월 91.3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전통시장의 이번달 BSI도 79.8로 전월보다 4.7p 하락했다. 역시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업체,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BSI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달 경기 전망 악화 사유로 ▲소상공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4.9%), 날씨 등 계절적 요인(27.1%)을 들었으며 ▲전통시장 상인들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소상공인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는 개인서비스업(-9.2p), 제조업(-7.8p) 등이 내리고,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5.1p), 소매업(1.5 p) 등이 올랐다. 경기침체 인한 소비 감소 5월 전망 경기지수 하락 전통시장의 경우엔 가정용품(-13.0p
소상공인이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 사업을 활용해 키오스크나 서빙로봇과 같은 스마트기술을 도입할 때 최대 1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소상공인이 자부담금을 한 번에 납부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나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할부 결제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 사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은 자부담금 납부 시 기존 계좌이체 방식뿐 아니라 제휴카드로도 납부가 가능해졌다. 공공기관의 지원사업 중에서 정책수혜자가 자부담금을 카드 할부로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이다. 할부 결제 제도가 적용되는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 사업은 소상공인이 사업장에 스마트기술을 도입할 때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보조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기술 공급가액의 70%(최대 500만원)는 국비 보조가 가능하나, 30%에 해당하는 금액과 부가가치세는 소상공인이 부담을 해야 한다. 자부담금 카드 12개월 무이자 할부 부담 낮춰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가속 기존에는 계좌이체로만 자부담금 납부가 가능했으며, 소상공인이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스마트기술 보급을 받을 수 없었다. 이처럼 자부담금을 한 번에 내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듯 보였던 알볼로에프앤씨가 또다시 적자의 수렁에 빠졌다. 업종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벌이가 시원찮은 마당에 재무구조마저 나빠지는 추세다. 대표가 가져간 얼마 안 되는 쌈짓돈마저 아쉬워지는 현실이다. 오랫동안 대표 외식 업종으로 꼽혀 온 피자 시장이 침체기에 직면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7년 2조원대를 형성했던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은 지난해 1조2000억원대로 축소된 것으로 추산된다.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이고, 중소형 피자 업체들도 시장이 축소되는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 알볼로’를 운영하는 알볼로에프앤씨의 경우 수년째 이어진 건실한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컸다. 악재 연속 알볼로에프앤씨는 지난해 매출 4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470억원) 대비 10.1% 감소한 수치다. 매출 하락보다 더 크게 와닿는 부분은 저하된 수익성이다. 2021년 영업이익 4억1700만원, 순이익 1억3300만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13억원, 순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매년 이맘때면 재계의 시선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대기업 명단에 쏠린다. 기업의 외형을 가늠하는 수단이자 재계 서열을 구분 짓는 잣대라는 점에서 공정위의 발표에는 관심요소가 다분하다. 또 재계 서열에서 균열의 조짐이 커질수록 관심은 증폭된다. 건실한 성장과 확연한 뒷걸음질 사이에는 온도 차가 명확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발표해왔다. 1987년 재벌에 의한 시장경쟁 저해를 막는다는 취지로 도입된 것으로, 초창기에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라는 이름으로 자산총액 4000억원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후 자산총액 기준은 2002년 2조원, 2009년 5조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뒤바뀐 서열 대기업집단을 구분 짓는 기준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또 한 번 바뀌었다. 2017년 7월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정을 위한 세부기준이 담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었다. 개정안에 따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으로 나뉘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부부 창업의 명과 암은 뚜렷하다. 성공하면 시너지 효과로 점포 수익성이 높아지고, 실패하면 돈도 잃고 가정도 잃게 된다. 그래서 부부 창업은 시작 전에 철저한 준비와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 창업 전문가들은 “부부 창업을 선택하는 불가피한 생계형 창업자일지라도 섣불리 시작하지 말고,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단점을 예방할 수 있는 사전 조치를 취하고 시작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모든 분야에서와 같이 창업시장도 가장 중요한 문제가 직원 채용과 점점 올라가는 인건비 다. 게다가 원재료비도 갈수록 오르고 있어 순이익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 창업시장의 현실이다. 명과 암 뜨는 업종, 잘되는 업종을 골랐다고 해도 진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창업시장의 속성상 얼마 못 가 주변에 경쟁점포가 들어서 지속적으로 잉여 이익을 남기기가 쉽지 않다. 한마디로 창업시장의 생산성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별한 창업 전략이 있을까. 창업 전문가들은 “상권과 궁합이 맞는 업종을 골라, 최대한 운영비를 줄이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면 최소한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일단 기본에 충실히 하는 것이 창업 성공의 필요조
조기 교육부터 직장인의 자기계발까지 우리나라 교육 열기는 실로 대단하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이 역대 최고 규모인 26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비창업자들에게 교육사업은 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교육사업은 교사 또는 강사 등의 경험이 없다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창업 아이템이다. 유명 교육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는 창업비용이 비교적 저렴해서 쉽게 도전할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다. 특히 사교육에 대한 정부 정책으로 사업에 불리한 법과 제도 등이 많아 교육사업에 상당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교육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창업자가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먼저 경쟁 프랜차이즈나 과외 등과의 차별성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등 고객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실질적인 교육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차별화된 교육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보공개서 통한 창업비용 비교 창업시 가맹본부 평가 참고해야 또한 유능한 강사의 확보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은 교육사업의 실질적인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마케팅 역시 학원 운
지원정책 확인부터 공고기간 알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인 ‘소상공인24’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24는 ‘제2차 전자정부 기본계획’ 중 중기부 주관 ‘소상공인 비대면 기반 정책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과제로, 산재된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정책지원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3일 접수를 시작한 ‘소상공인 O2O 플랫폼 진출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9개 사업을 제공하고, 20 25년에는 37개 사업까지 확대해 정책지원 시스템을 통합해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24에서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정책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원스톱 정책지원 일괄신청 서비스 ▲신청서류 간소화 ▲선제적 맞춤형 알림서비스 ▲진행사항 단계별 확인 ▲통합 지원이력 관리를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관심정보·이력정보·자격정보 등을 입력하면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사업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지역 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상 간편 신청이 가능하여 소상공인 정책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소진공은 향후 전자정부 사업의 취지를 살려 소상공인24 기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
부동산 시장에서 ○세권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인별로 어떤 생활권에 살고 싶은지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다. 거주하는 주택 주변에 편의시설이 있다고 해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령에 따라 싫어하는 편의시설도 있다. 대표적으로 병세권(병원 생활권) 또는 의세권(의료시설 생활권)은 연령에 따라 선호가 엇갈린다.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은 고연령층은 병세권을 선호하지만, 젊은 층은 병세권을 싫어하는 경향이 짙다. 집 주변에 환자가 돌아다니거나 수시로 울리는 앰뷸런스 소리를 싫어하는 젊은 층이 상당하다. 입맛대로 고르세요 수세권(수변지역 생활권)과 뷰세권(경관을 즐길 수 있는 주거 위치)에 대한 선호도 엇갈린다. ‘경치는 한 달만 보면 끝난다’고 여기는 일부 사람은 수세권과 뷰세권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린다. 높은 가격을 내고 집을 마련할 때 수세권이나 뷰세권보다 차라리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이나 학세권 등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택을 내리겠다는 취향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인기를 끌었던 숲세권과 공세권도 산책과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선호되지만 벌레를 싫어하고 북적거리는 환경을 좋아하는 사람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풀무원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이원화된 지배 체제가 뿌리내린 모습이다. 경영 일선에서 자취를 감춘 오너를 대신해 전문경영인이 그룹을 이끌고 있고, 오너 2세들의 경영 참여 움직임도 없는 상태다. 다만 오너 가족 회사의 활용법에 따라 2세들의 행보가 결정될 여지가 남아 있다. 풀무원은 2008년 7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풀무원홀딩스가 지주사, 풀무원이 사업회사를 맡는 구조였다. 2010년 풀무원은 풀무원식품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4년 4월 풀무원홀딩스는 풀무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모범 경영 표본 풀무원은 2018년 1월 경영 체제에 일대 변혁을 맞이했다. 33년간 풀무원을 이끈 남승우 이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남 의장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했고 “상장기업은 가족경영이 유리하지만 상장기업의 경영권은 전문경영인이 승계 받는 게 합리적”이라는 소신을 실행에 옮겼다. 남 의장으로부터 전권을 넘겨받은 이효율 대표는 1983년에 사원 1호로 입사해 34년 만에 최고경영자까지 오르게 됐다. 그는 풀무원 입사 후 마케팅팀장, 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풀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작년 7월 6.3%에서 지난달 4.2%로 차츰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이 한층 감소했으나, 아직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지는 아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지난해 4차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발표하는 등 작년 3월부터 꾸준히 인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5.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 모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며 못을 박아 오는 5월 FOMC서도 0.25%포인트 인상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작년 초 기준금리가 1.25%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사상 최초 빅스텝(기준금리 0.5% 인상)을 단행하는 등 한미 간 금리역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연속 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현재 3.5%를 기록 중이다. 또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종금리가 3.75%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혀 금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감성코퍼레이션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의류사업에 진출한 게 제대로 먹힌 모양새다. 3년 남짓 기간 동안 신사업은 실적의 8할을 차지하는 입지로 올라섰고,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나날이 높이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0% 증가한 매출(1175억원)도 놀라웠지만 영업이익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12억원) 대비 무려 1310% 올랐다. 남다른 성장세 실적 상승세를 견인한 건 의류 부문이었다. 휴대폰 주변기기 판매 및 유통(모바일 부문)에 주력했던 감성코퍼레이션은 2019년 라이선스 계약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어패럴(Snowpeak Apprarel)’을 국내에 선보인 것을 계기로 의류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사업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2020년 55억원에 불과했던 의류 부문 매출은 이듬해 358억원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사이 의류 부문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