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연예계에도 수많은 영광과 시련, 좌절과 희망이 뒤섞여 대중과 함께 했다. 숱한 별들이 명멸했고 각종 사건사고에 스타들은 울고 웃었다. 즐거움을 안겨준 화제의 작품들 속에서 많은 말들도 회자됐다. 일요시사는 한 해를 정리하면서 올 연예가의 키워드 ‘베스트3’을 정리해봤다.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끊임없는 법정공방 ‘막장드라마’ 모 아니면 도 … 위험한 시청률 도박 소녀시대·브아걸·카라…가요계 대세는 걸그룹 최근 들어 연예인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법적 분쟁이다. 한솥밥을 먹던 매니지먼트사와 연예인의 전속계약 분쟁에서부터 초상권이나 저작권 침해, 계약 불이행, 사생활 침해 등 ‘연예인 소송’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제기되고 있다. 현재 법정공방을 벌이는 연예인만 해도 내로라하는 스타급 연예인들이 즐비하다. <1>법원 담장 위 걷는 연예인들 ‘소송’ 가장 큰 이슈는 한류스타 이병헌. KBS 2TV <아이리스>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병헌은 헤어진 여자친구로부터 자신을 속였다는
올 한 해도 수많은 인물들이 다양한 이유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들 중 일부는 대중의 삶에 활력을 선사했고 또한 어떤 이는 대중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2009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이들 중 대중의 뇌리에 가장 깊이 자리한 ‘화제의 인물’은 누굴까. <일요시사>가 그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영면의 시간 속으로…노무현·김대중·김수환·장진영·마이클 잭슨 세계 속 ‘한국’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김연아·추신수 선수 유난히 안타까운 죽음 많았던 2009년 경제 위기 속 대통령 행보 관심 높아 포털사이트 파란은 12월 한 달 동안 네티즌이 선정한 ‘2009 화제의 인물’ 투표를 진행 중이다. 게시판에는 정치인, 기업가, 유명 사회인사,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 올 한 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16일까지 중간 집계된 ‘2009 화제의 인물’ 상위권 10인을 살펴봤다. 충격!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009년 화제의 인물 1위
재계에 3~4세 경영인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차곡차곡 경영수업을 받으며 능력을 길러왔던 차세대 경영인들이 최근 그룹 내 인사를 통해 잇달아 경영전면에 나선 것이다. 이에 재계는 벌써부터 이들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재계 일부에서는 학연과 지연 등 기업과 관계되는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그러나 차세대 경영인들의 학연을 살펴보면 과거와는 확연한 차이점이 드러난다. 과거 1~2세대들의 인맥이 국내 SKY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된 반면 이들은 유학파 출신이 대부분이다. 일찌감치 해외 유학길에 올라 후계자 수업을 받아온 3~4세대들이 증가한 탓이다. 그 결과 재계에는 이들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일요시사>가 재계 新인맥도를 살펴봤다. 기업경영 전면에 나선 재계 3~4세 해외 동문 인맥 자랑 하버드·스탠퍼드·뉴욕대 등 미국 명문대 출신 대부분 최근 대대적인 인사발표와 함께 삼성가에 전진 배치된 이재용 부사장은 재계에서도 폭넓은 해외 동문 인맥을 자랑한다. 이 부사장이 서울대 졸업 후 일본 게이오대와 하버드에서 잇달아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덕분
검찰은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이명박(MB) 정부 출범 직후 시작된 검찰발 기업 사정 작업은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올해 중반부터 속도를 냈다. 여기에 새로 부임한 김준규 검찰총장이 강한 기업비리 척결 의지를 보이면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검풍이 매섭게 몰아쳤다. 그 결과는 어떨까. ‘기업 손보기’에 나선 검찰의 기축년 성적표를 펼쳐봤다. 김준규 총장 취임 직후 전방위 기업비리 수사 속도 전국서 동시다발 ‘사정폭풍’…윗선·정치권 겨냥 올해 들어 기업 비리에 날 선 칼날을 들이댄 검찰은 전체적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권력형 비리’란 꼬리표를 달고 수사선상에 오른 사건은 10여 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 구린내만 풍기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등 ‘소문난 잔치’ 또는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로 흐지부지 끝났다. 상반기 깃털만 ‘만지작’ 하반기 용두사미로 끝나 그나마 간신히 ‘은팔찌’를 채운 기업인들도 하나같이 무혐의나 집행유예, 보석, 불
서거정국·미디어법·세종시…고비마다 지지율도 ‘출렁’ 불안한 출발 보이던 MB 지지율 친서민·중도실용 상승 한 해가 가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연초에 용산참사가 일어났고 4월과 10월, 두 차례 재보선이 치러졌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로 사정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봄은 왔지만 봄이 아닌’ 날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달아 세상을 달리했고 미디어법 강행처리와 4대강 살리기 사업, 세종시 수정 문제로 여야 대치정국이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친서민·중도실용으로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정국이 요동치면서 차기 대선주자들도 뜨고 졌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여론조사에 고스란히 그 자취를 남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조사를 통해 이 대통령과 정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속에 나타나있는 사건을 따라가 봤다. 한 해 일어난 대부분의 일들은 대통령의 지지율에 그대로 투영된다. 사건이 일어나고 정국이 변하면 대통령을 바라보는
빅뱅, 세븐, 2NE1 등 유명 가수들이 소속된 대형 가요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민석·이하 YG)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YG의 임직원들이 연예인 출연료를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 이들 임직원이 횡령한 금액은 모두 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년 넘게 장기간 출연료 등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빅뱅·2NE1 소속…공연·출연료 7~12년 동안 가로채 국세청 고발…연예인 출연 클럽 3곳은 10억 탈세 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백기봉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소속 연예인들의 공연 계약 체결 및 출연료 등을 관리하면서 이를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YG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YG 전 실장 L씨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속 가수들의 방송 출연료 등 총 18억여 원을 가로챈 뒤 개인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 또 다른 실장이었던 L씨도 같은 수법으로 6억여 원을 횡령했으며 전 이사 P씨도 8600만여 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회사 모르게 자신의
캠코·수보 세무조사… 석탄·주택공사 감사 정부 차원 대대적 ‘군기잡기’에 검찰도 가세 ‘사정 작업’ 대상에 공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군기잡기’가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현재 도마에 오른 공기업은 4∼5곳이다. 국세청은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수출보험공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수보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세무조사를 받았다. 199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는 것이다. 캠코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1월16일까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캠코는 2004년 말부터 2005년 2월까지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 3935억원의 세금을 부과 받은 후 조정을 거쳐 430억원의 세금을 납부한 적이 있다. 이를 놓고 공기업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감사원이 진행하는 ‘공기업 손보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감사원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기업들을 상대로 잇따라 감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