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①>지지율로 되돌아본 2009년 정국

굽이굽이 험난한 ‘오르막 내리막길’

서거정국·미디어법·세종시…고비마다 지지율도 ‘출렁’
불안한 출발 보이던 MB 지지율 친서민·중도실용 상승

한 해가 가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연초에 용산참사가 일어났고 4월과 10월, 두 차례 재보선이 치러졌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로 사정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봄은 왔지만 봄이 아닌’ 날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달아 세상을 달리했고 미디어법 강행처리와 4대강 살리기 사업, 세종시 수정 문제로 여야 대치정국이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친서민·중도실용으로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정국이 요동치면서 차기 대선주자들도 뜨고 졌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여론조사에 고스란히 그 자취를 남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조사를 통해 이 대통령과 정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속에 나타나있는 사건을 따라가 봤다.

한 해 일어난 대부분의 일들은 대통령의 지지율에 그대로 투영된다. 사건이 일어나고 정국이 변하면 대통령을 바라보는 민심도 변하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어땠을까. 출발은 불안했다. 이 대통령의 연초 국정수행지지율은 22.5%에 불과했다.

1월7일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2.5%,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8%였다. 지난해 12월18일(긍정 24.3%, 부정 65.4%), 오랜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 처리로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올랐던 지지율이 빠졌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떴던 반기문
출마 고사로 후보 제외

4월16일까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지르는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부정평가가 62.4%로 평소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낸데 반해 긍정평가는 32.6%로 상승, 살아나기 시작했다. G20 세계 금융 정상회의와 아세안 플러스+3 등 정상외교가 부정평가를 막지는 못했지만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그러나 4·29 재보선에 참패하면서 4월30일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는 다시 25%로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71%대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7월16일 조사(75.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여론조사에 응답한 이들 가운데 56.8%가 한나라당의 재보선 참패 원인을 이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중간 평가라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지난해 말부터 연초까지 한나라당은 30%, 민주당은 20%대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1월22일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35.2%로 치솟았으며, 민주당은 13.9%로 하락했다. 이후 한나라당은 30~35% 정도, 민주당은 15% 전후반의 지지율을 보여 왔다.

4·29 재보선 후 ‘승리’한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4월30일 민주당의 지지율은 16.7%로 평상시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한나라당은 23.5%대로 급락했다.

정치적 사안에도 불구,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잔잔한 수면을 유지했다. 1년 내내 박근혜 전 대표가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유지 한 것.

지난 1월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박 전 대표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반 총장은 16.7%의 지지를 얻어 정동영(10.7%), 정몽준(6.6%), 이회창(6.0%), 손학규(4.4%), 오세훈(2.6%), 김문수(2%) 등 다른 여야 후보들을 제치고 박 전 대표(39.4%)의 뒤를 이었다.

반 총장은 2월18일까지 이러한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본인이 대선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3월19일 조사부터는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반 총장의 자리는 3위로 밀려나 있던 정동영 의원이 채웠다. 3월19일 조사에서 정 의원의 지지율은 12.1%로 박 전 대표(41%)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랐지만 직전 여론조사 당시보다는 3.1% 상승한 것이다.


올 한 해 대통령과 정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23일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로 인해 5월19일 긍정 26.7%, 부정 61.2%로 잠시 진정되는가 싶었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월26일 조사에서 긍정 23.2%, 부정 69.4%로 크게 요동쳤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무리한 검찰 수사가 그 배후로 지목되고 현 정권의 정치보복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추모행사와 관련, 정부가 강경 입장을 보인 것도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여파는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5월26일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5.3% 상승한 21%를 기록, 1월7일(20%)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오르면서 한나라당(27.8%)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핵폭탄급 파괴력

6월3일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24%, 민주당 27.9%의 지지를 얻어 지지율 역전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민주당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은 2005년 7월 리얼미터가 정례조사를 실시한 후 처음이다.

6월24일 조사에서 다시 한나라당이 22.9%, 민주당이 18.1%로 재역전됐지만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이전보다 좁아졌다.

또한 7월22일 미디어법 강행처리 후 치러진 7월29일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28%, 민주당은 25.6%로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서울 지역에서 7.6% 가량 하락한 데 반해 민주당은 대전·충청과 서울에서 각각 10.2%, 9.2% 지지율 상승을 맛봤다.

노 전 대통령의 ‘후계자’ 격인 유시민 전 장관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대상에 처음으로 포함되기도 했다.
6월3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 합류한 유 전 장관은 16.1%의 지지를 얻어 9.7%에 그친 정동영 의원을 가뿐히 제쳤다. 유 전 장관의 급부상은 박 전 대표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5.2% 떨어진 30%에 그쳤다.

6월24일에도 유 전 장관은 13.8%의 지지로 위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박 전 대표(38.6%)에 이어 여전히 2위를 유지했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도 위태로운 지지율로 시작했다. 청와대의 <PD수첩> 수사발표와 해당 언론사 경영진 사퇴 거론, 노 전 대통령의 시민분향소 철거 등이 겹치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6월24일 73.9%로 정점을 찍었다. 긍정적인 여론은 20.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를 기점으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해 8월25일에는 긍정 31.4%, 부정 58.5%대까지 떨어졌다.


친서민, 중도실용 노선 표명과 중폭 규모의 개각 단행에 이어 박근혜 전 대표와의 단독 회동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9월16일 조사부터 긍정평가(40.1%)와 부정평가(47.2)가 평행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9월30일 조사에서도 긍정 40.4%, 부정 47.7%로 나타났다. 40%대에 안착한 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것.
2010년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가 지지율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정운찬 총리 인준 난항으로 기대한 만큼의 상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10월14일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긍정 43.9%, 부정 42.4%로 역전됐다. 지난해 광우병 촛불시위 이후 처음으로 ‘국정수행을 잘 못한다’는 부정평가가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긍정평가보다 낮아진 것.

이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그 격차는 미미한 수준이다. 긍정평가는 40%대, 부정평가는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월4일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로드맵 발표 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37.7%까지 떨어졌다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9월 들어 동반상승했다. 9월30일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39.1%로 정점을 찍었고 민주당은 27.1%의 지지를 얻었다. 여야는 10% 안팎의 지지율 차이를 이어갔다.


10·28 재보선은 민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선사했다. 수도권에서 맹위를 떨치며 11월6일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4.9%로 36.1%의 지지를 받은 한나라당을 위협한 것.

세종시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면서 민주당은 오차범위 내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추격했다. 12월4일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41.3%, 민주당이 24.8%로 벌어졌다가 12월11일 조사에서 다시 한나라당 37.8%, 민주당 27.8%로 좁혀진 상태다.

MB 후반기 지지율 안정
친서민·중도실용이 살렸다

하반기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박 전 대표가 단연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장관이 뒤를 쫓는 형상이다.

반면 정동영, 정몽준, 손학규, 이회창, 오세훈, 김문수 등 나머지 후보 사이에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정 의원과 정몽준 대표와 세를 겨루던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그 자리를 손학규 전 대표가 치고 올라오고 있다.

손 전 대표의 1월8일 지지율은 4.4%, 정몽준 대표는 6.6%였지만 10월14일엔 손 전 대표가 5%, 정 대표가 9.3%의 지지를 얻어 3위인 정동영 의원(10.2%)을 바짝 뒤쫓았다. 10월26일엔 정몽준 7.8%, 정동영 7.3%, 손학규 6.2%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다가 11월30일 정 대표(9.7%)가 정 의원(9%)을 근소한 차이로 다시 한 번 앞질렀다. 12월7일엔 정 의원이 8.8%, 정 대표가 8.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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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대여금 채권이 각각 구체적으로 산정돼있다. 일부 채권에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연 17%의 지연이율이 적용되는 구조도 확인됐다. 지연손해금까지 합산할 경우, 시티원과 차 회장의 최종 부담액이 총 1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채권의 이자 기산일이 2009~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다 지연손해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지급 총액은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L이앤씨는 시티원과 공사비 4125억원, 공사 기간 28개월 조건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파주 통일동산 관광숙박시설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관광숙박시설(1265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12월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이듬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2008년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118실)에 그쳤다. 사전 청약자들은 잇따라 해약에 나섰고 시티원은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결국 공정률 33% 수준이던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 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 등 총 573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와 공사비 소송 패소 최종 부담액 1조500억원 추산 차 회장은 도급계약상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 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L이앤씨가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의 5%)과 미래 분양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 등 총 5327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반소했다. DL이앤씨는 “시티원이 도급 계약상 의무인 콘도 분양을 사실상 포기해 공사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돼 이에 불가피하게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 회장은 “분양률이나 공사비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DL이앤씨에게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책임 준공 의무가 있다”고 맞선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와 연대보증에 따른 대위 변제금, 대여금 등을 합산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원 및 차 회장 측은 책임 준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반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사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해 반소를 기각했다. DL이앤씨 측은 현재 차 회장 통장과 부동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해둔 상태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제집행 절차를 통한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통장 등이 압류되자, 친형인 차대영 명의 계좌를 빌려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 계약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양금이 넥스플랜으로 이체된 사실도 거래 내역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드맵은 내용증명을 통해 “본인(차 회장)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5184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계좌 압류나 자금 유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문에는 거액의 채권 인용 사실이 명시돼있고, 차 회장이 사건 당사자로서 소송에 참여한 구조가 확인된다. 상상 초월 손배 액수 <일요시사>는 앞선 보도에서 통일동산 사업 1심 판결 규모와 함께, 차 회장의 또 다른 사업지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흐름의 수상한 점을 다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티원과 차 회장의 현재 회사인 넥스플랜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티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289억원으로 자산(약 1359억원)을 약 4930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4930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은 전무한 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비용만 쌓이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판결 확정 및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경우, 사업과 재무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이앤씨 측이 채권 보전을 위해 압류 조치를 취한 만큼, 실제 집행 단계에서 어떤 자산이 대상이 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차 회장이 현재 운영 중인 넥스플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넥스플랜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5432억원으로 자산(약 5244억원)을 약 188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188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당기순손실은 약 214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분양·용역 합산 약 669억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약 131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약 399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도 약 261억원에 이르러 영업손실 약 111억원을 포함한 세전 손실 약 214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분양받은 강남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 ‘에테르노 청담’을 완판한 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9세대 규모의 ‘에테르노 압구정(총분양 예정가액 6860억원)’을 개발 중인 시행사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시티원과 관련 계열사의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테르노 분양 자금이 신탁 구조 안에서 적정하게 관리됐는지도 쟁점이다. 부실한 재무 판관비만 ↑ 통일동산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티원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DL이앤씨와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인해 흉물로 남겨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파주시 의원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남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이상 방치되니 짓다가 중단된 건물들이 시커멓게 변해 점점 더 흉물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차가원-MC몽 불륜설 제보 배우 데리고 카지노 동행 탄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공사가 중단된 콘도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며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덩달은 주변 지역 쇠퇴화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과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시티원 측은 항소심 패소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티원(회장 차준영)은 2월24일 DL이앤씨가 낸 파주 통일동산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차 회장은 영화배우 김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 회장이 워커힐 카지노 VVIP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냐는 것이다. 차 회장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 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 회장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또 자신의 친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눠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재차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 회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압구정 모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이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 톡 대화에서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VVIP라 가능? 간 큰 회장님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