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서 나라를 팔아서 후손까지 영화를 누리게 두고 보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건국 61주년이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시선이 친일파 후손들의 행태에 쏠리고 있다.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확인해 국고로 환수하는 친일·반민족행위재산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와 친일파 후손 간의 힘겨루기가 4년째 ‘진행형’인 탓이다. 땅을 팔아치운 친일파 후손들은 “땅을 뺏는 게 민주주의냐”며 당당한 입장이다. 현재 조사위와 소송을 불사하고 있다. 반면 조사위는 기간 내 이들의 재산을 모두 국고에 환수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게다가 조사위는 일제강점기 정부 고위직으로만 한정했던 재산 환수 대상자를 군과 경찰 등을 포함해 대폭 늘리고 오는 8월15일 발표할 예정이다. 때문에 또 한 번 파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일요시사>는 현재 재산환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봤다. 21건 중 19건 진행 중, 1심 끝난 15건 모두 “국가환수 정당” 조사위 2006년부터 재산환수 나서 친일파 후손과 법정다툼 조사위가 친일파 후손들을 상대로 재산환수에 나선 것
해방 이후 시작된 친일기업 역사 청산 논란은 건국 61주년을 맞이하는 오늘까지도 그치지 않고 있다. 당시 일본과의 청탁으로 수해를 입어 이를 기반으로 사세를 확장했던 기업들의 기득권이 후세를 통해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탓이다. 일부에선 해방 이후 완전히 청산되지 못한 일제시대 기득권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해당 기업들을 지목하고 나선다. 달갑지 않은 지목에 기업들은 다양한 해명으로 입장을 대변한다. <일요시사>가 광복절을 맞아 그동안 친일 논란이 제기됐던 기업들의 변명 노하우를 살펴봤다. 역사적 배경 이해 없는 맹비난 ‘답답하다’ 호소 창업주 관련 예민한 논란은 ‘모르쇠’로 입 봉해 민족주의를 내세운 일부 민간단체들은 3·1절과 광복절 등 때마다 일제시대 역사 청산을 외치며 친일 기업들을 지목한다. 일단 지목된 기업들은 ‘이제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벗어날 수 없는 굴레처럼 늘 따라 붙는 친일기업 꼬리표가 달갑지만은 안은 탓이다. 논란에 대한 기업들의 입장은 다양하다. 창업주가 직접 연관된 그룹의 경우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창업주 변호에 앞
해마다 돌아오는 광복절이 그다지 달갑지 않은 대기업들이 있다. 친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곳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몰락한 기업이 태반. 그런가하면 아직 떵떵거리는 기업도 많다. 아직 청산되지 못한 친일의 역사가 재계에도 깊게 뿌리박힌 셈이다. 물론 선대의 과오나 오점을 무턱대고 후손들에게 지게 하는 것은 잔혹하다. 하지만 부의 세습이 이뤄지는 재계 특성상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출발부터 남달랐던 기업은 어디일까. 때마다 반복되는 논란이긴 하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친일 내지 소극적 협일 행적을 보인 창업주 가문과 그들이 일군 기업 현주소의 대문을 활짝 열어봤다. 미완의 과제 ‘친일 청산’재계도 깊게 뿌리 협일 행적 보인 창업주 가문 ‘대대로 떵떵’ 친일 논란 기업 하면 현대그룹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현정은 회장의 조부가 일제시대 때 중추원 참의를 지낸 현준호씨인 탓이다. 중추원 참의는 친일규명법에서도 명기된 민족반역자로 분류된다. 호남의 대부호였던 현씨는 1920년 호남은행을 설립해 대표를 지내다 1930년 중추원 참의가 된 직후부터 일제 편에 섰다. 조선총독부 편찬 공로자 명단에 오르는가
장남 재국씨 조성 베일 속 ‘무릉도원’ 실체 드러나 1만7천평 꽃동산…자금출처·투기 의혹 여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돈방석’에 앉았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수십억원을 들여 대거 매입한 땅이 대박을 터뜨린 것.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경기 연천군 소재 ‘허브빌리지’가 그곳이다. 주민들 사이에서 ‘연천 별천지’라 불리는 이곳은 재국씨가 지난 5년간 공들여 조성한 대규모 농원. 그 실체가 드러나면서 재국씨 땅은 물론 주변의 땅값까지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뒤흔든 연천 지역을 가봤다.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유명한 태풍전망대(휴전선까지 800m)를 목전에 둔 이곳은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상황이라 유독 을씨년스런 기운이 가득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 이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 간간이 인근 부대에서 총성이 들렸고, 어디론가 바삐 이동하는 군인들의 행렬과 시꺼먼 매연을 뿜어대며 내달리는 군용 트럭들은 긴장감을 더욱 고
1일 체험 민생탐방, 민심 읽고 도정 체험 ‘일석이조’ ‘무한돌봄’ 자랑거리,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좀 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하루하루가 새롭다. 지난해 세계를 뛰어다니며 외자를 유치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외쳤던 김 지사는 올해 들어 민심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의전지사, 탁상행정가라는 비판이 일상적이었던 ‘도지사’에서 벗어나 택시운전기사, 시장상인, 기업 대출상담원, 염색공장 노동자 등으로 변신, 도민들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간 것이다. 살아있는 ‘민심’을 느끼기 위해서다. 지령 700호를 맞은 <일요시사>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현 정국에 대한 견해와 도정 현안 및 향후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최민이 편집국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민생탐방부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날카로운 일침까지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안타까움을 담아 솔직 담백하게 털어놨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반도가 눈물로 뒤덮였다. 온 국민은 그를 지켜주지 못한 것을 못내 미안해하고 안타까워했다. 나라의 아버지를 잃었다는 슬픔, 민주주의의 꿈이 꺾였다는 참담함으로 그를 향한 애도 물결은 그칠 줄을 몰랐다. 봉하마을에만 100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빈소를 찾는가 하면 서울 시내 곳곳에는 국민들이 만든 분향소가 설치됐다. 이들 분향소를 찾은 국민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며 조문을 이어갔다. 추모 행렬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이어지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온 국민이 애도를 표했다. ‘바보 노무현’이라는 수식어를 끝내 떨쳐내지 못하고 일찍 세상과 등을 져야만 했던 노 전 대통령. 생전에 그는 스스로 ‘바보’라는 수식어가 싫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그의 이름 앞의 ‘바보’라는 수식어가 떼어지고 그가 민주주의의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시대가 만들어 놓은
인터넷 방송 와이텐 뉴스의 전유경 아나운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무리들에게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앵커는 지난 5월25일 방송에서 “한동안 국민들의 패닉상태가 이어질 듯하다. 서거를 두고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지금은 어떤 말보다 잠시라도 조용히 그 분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지막까지 해야 할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전 앵커는 이어 “야구장에 치어리더가 없어졌다. 왜 방송국에서 예능을 안 하느냐, 왜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가 무채색이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옆에 계시다면”이라며 “그냥 싸다구 한 대를 날려주든지 입에 재갈을 물려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전 앵커는 지난 5월27일 방송에서도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한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의 주장에 대해 “말 그대로 웬 ‘듣보잡’이 관심 받고 싶어 이때다 하고 튀어나온 것일까요.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지러운 시기에 반기를 들고 나온 사람이 논객으로 추앙받기도 하지만 이번엔 사람이나
김세화 ‘작은 여인들’·양희은 ‘상록수’·문성재 ‘부산 갈매기’ 등 애창 좋아했던 영화는 이창동의 <초록물고기>·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선한 충격을 국민에게 안기기도 했지만 그간의 대통령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면모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통령이기도 했다. 한 매체는 ‘인간 노무현’이 사랑했던 가요, 영화, 드라마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세화의 ‘작은 연인들’을 비롯해 양희은의 ‘상록수’, 문성재의 ‘부산 갈매기’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사실 노 전 대통령과 가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그는 앞서 2002년 대선 당시 그간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시도를 통해 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 가요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래를 통해 자신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기타를 직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노무현의 남자’들도 목놓아 울었다. 명계남, 문성근, 최종원, 이창동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끼던 대중문화계 인사들은 그의 서거 소식에 어떤 이는 울분으로, 어떤 이는 오열로, 어떤 이는 침묵으로 슬픔을 드러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며 그를 16대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연예인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 하며 넋을 위로했다. 명계남·문성근· 최종원· 이창동 등…‘노무현의 남자’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지지 대표 연예인 이준기·김민선·황현희·박휘순 등 미니홈피에 글 남겨 정치적 입장 드러낸 적 없던 연예인도 슬픔 함께 나눠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던 대표 연예인으로는 문성근, 명계남을 비롯해 신해철, 권해효, 윤도현 등이 있다. 특히 문성근, 명계남은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라 할 만큼 헌신적으로 대선 캠프에 참여했다. 서거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버선발로 달려온 스타도 바로 두 사람이다. 고인이 대선 후보자로 선거운동을 할 당시
검찰 수사 비판 여론, MB 향한 날선 칼날로 탈바꿈 “촛불집회 막겠다” 경찰 투입 ‘악수’ 집권 최대위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대통령이 위기를 타개할 패를 고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책임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검찰과 이러한 ‘전 정권 죽이기’ 수사의 배후에 서 있는 현 정권에게로 몰리면서 국민적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를 향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지 않지만 자칫 안으로 곪은 상처가 촛불집회로 터져 나올 경우 정권 퇴진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여권은 4월 재보선 수습책으로 논의해온 ‘개각’을 민심수습책으로 꺼내드는 한편 직접적인 비난 여론에 노출된 검찰의 ‘물갈이’를 고려하고 있다. 이 대통령을 구할 위기 타개책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으로 무리한 검찰 수사가 지적되면서 청와대도 책임을 면키 어려워졌다. ‘죽은 권력’에 대한 ‘
검찰이 모든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국민들은 물론 여야 정치권과 전 현직 특수통 검사들까지 검찰 수사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 친이계 의원은 “비리 의혹을 밝히겠다는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 방식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수사의 본질이 혐의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내용을 하나하나 공개하면서 ‘망신’을 주는 것으로 흘러갔다”고 지적했다. 전·현직 특수통 검사들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복잡한 사안인데 일반 비리사건처럼 수사한 데다 검찰이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후원자로부터 받은 돈은 일반적인 뇌물과는 차이가 있는데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불도저처럼 수사를 밀어붙였으니 탈이 난 것”이라는 한탄이 흘러나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문제점들이 지적되면서 국회의 공세에 검찰이 곤혹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노 전 대통령 서거로 그와 고락 함께했던 측근들 재조명 상주 자청해 빈소 지키며 오열하고 현 정권에 쓴 소리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 이후 국민들의 슬픔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노무현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주체할 수 없는 비탄에 빠져 있다. 끝까지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현실에 대한 분노가 뒤섞인 슬픔이다. 노 전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그의 삶과 죽음을 함께 해온 이들, 또 그의 퇴임과 함께 야인의 삶으로 돌아가거나 구속수감 등 불운을 함께 맞은 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누구보다 애통해하는 사람 중 한 명은 그의 ‘영원한 후원자’를 자처했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다. 노 전 대통령으로 인해 구속 수감됐던 강 회장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죽음으로 인해 잠시나마 석방되어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소식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열했던 강 회장. 그와 노 전 대통령의 인연은 노 전 대통령이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당시였던 1998년이다.
묘 이장시키고 자연을 벗 삼아 지은 사저가 흉지? 끊어진 청룡, 음기 흐르는 현무, 주작만 ‘멀쩡’ “묏자리 흉흉한 기운 봉하마을 사저 터에 맺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김해 봉하마을 사저가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새 집 짓고 3년 나기 어렵고 새 사람 들어오고 3년 나기 어렵고 묘 쓰고 3년 나기 어렵다’는 옛말처럼 새 집을 짓고 들어가서 3년간 잘 지내야 좋은 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의 경우 1년3개월 만에 변을 당해 ‘흉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 본지는 지난 694호 봉하마을 현장르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묘 터 위에 지어졌다는 점과 이에 따른 풍수적 풀이를 한 바 있다. 당시 봉하마을을 찾았던 풍수가 박민찬(신안계물형학연구소) 원장을 만나 봉하마을 사저의 위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시 들어봤다. 박민찬 원장은 “운명은 자연에 의해 80% 이상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개인의 의지와 노력은 10% 정도로 모든 일을 100% 풍수에 적용시킬 수 없지만 10%로 80%를 이기지는 못하는 것처럼 자
대통령 생가에 대한 관심 또한 대단하다. 각 대통령마다 희비가 갈리기는 하지만 ‘명당’이라고 불리면서 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도 마찬가지다. 노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 휴일이면 200여 명씩 찾은 데다 노 전 대통령이 생가 주변에 사저를 지으면서 덩달아 주가가 뛰었다. 현재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노 전 대통령 생가의 풍수학적 위치 선정과 노 전 대통령에게 미친 영향은 어떠했을까. 박민찬 원장은 “양택은 그 집에 살고 있을 때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가’는 태어났다는 의미만 있다. 그 집에서 태어나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그곳에서 계속해서 산 것이 아닌 이상 생가의 영향력보다는 직계 조상묘의 영향이 더 컸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생가에 대해 “보통의 시골집으로 좋은 터는 아니지만 평범하다”면서 “좌청룡 우백호가 형성되어 있지 않고 주작과 현무도 없다. 주변의 형상에 의한 영향은 전혀 안 받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생가 터가 오히려 사저의 위치보다는 낫다고 강
기록유출 관련 청와대에 호소문 보내 이명박 대통령 전화조차 받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 바로 ‘원망’이다. 이는 지난해 7월 노 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을 보면 알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기록물 유출 문제가 불거지자 이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서신에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전화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주요 서신 내용이다.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 ·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보낸 국민들의 마음속에 ‘인간 노무현’에 대한 향수가 좀처럼 지워지지 않고 있다. ‘있을 땐 몰랐다’는 그리움과 ‘있을 때 잘할 걸’이란 아쉬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자책감에 ‘그냥 그렇게 보낸’ 울분과 탄식이 섞인 전 국민적 애도 물결이 여전히 출렁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국민들의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 원망과 분노로 격앙되면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에 ‘상처’를 입힌 인사들에게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노심’에 비수를 꽂은 옛 동지들과 정적들을 추려봤다. ‘영원한 적, 동지 없는’구린 정치판서 수많은 배신 맛봐 친노세력 속속 변절…옛동지 등 돌린 뒷모습에 한숨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탈권위과 수평적 리더십으로 국민과의 의사소통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개혁’을 선창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원칙’과 ‘소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끝났지만 아직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이 속 시원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의 오락가락한 태도 탓이다. 경찰은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하며 뒤엉킨 실타래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 그저 증언에 기대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이 틈새로 인터넷 등 세간에선 터무니없는 각종 ‘설’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실정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싼 의혹들을 다시금 조목조목 짚어봤다. 정확한 사고 경위 등 풀리지 않은 의문들 여전히 ‘미궁’ 경찰 수사 ‘오락가락’ 사이 터무니없는 ‘설’ 모락모락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말들이 많다. 서거 경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에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당초 수사 내용을 모두 뒤집은 상태. 하지만 여러 의문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의문1>‘이랬다 저랬다…’ 경호원 진술 번복 왜?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산행에 동행한 이모 경호원에게 심부름을 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선전은 국위선양 뿐 아니라 경제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국민들에게 힘이 된다. 2009년은 김연아와 박지성이 희망을 주는 대표적인 선수다. 이들의 선전은 본인 스스로에게도 많은 부와 명예를 앉기고 있다. ●김연아 ‘피겨여왕’ 김연아는 우리나라가 도저히 범접할 수 없었을 것 같았던 피겨스케이팅 분야에서, 그것도 최고의 기록(3월29일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7.71점 신기록 우승)으로 세계를 평정했다. 이후 그는 ‘CF스타’가 됐다. 국민들이 그에게 보내는 찬사와 신뢰는 광고모델로서 훌륭한 조건임에 틀림없다. 최근 2년간 그가 등장한 광고는 에어컨(삼성전자), 자동차(현대자동차), 우유(매일유업), 화장품(LG생활건강), 생수(롯데) 등 15개에 이른다. 아무리 톱스타급 연예인들이라도 출연하는 광고종목은 전자제품이나 화장품 등 몇몇에 국한되지만, 김연아만큼은 이런 업종의 제한도 없다. 심지어 복권(스포츠토토)과 대학(고려대) 광고에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예 그의 이름을 딴 ‘연아의 블루베리크림치즈빵’ ‘김연아 케이크’(CJ푸드
짧은 연기경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존재를 각인 시킬 ‘신인 여배우’는 누구일까. 참신한 외모와 끼로 앞으로 연예계를 이끌, 돌풍의 주역이 될만한 여자 신인들을 꼽아봤다. ●서우 ‘옥메와까’라는 알듯 말듯한 단어를 웅얼거리며 입 떡 벌어지는 막춤을 추던 CF 속 그녀가 스크린으로 성큼 걸어와 관객을 만났다. 지난해 첫 스크린 출연작 <미쓰 홍당무>로 이미 2개의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안았다. 인기를 반영하듯 서우는 휴대전화, 커피브랜드, 여성들의 로망인 화장품 브랜드의 CF 모델로 활동하는 등 CF계에서 승승장구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는 영화 <파주>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또 사전제작드라마 <탐나는 도다>의 주연으로 발탁돼 연기자로써 한층 업그레이드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연예관계자는 “독특한 마스크, 넘치는 끼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이 돋보인다”며 서우의 밝은 미래를 점쳤다. ●김민지 김민지는 전지현과 함께 출연한 17차 CF로 가장 처음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전지현의 부러움을 사는 어린 순수 미인으로 등장해 주목받은 김민지는 이후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는 법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해로 만드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예상외의 부진으로 팬들에게 외면을 받은 스타도 있다. ●강병규 프로야구 투수출신으로 방송에 데뷔 비타민 등을 거쳐 인기를 얻고 있던 강병규는 인터넷을 이용해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한 지난해 8월15일 자신이 운영하는 BU엔터테인먼트 운영에 필요하다며 3억 원을 빌려간 뒤 변제기일 안에 돈을 갚지 않아 지난해 11월 말 사기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 강병규는 사회봉사 명령을 마친 뒤 소감문에 “한때 ‘나만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거야’라고 우쭐했었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는지 신경도 쓰지 않았던 것을 진심으로 반성하겠다”면서 “너무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사회봉사가 내 삶의 비타민이 됐다”고 적었다. 강병규는 이어 “제게 실망하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 드리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진정한 반성을 하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두렵지만 사회봉사를 시작했다”면서 “왜 진작 자발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