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와이텐 뉴스의 전유경 아나운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무리들에게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앵커는 지난 5월25일 방송에서 “한동안 국민들의 패닉상태가 이어질 듯하다. 서거를 두고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지금은 어떤 말보다 잠시라도 조용히 그 분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지막까지 해야 할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전 앵커는 이어 “야구장에 치어리더가 없어졌다. 왜 방송국에서 예능을 안 하느냐, 왜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가 무채색이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옆에 계시다면”이라며 “그냥 싸다구 한 대를 날려주든지 입에 재갈을 물려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전 앵커는 지난 5월27일 방송에서도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한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의 주장에 대해 “말 그대로 웬 ‘듣보잡’이 관심 받고 싶어 이때다 하고 튀어나온 것일까요.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지러운 시기에 반기를 들고 나온 사람이 논객으로 추앙받기도 하지만 이번엔 사람이나 시기나 영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개인적인 생각은, 아 잠시만요. 입이 더러워질 것 같아 그런데 잠시 양치 좀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대표는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변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수년간 분석하고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쓴 글에 듣보잡이란 비속어까지 동원하며 비난한 데에는 나름의 확신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게 자신의 발언에 확신이 있고 논리가 서 있다면 당당히 공개토론을 하고 싶다. 일대일로 맞짱토론을 벌이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