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은 현재 군 복무 중인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최근 한 언론을 통해 그가 군 병원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YG 소속 연예인의 특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YG에 유독 자주 따라붙는 특혜 의혹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연예계는 늘 사건사고가 넘쳐나는 곳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일이 벌어진다. 열애설과 결혼설, 결별설과 이혼설은 물론 범죄 의혹도 심심찮게 나온다. 연예인의 인기 정도를 떠나 언론을 통해 내용이 보도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따놓은 당상이다. 사건은 SNS를 통해 확대·재생산되고, 대중과 팬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넘치는 사건사고 대부분 사건사고는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일에 묻힌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사건은 더 큰 사건으로 덮는다’는 말이 가장 잘 적용되는 분야가 바로 연예계”라며 “대중은 늘 새로운 사건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으면 잘못을 저지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판단을 내렸다. 2004년 두 차례, 2011년에 이은 네 번째 결정이다. 이번에도 ‘처벌 합헌’이라는 기존 판단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비해 위헌 의견이 늘어났다. 대체복무에 대한 전향적인 판단도 눈에 띄었다. <일요시사>가 우리 사회의 오랜 논쟁거리인 양심적 병역거부 논란에 대해 알아봤다. ‘양심적 병역거부’ 논란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서다. 헌재는 지난 2004년 8월과 10월, 2011년에 이어 네 번째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판단했다. 큰 틀에서는 이전 세 번의 판단과 달라진 게 없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변화가 감지된다. 판결은 같지만… 양심적 병역거부는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상의 이유로 병역과 총을 잡는 행위를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177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헌법에 규정된 이래 점차 이를 인정하는 나라가 늘어났다. 여러 국가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해 민간대체 봉사활동이나 군내 비무장 복무를 법률 또는 사안별 조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여강사의 몹쓸짓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0대 후반의 학원 여강사가 초등학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것. 한 명도 아니고 두 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을 받고 있다. 부적절한 관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지난달 15일 학원 여강사 A씨를 성폭력범죄 특별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경기도의 한 학원서 근무하던 중 2016년과 지난해 당시 초등학생이던 남학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한 뒤 학교 상담시간에 피해 사실을 밝혀 덜미가 잡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학생들과 A씨를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사건 현장과 주변인 탐문 조사 뒤 A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A씨는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말할 경우 남편을 시켜서 보복할 것”이라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을 규정한 형법 제305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온라인서 재현이라도 하려는 걸까. 월드컵 승패에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불법 스포츠도박’ 이야기다. 월드컵 특수를 맞은 도박 업계엔 각종 이벤트가 쏟아진다. 그들은 오늘밤도 ‘인생은 한 방’이라며 충혈된 눈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본다. 월드컵 최종예선서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막판 분투했지만 우리나라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독일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월드컵을 마쳤다. 하지만 온라인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과 회원들에게 월드컵은 끝날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무서운 베팅 지난달 27일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 사설 베팅사이트인 A는 매력적인 배당률을 내놨다.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한다’에 도박사이트가 제시한 배당률은 85.3배였다. 가장 높은 배당률은 142.8배였는데, 한국과 독일이 3-3으로 비기는 경우였다. 이렇게 사행성이 짙은 게임에 참여하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했다. 필요한 건 전화기와 계좌번호뿐이다.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도 허술했다. 가입신청을 하고 전화번호를 인증하면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를 압수수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검찰과 공정위가 ‘전속고발권’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권력을 가진 기관들이 밥그릇 싸움을 할 때 상대방의 비리를 이용해 선수를 치는 방법은 흔한 레퍼토리다. 대한민국서 검찰은 기소권을 독점한 기관이다. 공정위 역시 재계서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 ‘재계 검찰’이라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어떤 곳일까? 공정위는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해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관이다. 특정 기업의 불공정행위가 있으면 적발해 소비자를 보호한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기업에 독자적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기 때문에 준 사법기관으로 분류된다. 불공정위원회? 달라진 공정위 이런 권한을 가진 기관임에도 지난 정권까지 공정위는 이렇다할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공정위의 위상은 다르다. 시작부터 '을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갑질 근절'이란 강렬한 취임사로 화제를 모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재벌기업에 과도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5일, A씨에 대해 특수폭행 및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대림동에 있는 한 주유소서 주유비를 내지 않은 채 주유소 직원을 폭행하고 차를 몰아 인근 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공원에서 마주친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했고, 택시에 승차한 뒤 이번에는 택시기사를 때렸다. 택시기사가 도망가자 벽돌을 들고 쫓아가 폭행했고, 또 다른 행인을 벽돌로 수차례 가격했다. A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차해 있던 버스의 후미 등을 부수기도 했다. 피해자 중 벽돌에 맞은 행인은 머리를 크게 다쳐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으며 범행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가족은 A씨가 과거 정신병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최근 여자친구의 데이트 폭력 신고에 자해 소동을 벌인 남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7시15분경 대전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A씨가 커터칼을 목에 대고 자해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여자 친구가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하자 격분해 여자 친구가 있는 숙박업소를 찾아 문을 열라며 소동을 부렸고, 자신의 고모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A씨는 여자 친구의 친척 집으로 가려던 중에 고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다가오자 난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뇌성마비 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졌고 가족들의 동의 하에 정신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강남의 한 유명 체육관 대표가 여자 수강생을 몰래 촬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5일, 체육관 대표 A씨가 20대 여자 수강생 등을 몰래 촬영했다는 의혹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유명 체육관 대표 A씨가 수강생 일부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A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에 데려가 조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촬영한 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25일, A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경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한 공원서 지인 B씨의 다리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선배인 나를 무시해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며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술에 취해 자세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25일, A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70대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6시50분경 여자친구 B씨의 집 현관문을 공구로 뜯고 들어가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겁을 먹은 B씨는 A씨를 피하려다 2층 창문 밖으로 추락해 머리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B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오랜 기간 동거했으나 B씨가 다른 남성을 만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범행 이후에도 B씨에게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하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25일, A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18일 오후 9시경 부산 연제구의 한 마트서 종업원 B씨의 멱살을 붙잡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제품을 구입한 뒤 무인계산대를 이용하려다 포인트 적립이 잘 되지 않자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B씨는 “이미 계산된 제품은 계산대 위에 올려두면 안 된다”며 제품을 옆 테이블로 옮겼다. 화가 난 A씨는 B씨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린 사이 구입한 화장품을 일부러 떨어뜨린 고 B씨가 떨어뜨린 것처럼 행동했다. A씨는 제품을 새로 교환해 달라며 B씨의 멱살을 잡는 등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4일,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10분경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오피스텔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세입자가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 인근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어 입주민 대피를 유도했고, 소화기 등을 이용해 1차 진화에 나섰다. 불은 소방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월세를 밀린 탓에 보증금이 적게 나오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인천의 한 여고생이 화장실 창문으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9시30분경 인천 부평 소재의 여자고등학교서 A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학교 5층 화장실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쿵’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학생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A양은 어깨 등에 골절상을 입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투신한 장소에서는 A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 등이 발견됐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경 달서구 본동의 한 도로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9%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달서경찰서는 A경위를 직위해제 했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절차에 맞게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북부지법은 지난 23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주거지서 지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B씨의 아내로부터 남편이 외출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해 이를 단순 가출이 아닌 강력범죄와 연관돼 있을 것으로 봤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9일 B씨 명의의 계좌서 현금이 인출된 내역을 확인했고, 현금 인출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CCTV 자료 등을 분석한 경찰은 A씨가 여장을 한 채 현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A씨를 주거지 주변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흉기로 살해했다”며 범행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여자친구를 200만원에 팔라는 말에 격분해 흉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따라 서울 노원구의 한 야산에 암매장된 B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대법원의 재판 거래와 법원행정처의 법관 사찰 등 사법 농단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처음으로 검찰이 사법부를 상대로 하는 수사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검찰은 국정 농단 수사를 맡았던 특수부에 배당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직접 수사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법원행정처에 관련자들의 PC 하드디스크 실물을 통째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요청 자료에는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의 하드디스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관계자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자들이 사용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포함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직접 관련된 자료들 중 수사에 꼭 필요한 자료들을 한정해 제출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드디스크 요청 검찰은 당초 대법원 자체조사를 맡았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단장 안철상 대법관)’이 조사를 실시했을 때 발견된 문건들 뿐 아니라 의혹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앞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인천 서구 ‘하늘의 문’ 묘원은 고요했다. 덤프트럭 운전사들이 만든 도로의 거친 소음은 묘원에 들어서자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해가 잘 드는 곳에 위치한 성직자 묘역에는 선종한 인천교구 소속 사제들이 잠들어 있다. 눈길을 끈 것은 한날한시 사제 서품을 받은 동기 세 신부의 묘역이었다. 인천교구 하늘의 문 묘원은 도로가에 있다. 묘원 근처로 가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21분에 달했다. 그나마도 정류장서 30여분을 걸어야 묘원으로 들어가는 샛길이 나왔다. 통행로라고 난 흙길 양옆의 묘역에는 잡초가 무성했다. 흙길 끝에 다다르자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나왔다. 그리고 그 너머로 성직자 묘역이 보였다. 성직자 묘역 세 명의 동기 하늘의 문 묘원 관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교구 소속 사제들은 선종(가톨릭서 사용하는 죽음의 표현)하면 모두 이곳에 안장된다. 성직자 묘역은 깨끗했다. 작은 꽃 화분이 묘비 양옆에 놓여 있고 잡초는 말끔하게 관리된 상태였다. 사제의 이름과 세례명, 삶의 시간, 사제 서품 날짜, 한 구절의 말을 새긴 묘비 역시 잘 닦여 있었다. 두 줄로 나란히 조성된 묘역 중 앞줄에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선종한 사제들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사람 잡는 살인개미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살인개미’로 불리는 붉은불개미 때문이다. 불청객이 발견된 건 지난 18일 낮 12시께. 경기 평택 당진항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평택항 야적장서 수입 컨테이너를 점검하던 중 붉은불개미로 보이는 개체 3마리가 발견돼 검역당국이 조사했고, 결국 붉은불개미로 판명됐다. 다음날 20마리를 추가 발견한 데 이어 애벌레를 포함해 일개미 700마리가 발견되면서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악성 침입외래종 환경부,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합동조사 결과 여왕개미가 컨테이너에 부착돼 지난해 가을경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아직 여왕개미와 군체에 번식 가능한 공주개미, 수개미 등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는 적갈색을 띠고 꼬리 부분에 날카로운 침을 지니고 있다. 몸길이는 3&sim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세훈 기자 = 직장상사의 과도한 애정행각이 끝내 한 생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3년이 흐른 지금도 유가족은 추가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사건은 판결이 끝났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어 재조명해봤다. 올해 초 서지현 검사의 증언은 각계각층으로 퍼져 ‘미투(Me too)’ 운동으로 확산됐다.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며 소리친 목소리는 떨림이 있었지만 그 파장은 작지 않았다. 우리는 분야를 막론하고 부당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억울한 희생 13년 전에도 지금 같은 분위기였다면 억울한 희생을 막을 수 있었을까? 대한송유관공사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올린 사람은 피해자의 어머니 유씨다. 그녀는 딸의 죽음이 단순한 치정사건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유씨는 범행에 이용된 차량 안의 혈흔, 시신의 훼손상태를 이유로 들며 “범행 당시 성폭행이 있었는지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씨는 “가해자 이씨가 단순 살인과 유기로 처벌 받았을 뿐”이라며 “성폭력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재수사하고 재판 받기를 원한다&rd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15일 A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후 8시30분경 부산 동래구 온천동 쌈지시민공원에 설치된 2m 길이의 고급 나무 의자를 사전에 준비한 도구로 떼어내 트럭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래구CCTV통합관제센터 직원은 A씨의 범행 장면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트럭을 추적해 그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개인텃밭에 사용하려고 훔쳤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