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체력단련장(헬스장) 이용 계약 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가 확산할 수 있도록 ‘체력단련장(헬스장) 이용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표준약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헬스장 사업자가 헬스장을 휴업하거나 폐업하려는 경우 휴·폐업 예정일의 14일 전까지 그 사실을 이용자에게 통지하도록 했다. 이는 헬스장 등 체육시설업자가 1개월 이상 휴업하거나 폐업하려는 경우, 휴·폐업 예정일의 14일 전까지 휴·폐업 사실을 회원 등에게 알리도록 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의 개정 내용(2025. 4. 23. 시행)을 반영한 것으로, 공정위는 관련 의무를 표준약관에 명시함으로써 사전 고지 없는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사업자는 관련 법령을 잘 몰라서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헬스장 사업자가 영업 중단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이용자에게 그 종류와 보장 내용을 알리게 했다. 이를 통해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경영 악화 또는 무단 잠적 등의 경우에도 소비자가 보증 기관으로부터 이용료의 일정 부분을 보상 받기 쉽게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완판(완전 판매) 단지가 속속 등장하며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브랜드, 입지, 분양가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단지들은 수요자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의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일반분양 3053가구를 완판했다. 지난 14일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에 이어 완판에 성공하며 롯데캐슬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총 305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2024년 서울 및 수도권에 분양되는 단일 단지 중 최대 규모로 공급됐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20개동, 1964가구(전용면적 59, 84, 108㎡)로,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1089가구(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 분양시장 회복 기대 GTX D·E 노선, 대장홍대선 청라연장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검토 및 추진 중인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있다. 축구장 11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과 천마산도 인접해 있어 이 같은 요소들이 성공적인 분양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수요
2025년 외식업계의 화두는 단연 ‘경험 중심의 감성 소비’다. 그중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식 요리주점’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외식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술, 분위기와 브랜딩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를 소비한다. 한식 요리주점 트렌드는 최근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 <독수리오형제를 부탁해>로 인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독수리오형제를 부탁해> 속 따뜻한 가족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전통주, 막걸리, 그리고 한식 안주들은 대중에게 신선한 감흥을 줬다. 특히 대기업 호텔 회장이 전통주와 함께하는 장면들은 감성적인 장면 연출로 회자되며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유행이 아니라, 이미 형성돼있던 흐름에 불을 붙인 ‘기폭제’에 가깝다. 신선한 감흥 사실 MZ세대는 이전부터 뉴트로(New+Retro),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따라 현대화된 한식 요리주점과 전통주를 적극적으로 즐겨왔고, 감성 주점 문화의 주도층으로 자리 잡아 왔다. 드라마는 그 흐름을 대중적인 화제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을
정부는 지난 15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비스업 고용허가제 운영 개선 및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개선안은 택배업, 음식점업 및 호텔콘도업에 대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 도입 이후 꾸준하게 실시해 온 실태조사 및 간담회 등을 통해 확인된 직종, 지역 등 도입 요건, 인력 미스매치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는 내국인 일자리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외국인력이 서비스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요구가 많고 체감도가 큰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포함했다. 우선, 음식점업의 경우 주방보조와 홀서빙 업무가 명확한 구분 없이 연속성을 가지고 운영되는 소규모 음식점 특성을 고려해 현재 주방보조에 허용된 직종 범위를 홀서빙까지 확대, 소상공인 현장의 구인 어려움을 지원한다. 택배업은 기존 상·하차 인력과 함께 분류 인력의 구인난이 심화하고 있고, 현장에서는 상·하차와 분류 업무 수행 인력이 혼재되어 운영되는 점 등을 고려, 외국인 근로자가 상하차와 분류 업무를 탄력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분류 업무를 고용 허가 범위에 추가한다. 서비스업 현장 맞춤형 외국인력 운영 음식점·택배·호
가맹계약서에 필수품목 관련 주요 사항을 의무 기재하도록 한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라 72개 가맹본부의 3만9601개 가맹점이 새 계약 체결을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2~3월 실시한 가맹계약서 구입강제품목 기재 실태를 점검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 점검은 가맹계약서에 구입강제품목의 종류와 공급가 산정 방식을 기재하도록 의무화한 개정 가맹사업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변경된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있는지 점검해 제도개선 사항의 조속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공정위는 구입강제품목 관련 문제 소지가 큰 외식 분야서 치킨, 피자, 한식 등 15개 업종별 주요 가맹본부로부터 계약 현황과 계약서 사본을 제출받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자료를 제출한 72개 가맹본부 모두 신규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계약서에 구입강제품목의 종류와 공급가 산정 방식을 기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 현황을 살펴보면, 72개 가맹본부의 전체 가맹점 5만193개점 중 78.9%에 해당하는 3만9601개점의 계약이 구입강제품목의 종류와 공급가 산정 방식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강제품목 기재 실태 점검 결과 발표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1000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넓은 커뮤니티시설과 쾌적한 조경을 갖추고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다. 또 규모에 따른 희소성과 상징성 덕분에 청약시장서 인기가 많고 입주 후에는 지역 내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시장 침체 속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6.25대 1로 나타났다. 반면 1000가구 미만 단지는 평균 6.91대 1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보였다. 올해도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까지 분양한 대단지 아파트 3곳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는 1순위 청약서 151.62대 1을 기록했고, 전주 ‘더샵 라비온드(2226가구)’는 26.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1416가구)’는 1·2순위 전체 청약 경쟁률 7.46대 1을 기록하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희소성 상징성 가격 상승률
팬데믹 이후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외식업계에도 ‘건강식’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건강식을 위한 외식은 일부 고객층에 국한된 선택이었다면, 이제는 전 세대가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식사를 일상적으로 찾는 시대가 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오랜 세월 보양식으로 사랑받아온 ‘흑염소 요리’가 현대적인 외식 아이템으로 재해석되며 창업시장서 주목받고 있다. 흑염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철분, 칼슘, 비타민 B군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가득해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빈혈 예방, 골다공증 예방 등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동의보감>에도 흑염소가 신장을 보하고 원기를 돋운다고 기록돼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도 흑염소 고기의 건강 효과가 과학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지방 적고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빠른 피로 누적과 면역력 저하가 일상화되면서, 건강한 식사를 통해 체력을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서도 이 같은 건강식 트렌드에 발맞춰 사철탕 업소의 자연스러운 업종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개고기 식용
분양가 상승과 함께 공사비 인상, 대출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는 분양 조건을 내세운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계약금 5%, 중도금 이자 지원, 정액제 등 다양한 혜택으로 실질적인 부담을 줄인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계약금 5% 조건을 내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속 있는 분양 전략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역시 정액제 방식의 계약 조건으로 실속 있는 분양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지난 청약 당시 일부 타입서 미달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금 정액제 도입 후 완판에 성공하면서 이런 조건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사비 인상과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예정 등으로 인해 ‘지금이 가장 저렴한 분양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초기 비용을 줄여주는 분양 조건은 수요자에게 안정적인 자산 운용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단지 선택의
국내 전체 근로자의 12.5%(276.1 만명)는 법정 최저임금액(2024년 기준 9860원)이 안 되는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통계청 원자료를 분석해 ‘2024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보고서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57.7만명 수준이던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 수는 2024년 276.1만명으로 378.5%(218.4만명↑) 증가했으며, 최저임금 미만율은 2001년(4.3%)의 약 3배 수준인 12.5%로 증가(8.2%p↑)했다. 최근 최저임금 미만율은 2020~2022년 3년 연속 감소한 이후, 2023년 13.7%로 높아졌다가 2024년 12.5%로 다시 낮아졌다. 지난해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 276.1만명 숙박·음식점업·5인 미만 사업체 30% 넘어 2024년 최저임금 미만율은 업종별,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불 능력 차이를 간과한 최저임금의 일률적 인상으로 숙박·음식점업(33.9%)과 농림어업(32.8%) 등 일부 업종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주요 업종 간 최저임금 미만율 격차는 최대 32.1%p(숙박·음식점업 33.9% VS 수도·하수·폐기업 1.8%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발표한 ‘2025년 4월 소상공인시장 경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4월 체감 BSI와 5월 전망 BSI는 모두 하락했다. BSI는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경기 예측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 ‘경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의미며, 미만이면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4월 체감 BSI는 63.6으로 전월 대비 2.9p 떨어졌으며, 5월 전망 BSI는 79.8로 역시 전월보다 7.1p 하락했다. 4월 체감 BSI가 떨어진 이유로는 ‘경기 악화’ 요인이 81.3%로 가장 컸고, ‘매출 감소(26.4%)’와 ‘계절적 비수기(12.2%)’ 사유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3.2p), 제조업(+0.2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4.1p), 부동산업(-9.5p) 등은 하락했다. 4월 BSI 조사 결과 발표 5월도 ‘경기 악화’ 예상 소상공인들은 5월 전망 경기 악화 사유 역시 ‘경기 악화 요인(76.9%)’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이어 ‘매출 감소 요인(25.6%)’과 ‘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레드오션’이라는 표현조차 약하게 들릴 만큼 경쟁이 과열된 영역이다. 2025년 현재, 국내에 등록된 치킨 관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600여개, 업계 추산 영세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1000개가 넘는 브랜드가 매년 치킨 한 조각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진다. 높은 초기 투자비, 브랜드 인지도 부족, 마케팅 자금력의 한계, 본사의 운영 경험 부족 등이 그 이유다. 여기에 최근 고물가와 소비 위축, 인건비 상승이라는 삼중고가 겹치며 신생 브랜드가 살아남기란 사실상 기적에 가까운 환경이 되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덤브치킨은 단지 ‘버텨낸’ 브랜드가 아니라, 지방에서 탄탄한 실적을 쌓고, 수도권으로 확장 중인 ‘살아남은 브랜드’이자 ‘성장하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왜, 어떻게 덤브치킨은 가능했을까? 구조적 가성비 ▲가격이 아닌 구조로 승부= 덤브치킨은 단순 ‘저가 브랜드’가 아니다. 덤브치킨의 대표 메뉴는 9900원짜리 프라이드 치킨이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저가 치킨처럼 보이지만, 이 브랜드는 철저히 ‘구조적 가성비’를 기반으로 가격을 설계했다. 국내산 냉장 9호 닭을 사용하고
계절이 바뀌면서 겨울철 입었던 패딩 점퍼, 코트 등 겨울 의류 세탁을 위해 세탁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세탁 서비스 피해 구제 신청 4855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겨울철 의류 정리를 위해 세탁서비스를 이용한 후인 5월(569건, 11.7%), 6월(507건, 10.5%)에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신청 건수는 4월(401건) 대비 41.9% 증가해 이 시기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자 내용으로는 열에 의한 훼손, 마모, 부자재 훼손 등 ‘외관 훼손’이 21.2%(1028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탈색, 변색 등 ‘색상 변화(17.6 %, 855건)’, 이염, 오염 등 ‘얼룩 발생(16.8%, 813건)’, 수축, 경화 등 ‘형태 변화14.7%, 7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탁물의 ‘분실(4.5%, 220건)’도 다수 발생하고 있어 세탁 의뢰 시 분쟁 발생에 대비해 인수증에 세탁물의 품명과 수량 등을 기재하고 잘 보관할 필요가 있다. 외관 훼손, 색상 변화, 얼룩 발생 등 인수증 챙기고 제품 받으면 확인해야 세탁 서비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중 3년간 생존하는 비율이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업 1년 생존율은 미용실, 펜션·게스트하우스, 편의점 등이 90%를 넘은 반면, 통신판매업 등 일부 업종은 30% 가까이 폐업했다. 지난달 30일 국세청은 100대 생활업종의 최근 5년간(2019~2023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의 1년 생존율은 2019년부터 20 22년까지 상승하다가 2023년에 다소 하락했다. 3년 생존율은 2021년 51.4%, 2022년 54.7%, 2023년 53.8%로 나타났으며, 2023년 기준 5년 생존율은 39.6%로 집계됐다. 100대 생활업종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상위 20개 업종(창업 관심 생활업종) 중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미용실(91.1%),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 순으로 높았다. 국세청, 생활업종 생존율 공개 통신·분식·호프 등 30% 폐업 반면, 통신판매업(69.8%), 화장품 가게(74.2%), 식료품 가게(77.3%)는 1년 안에 각각 30% 안팎이 폐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년 생존율은 미용실(73.4%), 펜션·게스트하우스(
수도권 부동산시장서 ‘새길 효과’라는 용어가 주목받고 있다. 신규 지하철 개통·연장 등으로 주변의 부동산 가치가 급등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새로운 교통망이 생기면 주요 업무지구와 중심 상권의 접근성이 개선돼 직주근접이 가능해진다. 교통망을 따라 주거지와 상권이 형성되는 등 인프라 확장으로도 이어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수도권서 기대감이 높은 주요 교통 호재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 개통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신분당선 용산 연장 등이 있다. 교통망 따라 주거지 형성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통= ‘인덕원~동탄(인동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 시공사들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동선은 안양시 인덕원서 의왕, 수원, 용인을 거쳐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전체 12개 공구로 전 공구는 현장사무실 구축과 착수 준비를 마쳤고, 사업 기간은 2029년까지다. 인동선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안양과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탄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37.1㎞ 규모의 노선이다. 인동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요 도
2025년, 외식업 창업시장에 또 한 번 커다란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바로 가성비다. 단순한 저가 전략이 아닌, 소비자의 가심비까지 충족시키는 전략이 브랜드의 생존은 물론 유의미한 성장을 좌우하는 시대다. 일본 시장을 강타한 국내 수제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는 그 대표 사례다. 한때 수제버거는 도시 중심 상권서만 찾아볼 수 있었고, 가격대도 7000원에서 1만원을 넘나들었다. 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가끔의 사치’에 불과했다. 그러나 ‘맘스터치’는 이 모든 공식을 깼다. 3000원대 싸이버거를 들고 골목상권으로 진입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수제버거를 즐길 수 있다”는 파괴적 메시지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중심 상권까지 역으로 잠식하며 이제는 일본 등 해외시장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끔의 사치 반면, 고가 수제버거의 대명사였던 ‘크라제버거’는 고급화를 고수하다가 결국 시장서 사라졌다. 이는 소비자가 외식 브랜드에 원하는 본질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에도 수제버거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고가의 수제버거 시장은 벌써 레드오션이라 불리고 있지만, ‘프랭크버거’는 그 안에서 가격을 살짝 낮춰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를 선호한다)’이란 부동산 신조어가 무색할 만큼, 신축 아파트 물량 자체가 귀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탄핵 정국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 실적 또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분기(1~3월)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1만2358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만5215가구) 대비 절반을 웃돌며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물량인 셈이다. 특히 수요가 높은 서울은 1분기 내 단 1곳만 공급됐다. 경남, 전남, 제주에는 신규 공급이 전무했다. 분양 실적도 저조하다. 주택 온라인 플랫폼 ‘직방’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 조사한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4880가구였고, 3월25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9699가구에 불과했다. 경남·전남 신규 전무 3월 공급 실적률은 39%(일반분양 8838가구, 분양 실적률 47%)로, 예상했던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월 공급 실적률이 42%(일반분양, 3560가구, 분양 실적률 46%)인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줄어든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매매가를 넘
최근 외식업계서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시장의 중심을 장악하던 시기와는 달리, 이제는 국내 브랜드들이 수제버거 시장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창업시장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닌, 소비자의 식문화 변화와 창업자 중심의 경영 트렌드가 맞물려 나타나는 구조적 전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은 맛과 가격을 넘어 ‘경험’과 ‘가치’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햄버거’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개성과 철학을 담은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찾는 흐름은 수제버거 창업시장에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창업자 또한 본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공간을 꿈꾸며, 브랜드의 시스템과 철학에 깊이 있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적 전환 현재 시장에 등장한 다양한 수제버거 브랜드들을 유형별로 구분해보면, 대체로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성비와 대중성’을 앞세운 브랜드군이다. 대표적으로 프랭크버거, 맘스터치, 노브랜드버거, 버거리가 있다. 이들은 패스트푸드의 효율성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근거를 만들고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 관리 기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지난달 25일 입법 예고했다. 식약처는 2023년 4월부터 약 2년간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운영했으며, 이번 개정은 반려동물 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수준 개선, 업계 및 소비자 만족도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차원이다. 개정안에는 ▲음식점 출입 가능한 반려동물의 범위(개, 고양이) 및 영업장 시설 기준 ▲영업장 위생·안전 관리를 위한 영업자 준수 사항 ▲위생·안전 관리 기준 위반 시 행정처분 기준 신설 등이 담겼다. 모든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며, 시설 기준 등을 준수하고 희망하는 음식점에 적용된다. 음식점에 동반 출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범위는 우리나라 반려동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방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교적 위생 수준이 확보되는 ‘개’와 ‘고양이’로 한다. 영업자는 음식점의 위생 관리를 위해 반려동물이 조리장, 식재료 보관창고 등 식품 취급 시설에 드나들 수 없도록 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중요한 표시·광고 사항 고시(이하 중요정보고시)’를 개정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요정보고시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에 근거, 공정위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로서 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표시·광고해야 하는 사항을 정해 고시한 것이다. 개정안을 보면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되는 체육시설업종에 체육 교습업을 추가하고, 적립식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도 상조 업종에 적용되는 중요정보 항목의 표시·광고 의무를 준용토록 명시했다. 먼저 지금까지는 체육시설업 중에서 종합체육시설업, 수영장업, 체력단련장업(헬스장)에 대해서만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됐고,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원처럼 운영되는 체육 교습업의 경우에는 가격 표시 의무를 적용받지 않았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체육교습업에 대해서도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됨에 따라, 앞으로 체육 교습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도 서비스의 구체적 내용과 요금 체계(기본요금 및 추가 비용), 중도해지 시 환불 기준 등의 중요정보 항목을 사업장 게시물과 등록 신청서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고, 광고 시에도 같은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월 순수익을 과장 광고한 업주가 법원서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창업 양수 과정서 빈번히 발생하는 수익 허위·과장 홍보가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판례로 주목된다. 지난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형사4단독(재판장 이제승 부장판사)은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던 A씨에게 사기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A씨는 온라인 창업 정보 카페에 점포 양도 글을 게시하면서 “월 순수익이 1600만원에서 1800만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을 본 양수인은 해당 매장을 양도받으며 계약금 및 권리금 명목으로 총 8000만원을 A씨에게 지급했다. 하지만 해당 점포의 실제 매출 구조는 광고와 큰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월 매출 8000만~9000만원 규모의 점포가 현실적으로 낼 수 있는 순수익은 760만원에서 12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A씨가 제시한 수익 수치는 과장된 수치로 양수인을 오도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양수인에게 권리금 8000만원 받아 “수익 과장, 정산 자료 제출 사후 행위” A씨는 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