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마비시켰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호황을 누린 곳이 있다. 바로 마스크 회사다. 2020년 3월 정부는 코로나 방역 대책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발표했고, 그로부터 27개월이 지났다.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됐다. 마스크 회사의 호황은 이미 ‘과거의 영광’이 된 실정이다. 코로나19는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마스크로, 코로나 초기 그야말로 ‘마스크 대란’이 일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의료현장이었다. 코로나 최전방에서 싸우는 의료진 역시 마스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 일반 시민들이 쓸 마스크가 부족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반짝 호황 2020년 3월 임시국무회의는 마스크의 ▲공급 ▲생산 ▲원자재 ▲수출 ▲판매업자 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만큼 정부의 관심사는 ‘마스크’에 집중됐다. 마스크는 약국에서 판매했고 생년월일의 끝날을 맞춰 방문하면 구매할 수 있었다. 웃돈을 얹어야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런 조치에도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인터넷 개인방송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방송 진행자(BJ)는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방송을 즐긴다. 다만 BJ와 시청자가 너무 가까워지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와 공범들에 대해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인터넷 방송진행자 A씨(20대)를 고등학생 B군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지난달 13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위험한 초대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자 시청자인 10대 C군과 D양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다른 시청자 20대 여성 E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1년 전 A씨와 B군은 방송 진행자와 시청자로 관계가 형성됐다. B군은 지난해 5월부터 A씨의 개인방송을 시청했다. 7개월 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모 아파트로 B군을 초대했다. 아파트는 1987년 준공돼 30년을 훌쩍 넘겼으며 57~74㎡의 소형 평수로 이뤄졌다. A씨가 진행했던 하쿠나라이브는 생방으로 진행하는 콘텐츠가 많았다. 이른바 엽기 방송, 벗는 방송 등 가학적인 장면을 노출해 수익을 올리는 이들도 존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주명현, 이하 사학연금)이 9일, 2022년도 상반기 정규직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2022년도 채용공고에 따르면 인원은 정규직 신입 21명으로, 분야별로는 ▲사무행정 12명 ▲회계 4명 ▲안전 1명 ▲전산 4명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신입직원 채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을 원칙으로, 입사지원서에 성별, 연령, 학력, 출신학교 등 편견 요인을 기재하지 않고, 오로지 직무와 실력만으로 평가하게 된다. 사학연금은 사회 형평적 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대상자별 우대 가점을 적용하고 특히, 본사 이전 지역인 광주·전남 소재의 학교 졸업(예정)자를 위한 이전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사무행정 채용 분야에 적용, 올해 목표인 30%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채용공고는 사학연금 홈페이지와 기획재정부 잡알리오(JOB-ALIO), 취업포털 등 채용 관련 사이트를 통해 게재되며, 입사 지원은 이날 10시부터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각 채용 홈페이지서 온라인으로만 지원 가능하다. 사학연금 주명현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명상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나선다. 동국대는 9일,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에서 ‘서울국제명상엑스포’로 명칭을 변경해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제3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 명상, 새로운 세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하며, 명상을 통한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사회와 국가로의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학술과 문화, 체험, 산업, 명상 놀이터, 명상 도서관 등 6개 카테고리, 1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프닝 공연 ▲국/내외 세계적 석학 참여 명상 콘퍼런스 ▲VR 명상 기기 활용 명상 체험 ▲명상 도서관 등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법과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특히 행복과 평화를 위한 명상 콘텐츠를 주제로 ▲학술 포스터 모집 ▲서울국제명상음악 공모전 ▲108초 명상 영상 콘텐츠 공모전 등을 실시해 명상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해서 명상과 관련된 모든 주제로 제출 가능하다. 콘퍼런스에서는 명상에 관한 치유, 과학, 미래 사회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로 교량, 송전철탑 등 사람이 점검하기 어려운 철도시설물 상태를 자동 점검하는 ‘철도시설물 무인 자동화 점검시스템’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 4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박승기·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철도시설물 무인 자동화 점검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날 국토교통진흥원은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기관, 관련 학회 및 연구진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 시스템의 철도 현장 적용성과 효과를 확인해 보였다. 앞서 국토교통진흥원은 2019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접근이 취약한 철도시설물의 정기점검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진행해오던 교량 등의 철도시설물을 드론을 이용한 무인자동화 점검이 가능해져 안전사고 예방, 유지보수 시간 및 비용 절감, 빅데이터를 통한 교량 안전상태 체계적 관리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개발된 시스템은 ▲드론과 드론을 운용하는 이동형 지상관제국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 분석을 통한 균열 등의 손상을 자동감지하는 손상감지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개발된 드론은 선로서 발생하는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6개의 프로펠러가 있는 헥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보험회사 직원들도 보험 가입자들도 화났다. 보험 가입 시에는 없었던 약관을 들이밀어 고의로 보험금을 미지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회사 직원들은 “이런 식이면 누가 보험에 가입하느냐”고 토로한다. 하지만 보험회사가 제시한 약관을 자세히 살펴보면 의료법 위반사항이 확인된다. 보험은 ▲예기치 못한 사고 ▲큰 질병에 노출 ▲은퇴 후 소득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가입한다. 보험상품 중 ‘실손의료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필수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실손의료보험은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치료 및 약 처방을 받을 때 비용을 지원한다. 미꾸라지 실손의료보험에 제외되는 대표적인 항목은 ▲미용 ▲성형 ▲정신질환 ▲고의적 사고 ▲치질 ▲임신 ▲출산 ▲치아우식증 ▲잇몸질환 ▲간병인 비용 등이 있는데, 보험사는 제외 질환을 계속 늘려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실손의료보험은 ‘팔리면 팔릴수록’ 보험사가 손해를 보는 구조기 때문이다. 지난해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손실액은 1조969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은 1조7838억원으로 1858억원 늘었다. 손실액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잊을만하면 한 번씩 일어난다. 다시 말하면 그 기간 동안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불과 1주일 새 두 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이 정도면 관리‧감독 기관의 운영에 구멍이 났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빈도다. 구치소는 구속된 형사피고인이나 피의자를 수용·관리하는 법무부 장관 소속하의 국가시설이다. 주로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를 관리한다. 재판이 진행돼 형이 확정된 경우 교도소에 수감된다. 허술한 관리 최근 구치소에서 재소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례가 잇따라 일어났다. 이 중 1명은 사망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있던 유튜버 표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표씨가 이날 오전 3시께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해 구치소 측에 알렸다고 한다. 표씨는 대선을 이틀 앞둔 3월7일 낮 12시5분경 서울 서대문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유세에 나선 송영길 전 대표의 옆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27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표씨는 유튜브 채널 ‘표삿갓TV’를 운영하던 유튜버였다. 당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티팬티남과 레깅스녀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티팬티 형태의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착용하고 돌아다닌 40대 남성. 이른바 ‘하의 실종남’ ‘티팬티남’으로 화제가 됐던 그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하의 실종 부산 해운대 카페 등에서 속옷으로 보이는 하의만 걸친 채로 커피를 주문한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은 지난달 25일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만원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캡처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시선을 끌었다. A씨는 지난해 3월18일 오후 2시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있는 카페를 찾아 티팬티 형태의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착용한 상태로 신체 부위를 노출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를 받았다. CCTV 영상에 찍힌 A씨의 모습은 흰색 바람막이 상의에 하의는 엉덩이가 훤히 보일 정도의 짧은 검은색 하의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A씨는 이 같은 복장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매장 곳곳을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선수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에이전트는 사기꾼’이라는 말이 축구 맘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일부 악덕 에이전트들이 국내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선수들에게 접근해 유럽팀으로 이적시켜 줄 테니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축구 꿈나무들은 제2의 손흥민을 꿈꾼다. 하지만 한국에서 엘리트 축구선수로 성장해 K리그 1부 선수가 될 확률은 0.8%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의 꿈을 이용해 돈만 받고 모르쇠로 돌변하는 에이전트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말라죽는 축구 꿈나무 A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공을 가지고 놀았다. A씨 어머니는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찾아와 축구선수로 키워보겠다고 했다. 감독은 ‘아들이 공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가능성을 봤다’는 말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A씨는 초·중학교에서 줄곧 주전선수로 뛰며 탄탄대로의 길을 걷는 듯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자 입지가 흔들렸다. 감독이 자주 교체되면서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2020년 A씨는 광주에 위치한 모 대학교에 입학해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갔다. 대학교 축구부였던 A씨는 다른 지도자 소개로 B씨를 알게 되면서 대학교 축구부에서 나왔다. A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발생한 고 김민식군 사망 사고를 계기로 이듬해인 2020년 3월부터 시행됐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감시장비 설치 의무화와 운전자 가중처벌이 민식이법의 골자다. 순기능과 부작용이 공존한다는 평가 아래, 법안 존폐를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 이어져왔다.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민식이법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면서 논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새로운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를 계기로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장소가 더 늘어나게 됐다. 이번 개정안에 들어 ‘어린이가 자주 왕래하는 장소’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학교·유치원·지역아동센터·놀이터 등만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엇갈린 시선 이미 전국 1만7000곳에 육박하는 어린이보호구역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적용되는 ‘민식이법’의 영향력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식이법이란 2020년 3월 시행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묶어 부르는 말이다. 어린이 보행자 사고와
신종변이와 재유행에 대해 미리 대비하겠습니다. 포스트 오미크론 일상으로 나가더라도 해외 변이 발생 및 유입, 국내 신종변이의 출현 가능성, 시간 경과에 따른 접종·자연면역 효과 감소,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재유행 우려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①신종변이와 재유행 감시체계를 강화합니다. ②신종변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추진합니다. ③추가접종 계획 수립 등 재유행에 대비합니다. ④지역사회 방역 인프라를 확충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오미크론과 전파력·치명률에 차이가 있는 신종변이 발생 또는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해 감시체계를 강화합니다. 신종변이를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변이바이러스를 조사·분석하고 유전자 분석을 강화하며 위험도 평가를 시행합니다. 겨울철 동시 유행(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대비해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 대상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급성호흡기감염병 감시 참여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인플루엔자·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사업을 확대해 신규변이에 대한 감시와 더불어 재유행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아울러 감염병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것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하수 기반 감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 출연 이후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 27일, <유퀴즈>가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유퀴즈>는 ‘너의 일기장’이라는 주제의 방송 말미에 “폭풍 같았던 지난 몇 주를 보내고도 아무 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쳇바퀴에 그저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의 제작 일지’”라며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어 “비록 시국의 풍파에 깎이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사람을 대하는 우리들의 시선만큼은 목숨처럼 지키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정치색 논란’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유퀴즈> 제작진이 이 같은 자막을 내보낸 것은 해당 논란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0일, <유퀴즈>에는 윤 당선인이 출연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일용근로자들은 고용 기간이 짧은 데다 근로 조건도 상대적으로 열악해 고용시장에서 늘 불안한 위치에 있다. 최근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단지에서 일용직 22명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에서 근무했던 비계공(높은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임시가설물을 설치하는 노동자) A씨는 지인으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해 볼 생각이 없냐는 제의였다. A씨는 울산에서 지난해 10월 540만원, 11월 550만원, 12월 730만원을 벌었다. 돈만 보고… 올해 1월에도 1330만원, 2월 810만원의 소득이 있었다. A씨는 파주로 근무지를 옮기면 울산에서 벌었던 돈보다 더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파주 공장은 실내기 때문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작업한다고 들었다. 잔업도 많고 셋째 주 토요일에는 쉰다는 말도 솔깃해 파주로 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A씨를 비롯해 30여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작업자들은 A씨뿐만 아니라 여수 등 각지에서 모여 들었다. LG디스플레이 건물 시공사는 LG디스플레이였으며 시행사는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한 호텔 회장이 욕설·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일요시사>에 들어온 여러 제보를 종합하면 A 회장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 욕설을 했고, 사적인 지시와 무리한 요구를 일삼았다. 현재 A 회장 측은 답변을 회피하는 한편, 제보자를 색출해 위협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직원과 A 회장의 통화 녹취 5건을 단독 입수했다. 통화 시점은 2020년 말. 당시 A 회장은 직원들에게 각종 불법행위를 지시하는 것도 모자라, 언어폭력을 곁들이며 일 처리를 재촉했다. 가족 앞서… 트라우마 20분이 넘는 녹취 속 A 회장은 지속적으로 폭언·욕설을 일삼았다. 각각 다른 시점·사안의 전화 통화에서 수위 높은 욕설이 반복됐다. “다 똑같은 X끼들이야 니네들. 한 놈이 잡고 체크를 해야 하는데 X신 쭉정이 같은 놈들만 있으니 어떡하냐 대체…(중략)야 이 XX놈아, 알아서 O반장 X치고 해야 할 거 아냐 X끼야.” “아 XXX 말고 오늘 들어오라고 해서 XX놈 결정내라 그래. 이 XX놈들 X같은 X끼들 사람을 X으로 보나…(중략) 너도 X신같은 X끼야 한 번 얘기하면 XX놈아 좀 들어.” “XX놈아 니가 (일이 늦어지면)손해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 1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BoB 11기는 내달 6일(금) 10시부터 6월3일(금) 오후 4시까지 BoB 공식 홈페이지(https://www.kitribob.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주관하는 BoB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 나갈 사이버보안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정보보안 교육과정이다. 지난 BoB 10기에는 총 1503명이 지원해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기부터 10기까지 1454명의 화이트햇 해커를 배출했다. BoB 11기는 200명 내외를 선발하며, 커리큘럼을 보안기술 단위로 세분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11기부터는 교육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자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제공한다. 사전 교육은 사이버 가디언즈 홈페이지(https://cyberguardians.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내용은 필기시험 출제와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는 1단계에서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상습 원정도박’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지난 25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BJ 신고식을 치렀다. 슈는 이날, 인터넷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를 통해 “너무 보고 싶었다.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응원해주시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인터넷방송을 택한 이유는 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며 “이 방송을 보시고 응원해주신다면 계속 인터넷 방송을 해보겠다. 제가 너무 경솔하고 무지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슈의 이날 신고식은 원정도박 논란 이후 4년 만의 공식활동이었는데, 가슴골이 파인 의상을 입고 나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사과 눈물을 흘리면서 후원금 명목의 사이버머니를 받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행동으로 눈총을 사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선 입장했던 누리꾼의 강퇴(강제 퇴장)도 논란이 됐다. 방송 도중 입장한 아이디 ‘도박했슈’가 “경찰 조사 받을 때 추는 춤인가요? 경찰 조사 받을 때 추는 춤인가요? 경찰 조사 받을 때 추는 춤인가요?”라고 같은 내용의 질문을 반복하자 강퇴 처리됐다. 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유명 석학들이 총출동해 충남 북부 및 경기 남부 시민들에게 디지털 역량 증진을 위한 ‘디지털 창의 토크콘서트’가 오는 28일부터 8주 동안 매주 호서대서 열린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KAIST, 호서대, (사)창의공학연구원의 공동주최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내로라하는 석학의 릴레이 특강과 함께 시민-대학 간 생산적 네트워크와 지역의 지식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충남 북부 및 경기 남부는 반도체, 미래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 세계 최고의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 지역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따른 창의적 능력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우식 KAIST 및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전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 지역에 디지털과 창의적 능력이 더해지면, 전 세계를 선도하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초호화 스케일의 강사진도 눈길을 끈다. 김우식 KAIST 및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전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부터,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 정호승 시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총알 막은 방탄폰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최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러시아군이 쏜 총탄을 막으면서 우크라이나 군인의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실일까. 관통 못해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총알을 막았다는 소식이 해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최근 ‘스마트폰이 탄환을 막아 군인의 생명을 구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비디오 리포트(UkraineWarVideoReport)’게시판에 별도로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엄폐물에 몸을 숨긴 우크라이나 군인이 “675달러짜리 휴대폰과 군 인식표가 목숨을 구했다”며 주머니에서 넣어둔 폰을 꺼내 보여주는 모습이 나온다. 해당 군인이 건넨 휴대폰에는 총알로 인해 찢긴 듯한 군 인식표와 보호 케이스 모습을 볼 수 있다. 7.62㎜ 탄으로 추정되는 이 총알은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부모가 자식을 죽인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부모가 나쁜 사람이라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로 “내가 죽으면 내 자녀를 누가 보살피느냐”고 외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부모들은 스스로 자녀를 죽이는 ‘악마’가 된다. 지난 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영민)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살인 혐의 재판이 열렸다. 살인사건이라고 하면 가해자의 잔혹함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 사건은 다르다. 가해자는 발달장애인 딸을 둔 A씨고, 피해자는 그의 딸이었다. 상황 비관 A씨는 갑상샘암 말기인 50대다. 남편과는 이혼했고, 가족은 20대 중증 발달장애인 딸 한 명뿐이다. A씨는 딸과 단둘이 살았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청각 ▲언어 ▲간 ▲안면 ▲장루·요루 ▲상지를 제외한 지체 장애 정도를 가지면 중증 발달장애인이다. 이들은 사회에서 홀로서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천에서 40평 남짓한 작은 화원을 운영했다. 그러나 장사가 잘되지 않았다. A씨의 화원에는 전기요금 통지서가 말려서 꽂혀 있었고, 건강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국립대 총장은 장차관급 의전을 받는다. 고위공직자인 만큼 까다로운 인사 검증 절차를 거친다. ‘고위공직후보자 인사 검증 기준’에 따라 7대 비리 등에 해당하는 문제가 드러날 경우 임용 제청이 거부될 수 있다. 이때 임용 제청 여부를 결정하는 기구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다. 교육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 총장 임용을 두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고성환 방송대 총장은 ▲겸직 위반 ▲세금 체납 ▲재산신고 누락 등의 의혹에도 총장으로 임용됐다. 특히 2016년 서울시가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법인)’에 고 총장을 대표자로 한 법인 ‘월튼메이’가 올라 있는 부분은 문재인정부가 정한 7대 비리(세금 탈루)에 해당하는 사안이다. 톱다운? 당장 교육부의 부실한 인사 검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립대는 총장 임용 과정에서 교육부와 청와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학내 선거를 통해 1~2순위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면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이하 인사위)에서 심의해 인사혁신처에 임용 제청을 한다. 이후 국무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가 떨어지면 총장으로 임용되는 방식이다. 고 총장은 지난해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