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인하대 사건’의 사회적 파장은 상당했다. 대학교 안에서 준강간치사라는 믿기 어려운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장은 차분하면서도 긴박하다. 추모와 재발 방지책 마련, 피의자 여죄 추적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온라인 반응이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는 여전히 이번 사건을 핑계로 자신의 분노 표출에 몰두하고 있다. 피의자는 지난 15일, 인천 인하대학교의 한 건물에서 또래 학생을 성폭행하고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했다. 범행 직후 도주했던 피의자는 현장에 두고 간 휴대전화에 덜미를 잡혔다. 피의자는 성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피해자를 건물 밖으로 민 것은 부인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준강간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불쏘시개 학교 안팎으로 피해자에 대한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학교 안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피해자에게 보내는 추모 쪽지가 빼곡하게 붙었다. 130여개에 달하는 추모 화환이 줄을 잇기도 했다. 교육부와 인하대는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조치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피해 학생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폭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함께 안전한 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하 KITRI, 원장 유준상)이 19일, 2022년도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이하 BoB)의 10기 인증식과 11기 발대식을 통해 모은 쌀(총 500kg)을 서울 구로구 수궁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이날 오후, 수궁동주민센터서 진행된 기부행사에 앞서 KITRI 유준상 원장은 “이 나눔의 쌀은 차세대 정보보안 리더들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쌀”이라며 “무더위와 고물가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기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이번 나눔의 행사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보람차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BoB 총동문회 및 BoB 10기 그랑프리팀에게도 나눔의 기쁨을 배우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곽윤희 구로구의장은 “BoB가 세계적인 정보보안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들었다. 대한민국의 사이버 세계를 지키는 미래 인재들이 나눔의 행사도 동참한다고 하니 매우 기쁘고 든든하다”며 “정보보안 교육뿐만 아니라 인성교육도 함께 하는 BoB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전경심 수궁동장은 “기부가 거의 없는 여름에 쌀을 기부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반쪽짜리 리얼돌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여성 신체를 본떠 만든 성인용품 ‘리얼돌(Real Doll)’의 통관이 허용됐다. 관세청은 지난 11일 반신형 등 신체 일부를 묘사한 리얼돌 제품에 대해 원칙적으로 통관을 허용하는 지침을 일선 세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뀐 지침 그동안 관세청은 리얼돌을 관세법 234조 1호에서 규정한 ‘풍속을 해치는 물품’으로 규정, 수입하지 못하게 했다. 관세법 제234조에 따르면 헌법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공공의 안녕과 질서 또는 풍속을 해치는 서적·간행물·도화, 영화·음반·비디오물·조각물 또는 그 밖에 이에 준하는 물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6월 대법원은 한 리얼돌 업체가 인천세관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 보류 처분 취소소송에서 “성 기구를 음란한 물건으로 취급해 수입 자체를 금지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리얼돌 통관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11월에도 미성년 여성을 형상화한 리얼돌은 수입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겸 방송인 유희열이 13년 만에 KBS 예능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유희열은 지난 18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매니지먼트사 안테나를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밝혔다. 유희열의 하차 결정에 따라 오는 19일 녹화분이 마지막 방송으로 22일에 전파를 타게 된다. 표절 논란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유희열은 “제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저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를 위한 검찰의 국가정보원 압수수색에 대해 <일요시사> 독자들 10명 중 7명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적절한 절차’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시사>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 동안 독자들을 대상으로 ‘검찰의 국가정보원 압수수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사 페이지 하단을 통해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77.1%(249명)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적절한 절차”라고 답했다(18일 오후 4시 기준). “빤히 보이는 국면 전환용 카드”라는 답변은 19.8%(64명), ‘잘 모르겠다·관심 없다’ & ‘기타 의견’은 각각 1.5%(5명)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지난 13일, 서해공무원 북한군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서도 1개월간 출국을 금지시켰던 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며 탈북 어민 강제 북한 송환 의혹을 받고 있는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선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렸다. 박 전 원장은 당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이대준씨가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을 받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은 김칫국이었다. 지난해 말 정부 주도로 출범한 사회적 합의기구인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공전만을 거듭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 4월 유의미한 결론을 냈어야 했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기간만 연장했다. 그 사이 ‘복날’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정말 우리 사회는 ‘개고기 논쟁’을 결판낼 준비가 된 걸까. <일요시사>는 각각 개 식용에 찬성·반대하는 두 단체에 개식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현주소를 물었다. 동물자유연대는 인간에 의해 관리되는 모든 동물이 인도적 대우를 받고, 인간에 의해 이용되거나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의 수와 종을 줄여나감으로써 인간과 동물의 사이 조화를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피학대 동물·유기동물 등 위기상황에 처한 동물의 구조, 농장동물·전시동물·실험동물 복지 제고를 위한 대시민 캠페인, 입법 및 정책 활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에게 개 식용을 반대하는 이유를 물었다. -개 식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개 농장의 열악한 사육환경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개 농장에서 태어난
[일요시사 취재 1팀] 김민주 기자 =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이 말은 변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산과 강도 세월이 지나면 변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77년이 지나면 무엇이 바뀔까. 일본은 77년 전 한국인을 강제징용했지만, 사과나 보상은 없었다. 윤석열정부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나, 실속 없는 졸속 민관 협의회가 구성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일본이 일본 치하 강제 노역 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회가 지난 4일 공식 출범했다. 대화 시작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동 1차관 주재로 강제 동원 피해자 측 대리인과 학계·언론·정재계 인사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 첫 회의에서 구체적 해결 방안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관계자는 “대화의 자리가 문제 해결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언급하진 않았다. 피해자 측은 일본 가해 기업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일본의 가해 기업과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정부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코로나19가 가라앉으면서 서울 강남의 마약·성범죄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이달 초 삼정호텔 부근 유흥업소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신 여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행이었던 남성은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상황 파악에 나선 경찰은 남성의 차량에서 수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20대 남성과 30대 여성 둘이다. 이들을 포함한 일행 6명은 유흥업소를 가기 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식당을 다녀왔다. 유흥업소를 찾은 일행은 함께 술을 마시는 게임을 했고 누군가가 여성 A씨의 술잔에 몰래 마약 추정 물질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투약량 넘겼나 경찰은 치사량 이상의 필로폰을 투여한 게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이라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 손님 B씨는 필로폰 유통 중간책으로 추정되는데, 그는 당시 술과 필로폰에 취한 상태로 술에 필로폰을 타는 과정에서 적정량을 넘겨 약을 복용하는 바람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5시쯤 필로폰 중간 유통책으로 추정되는 20대 B씨는 사망한 종업원 A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원장 유준상)이 15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안랩 창립자)을 초청해 ‘사이버안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제언’ 특강을 개최했다. 안 의원은 서울대학교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1988년 V3라는 컴퓨터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V3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백신 프로그램이자 상용 소프트웨어다. 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재임 당시 ‘사이버 보안 인재양성’ 등이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도록 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썼던 3선 중진 의원이다. 안철수 창립자는 이날 특강을 통해 “정부부처 간 정보를 공유하고 개방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서로 간의 정보 공유로 업무를 효율성을 높이는 반면, 디지털 폴랫폼 개방으로 인해 블랙햇 해커들이 공격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과 같은 최고급 화이트햇 해커의 양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앞으로 보안 시장은 더욱 커져 BoB 출신들의 진로가 활짝 열려 있는 만큼 BoB에서 열심히 공부해 최고의 정보보안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티빙(TVING, CJ ENM)’과 ‘시즌(seezn, KT)'이 14일, 합병을 확정지으면서 업계 공룡으로 통하는 넷플릭스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KT와 CJ ENM은 이사회를 열고 티빙과 시즌의 합병안을 결의했다. 표면적으로는 합병 방식이지만 실제 규모가 큰 티빙이 시즌을 오는 12월1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토종 OTT로서의 자존심은 물론 OTT와 통신의 결합 및 콘텐츠 제작에 있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TT 업계 1위인 넷플릭스의 유료 사용자는 1117만명, 티빙 401만명, 시즌이 157만명으로 두 서비스 가입자들이 그대로 합쳐질 경우 558만명이 된다(지난 6월 기준). 수적으로는 넷플릭스의 절반에 맴도는 데 그치지만 자체 제작 콘텐츠들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 경우 해볼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전문가는 “결국 시청자들이 원하는 재밌는 콘텐츠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는지의 여부가 공룡을 넘어서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합병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가 13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엔켐 중국 법인대표와 관계자를 초청해 채용설명회 및 취업 특강을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협력원 주최로 호서대 유학생의 국내 취업 희망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인근 산업단지 주요 기업들을 방문해 이뤄냈다. 행사는 ㈜엔켐의 중국 법인대표 주차오가 참석해 채용설명회와 유학 선배로서의 취업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호서대 유학생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진행했다. 경영학과 류진루 중국 유학생은 “졸업 후 꼭 한국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국제협력원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설호 특임부총장은 “이번 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호서대는 유학생 대상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제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고, 어학 교육에서 학부·석박사 과정,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되는 호서대의 학생 성공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의 인생 목표가 설계될 수 있도록 디자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호서대는 실제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유학생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블링’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일, 정부가 ‘여름철 재유행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4차 접종을 50대 및 18세 이상 기자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취약시설의 경우 요양병원 및 시설뿐만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접종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 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백신 접종, 주기적 환기처럼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는 4만명을 돌파(4만266명, 해외 유입 3만9868명, 국외 398명)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67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방역’을 기조로 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2일, 충북 옥천서 60대·30대 부녀가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옥천군 안내면의 시골 밭에서 남성 A(65)씨와 딸 B(38)씨가 가장자리에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감전 사고를 당했다. 감전사로 A씨는 현장서 사망했고 B씨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는 B씨가 전기 울타리에 감전된 A씨를 구하려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야생동물 퇴치용 전기 울타리는 고전압으로 인가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나 고라니 등의 접근을 막기 위해 사용된다. 해당 전기 울타리는 사망한 A씨가 설치한 것으로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지원금을 받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서 사용되는 전기 울타리 전압은 인체에 위험한 220V~380V보다는 보통 110V를 사용한다. 380V 이상이 전기 울타리에 인가될 경우 감전 시 사람의 몸이 튕겨 나가서 오히려 감전사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적인 특성상 220V~380V보다 110V 설치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노름하는 군인들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육군 A 일병은 2100여회에 걸쳐 13억4000여만원(2020년)을 베팅하는 등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육군 B 상병은 11억9000여만원(2020년), 육군 C 상병은 6억2800여만원(2019년), 육군 D 상병은 5억9800여만원(2020년), 육군 E 상병은 5억4500여만원(2021년)을 도박에 걸었다. 해군 F 일병도 5억1400여만원(2021년)을 자대에서 굴렸다. 2019년 이후… 군부대 내 일반 사병 스마트폰 반입 허용 이후 불법 도박 적발 건수는 물론, 액수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군대 내에서 일반 사병이 불법 도박을 이용하다 적발돼 입건 처리된 건수는 총 1557건, 적발 총액은 605여억원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52건(26.6억원)에서 2018년 104건(32.5억원), 2019년 535건(169.4억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학생들에게 방학은 성적 도약·일발 역전의 적기다. 더 확실한 효과를 위해 방학 특강 캠프를 ‘구름판’으로 삼는다. 문제는 이들 사이에 무허가 불법 캠프가 섞여 기승을 부린다는 점이다. 15년 연혁을 내세운 ‘아는공부캠프’도 마찬가지. 올여름 불법 건축물에서 무허가로 진행된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대표 원장은 무허가 불법 캠프를 운영하다 최소 3회 이상의 전과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아는공부캠프는 윤모 대표원장이 설립한 자기주도학습 캠프다. 기억방 캠프부터 팡스터디·팡스카이·아는공부로 명칭을 여러 번 변경하면서 15년간 이어져왔다. 각종 브랜드 대상을 네 차례 수상하고, 언론에도 꾸준히 보도될 만큼 인지도도 높다. 화려한 이력 숨겨진 전과 이곳 대표원장인 윤씨는 이력이 화려하다.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고, 유명 사교육 업체 대표강사를 지냈다. 지상파 교육 대담 프로그램에 패널로 여러 번 얼굴을 비춘 적도 있다. 홈페이지에는 수강생 후기와 성적 상승 사례가 가득하다. 이들은 “누적 참가 인원은 8500명을 넘었으며, 이 중 80% 이상의 학생이 평균 3등급 이상의 성적 향상을 이뤄냈다”고 홍보한다. “누구나 하루 14시간 공부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관내 6개 특성화고등학교와 동문 기업들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오는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인재개발캠퍼스서 ‘2022년 서울 직업계고 동문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동문 기업 취업박람회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주관으로 경기기계공고, 동구마케팅고, 서울공고, 성동공고교, 성암국제무역고, 송곡관광고 6개 학교와 약손명가(주), ㈜케이에스국민신발(나르지오) 외 20개 동문 기업들이 힘을 합쳤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동문 기업들은 기계·전자·식음료·조리·마케팅 분야에서 61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제출을 통해 1차 선발된 인원 125명을 대상으로 당일 면접을 진행한다. 취업박람회에서는 당일 면접을 치르는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소통’을 주제로 서울문화고 김종욱 졸업생(LH 한국토지주택공사 대리)이 특강을 진행한다. 또 박람회에 참여한 동문 기업대표들과 학교장,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동문 기업과 학교가 상생하는 직업계고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이사장 전창배)가 지난 10일, 포티투마루(대표이사 김동환), THE AI(대표이사 황민수)와 ‘AI 및 AI 윤리에 관한 공동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의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분야 시장이 금융권, 관공서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RPA를 가능케 하는 빅데이터 기반 언어 이해 딥러닝, 텍스트 기반 분석, 자연어 처리 기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상호 교류와 협력 활동을 토대로 자연어 처리와 엔서링AI(Answering AI) 분야에서 R&D 협력, 사업협력 및 인적교류를 강화하고, AI 학습과 분석의 기준이 되는 빅데이터의 편향성, 비 신뢰성, 비 윤리성 등을 필터링하고 검인증 할 수 있는 AI 윤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티투마루는 2015년 설립된 딥러닝 기반 텍스트 분석 및 질의응답 SaaS 플랫폼, 일명 엔서링AI(Answering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AI 전문 기업이며, 최근 대상을 AI 챗봇, 차량용 AI 어시스턴트, 의료용 DB 관리 시스템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명경문화재단(이사장 주석 스님)이 3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일, 동국대 본관 4층 총장실서 열린 전달식에는 명경문화재단 이사장 겸 대운사 주지를 맡고 있는 주석 스님, 배우 견미리 명경문화재단 이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국대에서는 윤성이 총장,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명경문화재단은 매년 3000만원씩 10년간 총 3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 기부금은 동국대 문화예술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명경문화재단은 문화예술법인 KUmuda(이하 쿠무다)가 문화예술계에서 체계적인 인재양성 지원을 위해 6월 설립된 문화재단이다. 이번 기부는 명경문화재단의 첫 기부 사업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출현되는 금액의 상당 부분을 견미리 이사가 직접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경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은 “여러 정성과 소중한 인연들을 통해 모은 기금을 동국대 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견미리 명경문화재단 이사는 “부드러운 문화의 힘을 통해 젊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11일, 교육자치 확립을 통해 국가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서 교육감은 충남 부여에서 개최된 ‘제85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서 김지철 충남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함께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서 교육감 선출은 제15대·16대 전북대 총장 연임과 전국 국립·사립대학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소통을 통한 교육의 변화와 혁신, 발전 등 성과를 보였던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 교육감은 협의회 회장인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비롯한 임원진과 함께 2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감 상호 간의 교류 속에서 지방교육 자치를 확립하고 교육연구단체, 교육시민단체 등 유관단체들과의 소통 협력, 정책·입법 연구 등 지방은 물론 한국 교육발전을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의 법령, 제도 개선, 교육정책 등 공통된 현안들을 교육부 또는 해당 관련 부처에 적극 대응해 정책 반영률을 높이는 역할도 하게 된다. 서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전국의 시·도교육감과 함께 지방교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이 오는 12일, 주거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수소 및 재생에너지, 친환경 건축기술 간 융합을 구현하는 수소 주거단지 착공식을 사업 실증지인 삼척시 교동서 개최한다. 삼척시는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수소R&D 특화도시로 선정돼 수소 도시 주거 부문의 기술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 실증으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로의 기반 마련 및 국가전략 기술인 수소의 선도기술 개발에 기여해왔다. 수소 주거단지에는 일반 주택 2동, 태양광 주택 3동, 수소 주택 1동, 외부 거래형 주택(1동, 3세대) 총 9세대와 통합관리동(수소, 태양열/지열, ESS 시설), 커뮤니티동 겸 홍보관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번 실증단지는 외부에너지 공급 없이 최소 7일에서 1개월 동안 독립운전이 가능하며 잉여 에너지를 수소에너지로 저장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기술 확보와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에너지 생산과 사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소의 전 주기(생산-저장-이용) 독자 기술을 실증해 운용실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