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연초부터 건설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넘쳐나고 있다. 곳곳서 발표한 올해 건설업계 전망을 접하다 보면 희망적 내용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사실 올해만 그런 것도 아니다. 수십년 전부터 국내 건설시장은 포화상태고, 건설투자 비중도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건설업종은 조금씩이나마 성장가도를 밟고 있다. ‘낭중지추’처럼 티 나도록 보폭을 넓혀가는 신진 세력도 있기 마련이다. 부산에 연고를 둔 ‘한울종합건설’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2009년 12월 설립된 (주)한울종합건설은 시행·시공을 병행하는 중견 건설사로 성장했다. 최근 한울건설은 숨 가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운대구 송정동 브라운도트호텔 신축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연제구 연산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마쳤다. 얼마 전부터는 부산·경남에 얽매이지 않고 수도권과 제주도 등지서 전국구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업계의 주목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울종합건설의 수장인 강남길 대표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게 없다. 대외에 모습을 드러낼 시간에 현장 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현대라이프가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모기업으로부터 수년째 자금 수혈 받았지만 빨간불이 켜진 재무건전성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10월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녹십자생명을 인수하며 생명보험업계에 진출했다. 캐피탈(현대카드)·증권(현대차투자증권)·보험(현대라이프)을 모두 갖춰 금융 계열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였다. 현재 현대라이프 지분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30.28%)와 현대커머셜(20.37%)이 절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돈 먹는 하마 현대라이프가 출범하자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빅3’가 시장을 장악한 구조서 후발주자가 자리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이었다. 그럼에도 현대카드 성공신화 주역이자 현대라이프 인수를 진두지휘한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은 현대라이프의 성공을 자신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현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으로 지난 2012년 -319억원, 2013년 -316억원, 201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신안그룹은 휴스틸, 신안인스빌, 웰리힐리파크, 리베라CC, 호텔 리베라, 신안저축은행, 신안코스메틱 등 건설·레저·금융·호텔·제조·화장품 계열사를 둔 중견기업이다. 휴스틸을 제외한 나머지는 비상장 회사고 배당을 실시하는 계열사는 휴스틸과 신안저축은행 두 곳이다. 회사 어려운데… 강관 제조업체인 휴스틸은 2016년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경험했다. 연결 기준 매출 364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6.9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15%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강관 판매량이 줄어든 게 실적 악화로 연결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수요부진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GM이 한국 정부에 신차 배정을 조건으로 천문학적 투자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생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는 것이다. 한국GM 측은 즉각 부정하고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GM은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2014년 3332억원의 순손실을 시작으로 2015년 9930억원, 2016년 6315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3년간 2조원의 누적 적자를 쌓았다. 이달 말에는 만기 도래하는 본사 차입금 10억달러(약 1조619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9월엔 사상 최초로 쌍용차에 밀려 내수 4위에 그쳤을 만큼 경영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폐쇄까지 불사 군산공장의 가동률은 20% 안팎이다. 근무시간 조정 등으로 지난달 말 공장 가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가동했지만 가동률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GM의 모회사인 제네럴모터즈(GM)는 군산공장 폐쇄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군산공장의 주요 생산 차량이었던 올란도를 대체할 차량인 에퀴녹스를 국내 생산이 아닌 전량 수입·판매키로 결정했다. 군산공장서 생산하는 크루즈의 주요 부품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다국적 의료기기업체가 병원 간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판매 대리점을 압박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또 회사 측이 대리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빌려 쓴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의료계의 갑을 관계가 다시금 조명 받는 분위기다. 지난 1일부터 국내 제약회사들은 ‘선샤인액트’를 시행하면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선샤인액트란 제약사와 의료기기제조업체가 의료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경우 해당 내역을 보고서로 일일이 작성해 보고하고, 이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관습처럼 뿌리 내린 리베이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또 다른 불씨의 단초가 되고 있다. 등골 빼먹나 지난 5일 YTN에 따르면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의 한 판매대리점은 본사가 병원 간호사들에 대한 접대를 강요했다며 본사를 의료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은 글로벌 제약회사 존슨앤존슨의 자회사로 수술용 실, 심장병 진단 수술 기구, 정형외과 수술 용품, 혈당 측정기와 시험지, 성형수술 보형물, 코수술 용품, 의료장비 소독제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대리점 측은 한국존슨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1961년 설립된 성보화학은 작물보호제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1976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등록됐고 2005년부터 꾸준히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른 상장사보다 배당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면서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배당기대주로 손꼽힌다. 다만 최근 실적치를 뛰어넘는 배당을 실시하면서 고배당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공장 팔아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성보화학은 주주들에게 88억800만원(1주당 배당금 440원)을 현금배당금으로 건넸다. 전년(44억400만원, 1주당 배당금 2200원) 대비 정확히 2배 증액된 액수다. 성보화학은 2016년 2월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서 5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20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금융감독원이 메리츠화재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몇 해 전 불거진 고객정보 유출 논란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까닭이다. 연초부터 비정기적인 특별검사가 진행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난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손해보험국은 특별검사를 위해 전날 오전 메리츠화재 서울 여의도 사옥에 검사 인력과 IT인력 10여명을 파견했다. 금감원은 메리츠화재 고객 정보 관리 시스템과 독립보험대리점(GA) 영업관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검사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조사 인력 파견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연초부터 특정회사를 대상으로 비정기적인 성격의 특별검사를 진행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금감원 인력이 파견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일부 GA가 보험상품 가입 설계를 의뢰한 고객의 사전 정보 제공 동의 없이 기존 보험 가입 내역을 조회한 데 따른 조사로 해석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 실손의료보험은 중복 가입하더라도 중복 보장을 받을 수 없고 정액담보는 여러 개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정해진 금액만큼만 보장을 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경기도 광주시에 본사를 둔 코리아세미텍은 반도체 공정장비 부품을 제작하는 강소기업이다. 2005년 경영 공시를 실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영업손실을 내지 않을 만큼 탄탄한 내실을 자랑한다. 쌓이는 곳간 창업주인 이두로 대표는 1996년 3월 전자부품 도소매업, 전자부품 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코리아세미텍의 전신이 되는 디와이세미텍을 설립했다. 당시 납입자본금은 1억원에 불과했다. 이두로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및 LCD 공정장비 부품의 국산화에 매달렸다. 창립 이래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공정장비 부품 국산화를 성공시켰다. 코리아세미택은 정부국책사업을 통해 반도체 정전척을 개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점진적이나마 매출 규모는 커졌다. 2005년 113억원에 불과했던 코리아세미텍의 매출액은 2016년 27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초역세권에 들어선 신축 집합건물서 갖가지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부실공사의 흔적이 곳곳서 발견되는가 하면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서 입주가 이뤄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건설사와 건물관리업체는 긴밀한 입주민들의 불만을 외면하려 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대방디엠시티1차'는 지난해 초 공급이 이뤄진 대규모 집합건물이다. 시행은 중소건설사, 시공은 대형건설사가 맡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총 1281호실로 구성된 대방디엠시티1차는 대방건설이 시행·시공을 모두 맡아 축조됐다. 속 빈 강정 A/S까지 고려할 때 입주자들이 안전성에 높은 점수를 준 건 당연했다. 하지만 입주 1년이 흐른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복수의 입주민들은 건축공사가 지난해 5월까지 계속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급이 이뤄진 1월전까지 끝났어야 할 공사가 사실상 입주가 시작된 이후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가장 피해가 컸던 건 저층 상가에 입주한 사람들이었다. 육중한 건설장비들이 상가 주요 길목을 점거했고 수개월 동안 상가 입주민들은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이라이콤(스마트폰 부품 제조)이 거액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규모는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덕분에 회사 주식 절반가량을 보유한 오너 일가는 매년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챙길 수 있었다. 회장님 쌈짓돈 LCD(액정표시장치)용 백라이트유닛(Back Light Unit, BLU)을 제조업체인 이라이콤은 1984년 설립 이래 BLU 단일 사업만 영위해왔다. BLU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LCD의 뒷면에 부착돼 광원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라이콤은 삼성전자의 중소형 BLU 업체 중 1차 협력업체로 휴대폰 및 태블릿 PC용 BLU 공급업체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고객처들이 OLED(유기발광다이오)가 LCD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이른 시기에 어닝쇼크를 밝히면서까지 현대중공업 1조원대 유상증자와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드러냈다. 현금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궁극적으로 순환고리체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중이 담겨있다. 지난 26일 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해 영업이익이 469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8분기 만에 적자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36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 약 3100억원의 영업손실이 난다는 뜻이다. 당초 증권사들은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이 44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봇물 터지듯 현대중공업은 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예상하면서 그 이유로 수주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환율하락, 후판 가격 인상 영향 등을 꼽았다. 4분기 별도 기준 현대중공업의 영업손실은 1541억원, 현대삼호중공업은 12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372억원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환율하락과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했으며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반영됐다&rdquo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가 2년 연속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로써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2년간 주주들에게 150억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지급하게 됐다. 배당의 최대 수혜자는 김가람 대표였다. 김 대표 앞으로 배정된 금액이 전체 배당금의 절반에 육박한다. 카지노 게임으로 2012년 4월 어퓨굿소프트란 이름으로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2013년 8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당시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소셜카지노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상대방과 함께 게임하는 카지노를 의미한다. 더블유카지노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 1년 후 50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정유년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내년 재계 판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 판도가 어떻게 변모할지 예측해보는 건 나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건실한 성장을 거듭한 곳이 있는 반면 심각한 외형 축소를 받아들여야 하는 기업도 제법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1일 발표한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31개 기업집단’을 보면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띈다. 10대 그룹 순위에 신세계가 새로 편입됐고 삼성과 현대차 등 상위 4대 그룹의 매출 집중도가 심해졌다. 지난해 10위였던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자산이 줄어들면서 13위로 내려앉았다. 계열사 간 순환출자 등을 제한하는 대기업집단은 31개로 지난해 9월에 비해 4곳이 늘었다. 요동치는 판도 바뀌는 지형 그렇다면 내년 재계 순위 판도는 어떻게 변할까. 다만 현재의 시점서 내년 재계 순위를 예측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각 기업별 결산 사업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관계로 대략적으로 기업들의 올해 실적추이를 감안해 유추 가능할 뿐이다. 일단 롯데그룹은 재계 순위 상승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5월 공정위가 발표한 자산 기준 기업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최근 대성그룹서 의미심장한 변화가 감지됐다. 회장의 장남이 지주사 주식을 비상장 계열사로 현물출자한 것을 두고 회사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의문부호를 떨쳐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대성홀딩스는 지난 4일, 김영훈 회장의 장남 김의한씨가 보유한 대성홀딩스 주식 전량(258만4307주)을 계열사인 '알앤알'에 현물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실제 지분 거래는 지난달 27일 일어났다. 현물출자를 통해 알앤알은 대성홀딩스 지분율을 16.8%서 32.84%로 높였고 김 회장(39.90%)에 이은 2대주주로 올라섰다. 교묘한 작업 알앤알은 2001년 12월 14일 알앤알리모델링으로 설립됐다. 알앤알은 대성과 대성청정에너지, 대정이앤씨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최근 알앤알의 수입은 지분법이익서만 발생하고 있다. 2016년과 2015년 알앤알의 지분법이익은 각각 26억원, 18억원이다. 자체 사업을 하지 않는 지주사의 수익 구조를 띠고 있다. 2011년 2월 건축공사업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인 대성이앤씨로 이전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알앤알의 주주는 김 회장(99.83%)과 의한씨의 첫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제조협회 소속 막걸리 제조장들이 초고액 연봉자를 대거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규모를 따지면 대기업보다 고액 연봉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올해 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에게 제출한 ‘최고액 건강보험료 납부 직장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 월급이 7810만원 이상으로 최고 건보료를 내는 직장인은 총 3403명이었다. 사업장은 전국적으로 2621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최고 건보료를 내는 직장인이 6명 이상인 사업장은 총 20곳이었다. 억대 연봉잔치 삼성전자(151명)와 김앤장법률사무소(119명)만 최고 건보료를 내는 직장인이 100명을 돌파했고 법무법인광장(28명), 현대자동차(14명), 메리츠종금증권(14명)이 상위 5걸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사 중 최고 직장인 건보료를 내는 임직원이 가장 많았다. 2013년 최고 직장인 건보료를 내는 임원진이 8명이었는데 3년 만에 14명으로 6명 늘어났다. 2013년 10위권 안에 들었던 대신증권과 KTB투자증권은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삼정기업 오너 일가가 계열사로부터 최근 2년간 2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일가 수중에 귀속된 배당금은 향후 아버지로부터 삼정기업을 물려받을 때 요긴하게 쓰일 가능성이 크다. 엄청난 배당성향 삼정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6곳의 특수관계 기업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박정오 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삼정기업과 정상개발을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는 박 회장의 장남 박상천 삼정이앤시 대표가 지배하고 있다. 그룹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삼정기업이다. 최근 삼정기업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주택사업서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외형을 급격히 불렸다. 지난해 매출은 2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7% 신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175억원)과 당기순이익(1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수백억대 회삿돈 횡령사건으로 옥살이 했던 경제사범이 7년이 흘러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손을 거치는 동안 건실했던 중견기업은 파산에 내몰렸지만 회사 서류상 그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실소유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을 영위하던 ‘H소프트’는 1999년 상장 후 한때 코스닥 대장주 역할을 할 정도로 주목받던 회사였다. 그러나 2000년 중반을 지나 접어들면서 사세가 위축되더니 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2009년 4월 투자회사에 매각되기에 이른다. 새 주인을 찾은 이후에도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시름은 더 깊어졌다. 원인 모를 주가 고공행진 새 주인은 엉뚱하게도 H소프트를 내세워 해외 자원 개발에 열을 올렸다. 원인 모를 주가 고공행진이 거듭됐다. 하지만 모든 게 신기루였다. 2010년 공식 문서상에는 등장하는 않는 ‘실소유주’ L모씨가 연루된 200억대 회삿돈 횡령 사건이 터졌고 회사는 8개월간 주식거래정지를 거쳐 이듬해 3월 상장폐지 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횡령사건에 연루됐던 L씨는 1년6개월 징역을 채우고 재기에 성공했다. 출소 후 L씨의 행적은 H소프트를 주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아워홈이 지난해 사상 최대 배당을 결정했다. 실적 호조세가 배당 규모를 키우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덕분에 오너 일가는 앉은 자리서 거의 모든 배당금을 수중에 넣을 수 있었다.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나 다름없는 지분 구조 덕분이다. 다 가져간다 지난해 아워홈은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나타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336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신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올랐다. 영업이익은 2000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내실 경영에 힘입어 수년 간 4%대 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도 5.6%까지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6% 증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배당 규모도 한층 확대됐다. 2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의 인사이동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2014년 말부터 MC사업본부의 수장이던 조준호 사장이 LG인화원장으로 이동했다. LG전자 측은 “사업을 통해 터득한 현장 경험을 우수 인재 양성 교육 등에 접목해 그룹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인사이동에 대해 MC사업본부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해 10분기 연속 적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MC본부장서 LG인화원장으로 10분기 연속적자 책임 추궁 LG전자가 전체 3분기 매출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한 것과 상반되는 대목이다. 이런 현실에 LG전자가 MC사업본부 수장 교체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MC사업본부는 모바일과 연계하는 IoT 등 미래 먹거리가 창출되기에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LG전자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기에 인사이동이 불가피했다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재벌가의 전 사위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수십억대 재산을 맡겨뒀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소송을 당한 사람은 이 계좌가 롯데 오너가의 차명 계좌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36억원가량을 지인의 차명계좌에 맡겼다가 돌려받지 못했던 재벌가 전 사위가 소송서 승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8부(부장판사 노정희)는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사위였던 이모씨가 “차명계좌에 맡겨놓은 돈과 주식을 돌려달라”며 옛 부하 직원인 최모씨 부부를 상대로 낸 소송서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이씨 측에 승소판결했다. 이씨가 최씨에게 명의신탁한 재산이 맞다고 본 것이다. 수상한 흔적들 재판부는 “최씨 부부와 이름을 빌리는 명의신탁계약을 맺고 최씨 계좌에 재산을 맡겼다. 명의신탁계약을 해지했으므로 재산을 돌려달라”는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인 셈이다. 재판부는 최씨 부부가 이씨의 허락없이 계좌에서 꺼내 쓴 2억5106만원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재판부의 판결과 별개로 이번 사건은 차명계좌를 이용한 비자금 여부가 쟁점이다. 차명계좌의 실체를 두고 이씨와 최씨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