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01 16:14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최근 재계는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을 해소할 만한 뚜렷한 방안을 찾기 힘든 마당에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마저 터졌다. 굴지의 대기업들마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라도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선제대응은 필수가 돼버렸다. 대기업들이 처한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재계는 저마다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일요시사>는 창립 24주년을 맞아 국내 대표 그룹사 수장 24명의 불황 타개책을 짚어봤다.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중국 출장을 시작으로 해외 경영행보를 재개했다. 당분간 미·중 반도체 패권 전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D램·낸드)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상황서 이 부회장이 직접 성장동력 마련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주총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사실상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KG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에 편입됐다. 큰맘 먹고 인수한 KG동부제철이 그룹의 위상을 드높인 모양새.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 과정을 밟는 KG동부제철은 복덩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3일, 국내 공시대상 기업집단 64개사를 지정했다. 자산총액 5조원은 대기업으로 인정받는 관문으로 여겨지지만, 대신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신고 의무,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 등이 적용된다. 올해는 HMM(옛 현대상선), 장금상선, IMM인베스트먼트, KG, 삼양 5개 등 기업집단이 신규 공시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들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이 바로 KG그룹이다. KG케미칼, KG ETS 등 20개사 계열사를 거느린 KG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5조2560억원을 기록하며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63번째 순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삐끗할까 KG그룹의 눈부신 약진은 곽재선 회장의 역량에 의한 것이다. 말단 직장인으로 시작해 재벌 기업 총수 자리를 꿰찬 곽 회장은 2003년 법정관리 중인 경기화학을 인수해 흑자 기업으로 변모시키며 주목받았다. 곽 회장은 이후 10여년에 걸친 인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박춘식호 명문제약이 휘청거리고 있다. 거듭되는 적자로 인해 부정적인 목소리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외부 자금을 수혈해야 하는 지경에 처했다. 명문제약은 지난해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투자 자산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기록한 게 치명타였다. 참담한 성적표 명문제약은 지난 1월 매출액 1553억원, 영업손실 29억원, 순손실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하지만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를 거치면서 확정 실적에 변동이 가해졌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5배, 2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연결 기준 2018년 49억3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명문제약은 지난해 영업손실 14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판관비 항목이 영업손실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판관비는 2018년 695억원서 지난해 827억원으로 130억원 이상 증가했다. 판관비 증가의 대부분은 대손상각비(회수 불가능한 채권을 비용으로 처리) 항목이었다. 2018년 -5억원이던 대손상각비는 지난해 109억원으로 늘었다. 순이익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 201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코오롱글로텍이 한국파파존스에 투자했던 금액을 재무제표상에서 ‘0원’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수 불가능한 돈으로 분류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주력 계열사를 앞세워 처남 회사에 의리를 보여줬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2002년 12월 출범한 ‘한국파파존스’는 미국 3대 피자 프랜차이즈인 파파존스피자의 명성을 앞세워 국내서 입지를 넓혀왔다.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대표이사는 2003년 7월 압구정 1호점을 개설하고 파파존스 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법인명은 2006년 11월부로 피제이아이코리아서 한국파파존스로 변경됐다. 남다른 관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서 한국파파존스 감사보고서는 2008년부터 확인 가능하다. 당시 한국파파존스의 지분구조를 보면 서창우 대표와 그의 친인척이 49.25%(69만5004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최대주주 지위는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창우 대표 외 6인의 지분율은 51.83(76만5956주)%에 달한다. 이 무렵 코오롱글로텍은 지분 8.20%(11만5710주)를 보유한 한국파파존스 3대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구동환 기자 = 부진의 늪에서 신음하던 KFC코리아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던 실적은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새 주인의 후방 지원도 든든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빨간불이 켜진 재무건전성은 수년이 지나도록 개선이 요원하다. 구멍 난 곳간은 좀처럼 메꿔지지 않고 있다. KFC코리아(이하 KFC)는 2017년 5월 KG그룹 계열로 편입됐다. 계열사인 KG 올앳이 출자해 설립한 KG F&B가 KFC 지분 100%를 보유한 레스토랑인베스트먼트코리아를 인수합병한 데 따른 변화였다. 치솟는 부채 추락을 거듭하던 KFC는 KG그룹 편입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인수 첫해였던 2017년에는 영업손실만 173억원에 달했지만, 이듬해 적자 규모를 15억4600만원으로 줄이더니, 지난해에는 39억2800만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당기순손익 항목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2017년 189억8900만원에 달했던 KFC의 순손실 규모는 이듬해 57억1500만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잡손실로 처리된 비용을 전년(28억5800만원) 대비 2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토니모리가 좀처럼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진은 그나마 선방 중이지만, 딸린 식구들이 1년 농사를 망친 모양새. 빚에 의존하는 경향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2006년 8월 출범한 토니모리는 효율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에 힘입어 단기간에 뷰티업계 강자로 거듭났다. 지난해 말 기준 530여개 국내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그리 녹록지 않다. 최근 3년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돈만 까먹는다 2016년 연결 기준 176억39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던 토니모리의 영업이익은 이듬해 19억1300만원 손실로 돌아선 뒤부터 줄곧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2018년 영업손실은 50억3600만원에 달했다.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무려 227억원 급감한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다.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에 따른 수출 부진, 유커 급감에 의한 국내 매장 매출 급감, 동종 업체 간 출혈 경쟁이라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사회면을 장식했다. 운영자 본인은 물론이고 아버지까지 나서 법적 조치의 합당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고등검찰청(이하 서울고검)은 ‘다크웹’의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건을 형사20부(강영수 수석부장판사)에 배당했다. 범죄인 인도란 조약을 맺은 국가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망친 용의자 신병 확보에 협조하는 절차다. 뒤틀린 욕망 인면수심 범죄 인도조약을 체결한 국가는 정치범을 제외한 범죄자 신병이 확보되면 인도할 의무를 진다. 범죄인인도법상 법원은 인도구속영장에 따른 구속일로부터 2개월 안에 인도 심사를 결정해야 한다. 심사는 단심이며 불복할 수 없다. 손씨의 아동 음란물 유포 행위는 지난 2015년 6월부터였다. 다크웹에 웰컴투비디오라는 사이트를 개설한 손씨는 10GB 분량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공개하며 회원을 끌어모았다. 개설 직후부터 이 사이트는 급속도로 커졌다. 관련 영상을 올리는 회원에게 다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삼표그룹 승계 구도서 에스피네이처가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오너 일가는 자금줄 역할은 물론이고, 지주사 지분 매입 과정서 지렛대 역할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그룹사 차원서 이뤄지는 에스피네이처에 대한 지원은 무심코 넘기기 힘든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표그룹에 속한 국내 계열 회사는 27곳에 달한다. 지배구조는 ㈜삼표 계열과 에스피네이처 계열로 이원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오너 일가는 두 계열서 확실한 지배력을 갖춘 상태다. 확실한 존재감 든든한 뒷받침 ㈜삼표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삼표산업과 삼표시멘트를 아우른다. 두 회사에 대한 ㈜삼표의 지분율은 각각 98.25%(1025만351주), 45.08%(4839만3148주)다. 지난해 매출은 삼표산업이 7151억원, 삼표시멘트는 별도 기준 5955억원이었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삼표 지분 81.9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정 회장의 아들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은 지분율 14.08%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 사장은 그룹 내 ㈜삼표의 위상을 감안하면 승계를 위해서라도 정 회장의 ㈜삼표 지분을 넘겨받아야 한다. 이 과정서 에스피네이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선거철만 되면 정치권 만큼이나 바쁘게 돌아가는 곳이 바로 증권가다. 정치인의 이름과 결부되는 수많은 ‘정치인 테마주’가 이목을 집중시키는 덕분이다. 총선 전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정치권의 승패와 상관없는 테마주의 동반 하락세마저 별반 다를 것 없는 흐름이었다. 21대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16일 대다수 정치 테마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승패는 테마주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당선된 정치인 테마주도 고꾸라진 건 마찬가지였다. 정치 테마주 중 일부는 회사와 해당 정치인 간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 공시를 내기도 했다. 이유 없는 고평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종로) 관련 테마주로는 남선알미늄, 이월드, 남화산업 등이 꼽혔다. 남선알미늄은 이 당선인의 친동생 이계연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점, 이월드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과 이 당선인의 광주제일고 동문 관계, 남화산업은 이 당선인의 지역구인 전남 무안에 골프장서 운영한다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들 가운데 남선알미늄과 이월드는 이 당선인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이력이 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관련 테마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에넥스가 수익성 악화로 신음하고 있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 전략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풀 꺾이면서 박진규 회장의 지난 10년의 노력마저 한순간 빛이 바랜 양상이다.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흠집 난 박 회장의 리더십이 재평가 받을 수 있다. 에넥스는 창업주 박유재 회장이 1971년 설립한 서일공업사에 뿌리를 둔 종합가구기업이다. 1992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고, 1995년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거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잘나가던 에넥스에 한파가 도래한 건 2008년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에넥스는 3년 연속 적자의 늪에 허덕였다. 이 무렵 에넥스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인물이 바로 박진규 회장이었다. 덩치만 키우더니 창업주의 장남인 박 회장은 충북 황간 공장서 근무를 시작하며 에넥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0년 에넥스 하이테크 대표이사를 거쳐 1998년 에넥스 부회장에 취임했고, 중국 법인장과 베트남 법인장 등을 지냈다. 박 회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한 2010년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에넥스가 한참 힘들던 시기였다. 2007년 7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던 에넥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파파존스서 심각한 ‘자본 고갈’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자본잠식이 계속되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 수익을 끌어올려 빚을 메꾸기에는 한계가 명백하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2002년 출범한 한국파파존스는 미국 3대 피자 프랜차이즈인 파파존스피자의 명성을 앞세워 국내서 입지를 넓혀왔다.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처남 관계로 알려져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한국파파존스 설립 초 투자를 단행했고, 지금도 지분 7.83%를 보유하고 있다. 자본잠식 수렁 지난해 한국파파존스는 수익성 향상에 성공했다. 최근 2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8년 36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84억원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8174만원서 3억193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영업이익 상승폭은 한층 두드러진다. 한국파파존스는 전년대비 10억원 이상 광고선전비가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영업이익 8억7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회사의 수익과 가맹점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파파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아워홈 오너 일가 구성원들이 2년 연속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배당 기조를 버리고 고배당 정책을 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배당금은 온전히 오너 일가를 향한다. 아워홈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안정적인 축에 속한다. 부채에 의존하지 않는 경영이 이뤄진 덕분에 차임급 비중이 굉장히 낮고, 금융비용 부담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정체된 흐름 하지만 재무건전성과 별개로 수익성은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최근 성장 한계치에 다다른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년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흐름을 어렵지 않게 확인 가능하다. 아워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7년 1조5952억원, 2018년 1조7564억원, 지난해 1조8791억원 등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푸드서비스(FS)·가정간편식(HMR) 사업 및 해외시장서의 성과 확대가 매출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서의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18년 268억원에 머물던 미국 시장 매출은 지난해 721억원으로 약 2.3배가량 뛰었다. 아워홈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투자를 진행한 것이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국회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장 당선인에 이름을 올린 인원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에 준하는 19명에 달한다. 면면을 살펴보면 수석비서관급 출신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관악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등이다. 윤영찬 전 수석은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였던 성남중원서 4선의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여유 있게 제치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전북 익산을에 출마한 한병도 전 수석은 3선의 조배숙 민생당 후보를 눌렀다. 정태호 전 수석은 서울 관악을서 펼친 오신환 통합당 의원과 세 번째 맞대결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이용선 전 수석은 손영택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초선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서관급 출신은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서울 구로을) ▲고민정 전 대변인(서울 광진을)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레임덕 걱정 없는 개혁 드라이브가 가능해진 가운데, 현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로드맵에 정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년11개월 만에 치러진 중간평가는 여당의 완벽한 승리였다.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서 민심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63석)-더불어시민당(17석)에 180석을 몰아줬다. 여당이 전체 의석의 60%를 차지한 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압도적 지지 슈퍼당 탄생 슈퍼정당을 탄생시킨 총선 결과는 문재인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떠받치는 든든한 배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간 이합집산에 따른 인위적인 정개개편이 아니라, 유권자의 선택을 통한 압도적인 의석수 확보라는 점에서 문정부의 정통성은 어느 때보다 견고해졌다. 현 정부에 대한 재신임 의지가 여당의 총선 승리로 귀결된 만큼,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압승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성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의심받고 있다.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부담스러울 만큼 채무가 불어난 상태. 이런 와중에 계열사도 챙겨야 한다.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라도 나서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성기업은 수산물 가공업으로 인지도를 올린 회사다. 해당 분야서 60년 가까운 연혁을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성장 한계치에 직면한 모습이다. 원양어선을 통한 수산자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도 모자라, 국내 사업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실적지표서 이 같은 양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암담한 현실 출구 막혔나 한성기업의 최근 3년 별도 기준 재무제표를 보면 이 회사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017년 3228억원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2869억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2701억원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영업이익 낙폭은 한층 뚜렷하다. 2017년 67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7억6700만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8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8년 3720만원이던 매출채권손상손실이 지난해 76억5400만원으로 책정된 여파가 컸다. 순이익 역시 처참하긴 마찬가지다. 2017년 26억원의 순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평소 행실은 올곧은 청년 그 자체였다.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사회적 약자에 주목하던 모습은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듯 보였다. 그러나 조주빈의 모든 행위는 위선에 불과했다. 평가학행위범한 소시민의 탈을 썼을 뿐 그의 추악한 본성은 결코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웃 탈 쓴 현실판 악마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청·동사무소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범행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24일, 신상정보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유니콘기업’이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원)를 초과하는 비상장 스타트업 회사를 뜻한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라는 말에는 현시점의 성과는 물론, 미래의 성장 가능성도 포함돼있다. 하지만 유니콘기업이라는 간판만 보고 미래를 낙관하기에는 위험요소가 크다. 이들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으로 접근할 경우 투자자들은 엄청난 리스크를 떠안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국내서 유니콘기업들이 잇달아 출현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추세다. 정부서도 육성책을 적극적으로 내놓는 분위기다. 1조원 신기루 공허한 청사진 지난해 12월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 ‘에이프로젠’이 11번째 국내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서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하게 됐다. 국내 유니콘기업 탄생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국산 보톡스 1호 회사’인 메디톡스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경쟁사와의 지리멸렬한 소송전만 해도 골치 아픈 판국에, 회사 수장을 겨냥한 검찰의 칼날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이 와중에 주주들마저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회사 신뢰도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청주지방검찰청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메디톡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의 휴대폰, 개인 컴퓨터, 일지 등을 주요 증거물로 압수하고 생산공장 자료 일체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서운 검날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제약업계서는 메디톡스의 불법 행위에 대해 검찰이 확실한 혐의를 잡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 대표가 메디톡신 불법 제조 사안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한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 카드를 꺼냈다는 시각이다. 정 대표가 압수수색 대상이 된 만큼 혐의 일부가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추가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오창 1공장을 대상으로 최초 압수수색에 나섰고, 몇몇 임직원을 차례로 소환해 수사했다. 일단 무균 기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낙제에 가까운 성적표를 공개한 ‘E1’이 예년보다 더 큰 선물을 주주들에게 건네기로 결정했다.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처럼 비춰지지만, 정작 실익의 가장 큰 부분은 오너 일가를 향한다. LPG(액화석유가스) 수입 및 판매업체 ‘E1’이 대규모 순손실에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불과 1년 사이에 순이익이 1000억원 넘게 감소했지만 배당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 배당금총액의 절반은 오너 일가 몫이다. 초라한 성적표 E1은 지난달 13일 시장의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2019 회계연도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해외 트레이딩 사업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영업이익(1063억원)은 전년 대비 658.7% 급등했지만 매출액과 순이익의 동반하락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역신장한 4조6083억원에 머물렀고, 2018년 792억원이었던 순이익은 -524억원으로 주저앉았다. E1 연결 실적서 드러난 처참한 실적은 LS네트웍스, E1컨테이너터미널, E1물류 등 E1 종속회사들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핵심 자회사로 분류되는 'LS네트웍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사모펀드 품에 안겼던 창호업체 ‘윈체’가 사실상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윈체 입장서 지난 4년은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던 주인 덕분에 현금만 까먹은 시간이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삼아 윈체·대신시스템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VIG파트너스의 공식적인 매각 결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연내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윈체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회사 매각을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이외에는 아직까지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윈체·대신시스템 매각은 예정된 수순이다. VIG파트너스는 ‘2호 블라인드 펀드’ 7개 포트폴리오 중 버거킹, 삼양옵틱스·써머스플랫폼·엠코르셋·하이파킹의 투자 회수를 완료했다. 남은 2개 가운데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IPO가 무산되면서 단시일에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진 만큼 윈체 투자금에 대한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투자업계에서는 2000억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