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2 17:40
플랫폼의 시대가 왔다고 말하던 것이 바로 엊그제였다. 플랫폼만 있으면, 플랫폼에 사람들만 모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깨닫고 있다. 그 플랫폼에 콘텐츠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거대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리기 위해서는 비싼 돈을 내고, 경쟁을 하고, 길게 줄을 서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 콘텐츠를 구하기 위해 플랫폼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심지어 직접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 게 ‘오리지널’이다. 나만의 콘텐츠가 없으면, 플랫폼은 무용지물인 시대다. 오늘의 넷플릭스를 만든 것은 〈하우스 오브 카드〉였고 유튜브가 명실공히 글로벌 미디어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유튜브 최초 1억뷰 콘텐츠로 기록된 싸이의 ‘강남 스타일’, 그리고 전 세계 수억 명이 동시에 시청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같은 몇몇 흥행 콘텐츠 덕분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콘텐츠는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과거 방송국과 신문사 같은 레거시 미디어가 거액의 자본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자기들의 채널을 통해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 이제 누구나 자기만의 방송국을
구하기 쉬운 재료와 종이컵 계량 등 친근하고 간편한 레시피로 ‘집밥 열풍’을 불러일으킨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시리즈가 드디어 완결판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동안 만능간장, 만능된장, 만능오일 등 요리 초보자들도 맛있는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연구해 소개한 ‘만능시리즈’는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에서도 계속된다. 이번에는 라면수프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전천후 만능양념, ‘만능맛간장’의 모든 것을 담았다. ‘만능맛간장’은 찌개, 무침, 조림 등 간장이 필요한 요리에 넣으면 감칠맛을 더욱 끌어올려주는 비법 양념이다. 맛능맛간장만 있으면 맛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밥상을 쉽게 차릴 수 있다. 자글자글 끓여 먹는 김치짜글이부터 스피드장조림, 간장콩불, 콩나물찜 등의 반찬과 한 그릇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차돌박이국수, 당면국수, 김치피제비, 장안의 화제 냉라면까지. 제대로 맛있는 맛을 내주는 만능맛간장 만들기부터 이를 활용한 메뉴 레시피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더 이상 안정적인 직업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 평균적인 삶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평범해지기 위해 태어나지 않는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세스 고딘은 모든 인간에게 감춰진 예술가적 기질에 대해 통찰력 넘치는 글로 독자들을 이끈다. 거대한 기계 속 톱니바퀴처럼 쉽게 대체되는 인재로 살아갈 것인지, 작지만 강한 예술가적 인재로 거듭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노동과 임금을 맞바꾸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의 넘치는 예술적 재능을 세상에 기부하며, 세상에 공헌할 수 있는, 세상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탐내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권력을 가진 린치핀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언들을 담은, 그야말로 대체할 수 없는 책이다.
<한 권으로 백 권읽기. 1>에서는 모든 학문을 25개 분야로 나누어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도서 4종씩을 각각 4~5 페이지로 압축하여 소개하고 있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도 단 한 종밖에(1작가=1작품) 소개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작가의 대표작을 선정하는 작업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그야말로 역사(役事)였다. 예를 들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를 해설하기 위해 그의 다른 작품들 〈어제까지의 세계〉 〈총균쇠〉 〈제3의 침팬지〉를 모두 읽고, 작품을 함부로 평가해 저자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하여 책에 달린 댓글을 모두 검색(<7년의 밤> 댓글 800여개)하기도 했다. 저자가 진정 원하는 것은, 독자들이 여기 소개된 100종 가운데에서 최소한 50종은 서점에서 꼭 구입해 다시 정독해 온전히 자기의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이드북인 셈이다.
“병원에서는 약으로 증상을 억제시켜주었지만, 행복해지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지는 않았습니다.” 우울증이 재발해 분노장애와 자기혐오의 늪에 빠져 있던 38세 작가가 자신을 필사적으로 일으켜 세웠던 시간의 기록.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그녀를 다시 움직이게 한 것은 주변의 페트병을 딱 10초간 치우는 작은 용기였다. 1년 반의 싸움 끝에 약을 끊고, 이제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을 도우며 살고 있는 그녀는 ‘청소하기’ ‘밝은색 옷 입기’ ‘언어 바꾸기’ ‘표정 바꾸기’ ‘운동하기’ 등 고비마다 자신을 일으켜준 ‘결정적 변화’의 계기들을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냈다.
세상이 급변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역시 변하고 있다. 우리의 공교육 또한 창의융합교육을 표방하며 전체 시스템을 바꾸어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녀교육도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저자는 다음처럼 6가지 관점에서 세상과 교육의 변화를 살펴보고, 우리의 자녀교육이 가야 할 길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1부 점검해야 한다: 나는 20세기형 부모인가, 21세기형 부모인가 이 책은 디지털 이주민이 디지털 원주민을 이끌어야 하는 현실을 부모가 분명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이주민인 부모의 경험과 기준에 맞춰 아이를 키운다면 어떻게 될까? 저자는 ‘내 아이가 나보다 더 진화한 세상에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아이 중심의 양육과 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2부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디지털 혁명 사회 이 책은 ‘이제 지식은 더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공부는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등의 기술에 비해 인간이 더 경쟁력을 가진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디지
법정스님의 재가제자 정찬주 작가가 2020년 입적 10주기를 즈음하여 스님을 추모하며, 당신의 말씀과 생전 일화를 암자 같은 저자의 남도산중 산방에서 담백하게 담아낸 인생 에세이이자 명상록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의 중압감과 물욕으로 말미암은 상실감에 허덕이며 고단히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위안과 더불어 진정한 행복의 길을 밝혀준다. 이 책의 핵심은 저자가 연필로 표시하거나 메모해두었던 스님의 글 혹은 말씀의 구절들이다. 저자 자신에게 명상의 주제와 가르침이 되었을 뿐 애석하게도 스님을 흠모하는 사람들과 공유할 기회를 잃어버린 만큼, 오랜 숙고의 시간을 들여 글 형식을 자신의 방식대로 하여 독자들과 함께할 명상록을 집필했다. 이를 통해 법정스님을 다시 만나 스님의 사상을 음미하며 신산한 삶을 사는 데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법정스님 입적 10주기를 즈음하여, 다시금 스님을 추억하고 그 말씀으로 명상하며 이 세상과 내 인생을 잠잠히 들여다볼 수 있다.
<부의 법칙 1장 1절 돈은 쉽게 모아라>는 쉽고 빠르게 종잣돈을 모으고 굴려 부자가 될 재테크 비법 7단계를 안내한다. 우리는 이제 종잣돈을 모으려고 통장 쪼개기를 할 필요도 없고, 종이 가계부를 쓰느라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신용카드를 자르거나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아도 된다. 통장 하나, 체크카드 하나만 준비하면 가장 쉬운 재테크 방법으로 부를 쌓을 수 있다. ‘돈’과 ‘재테크’라면 어느 누구보다 빠삭한 은행원인 저자가 8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법을 안내한다. 부자가 되는 일은 간단하다. 돈을 쉽게 모아라. 그럼 더 큰돈을 쉽게 벌 것이다. 이 책에서 종잣돈 만들기부터 목돈 굴리는 법, 돈을 관리하는 법부터 경제적 자유를 찾는 마인드까지, 시작은 쉽고 결과는 확실한 돈 관리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독도WAR>라는 제목으로 내용 수정 없이 다시 재출간한 이 작품은 25년 전 대한민국의 시대상황과 경제, 문화 발전, 군사력 증강 등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료도 될 것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이지스(Aegis) 구축함을 보면 그 당시 일본 자위대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2척이나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6척으로 늘어났다. 당시 1척도 없던 우리 해군은 현재 1만톤급의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3척을 보유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리의 군사력이 일본을 압도한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또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도 1만달러에서 2019년 현재 3만2000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우리 땅 독도뿐만 아니라 조국(祖國)의 안녕 속에 남북의 평화 통일을 이루고 아무도 넘보지 못할 대국(大國)이 되어, 세계 평화를 주도해나가길 간절히 기원한다.
방황하는 서른의 어른 입문 에세이 <서른이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서른은 불안하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시기이며 인생의 가장 치열하고 열정적인 나이다. 인생의 모든 시기가 중요하지만 서른의 자아, 연애, 친구, 일이 특히 더 중요한 이유는 20대의 아쉬움을 잘 떠나보내고 마흔의 삶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타이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이자 TV 프로그램 제작자인 아이리는 이제 막 서른이 되었거나 삼십대를 지나고 있는 청춘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지금 서른인 이들이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룬 게 없는 것 같이 느껴지겠지만, 어릴 적 꿈꾸었던 단단한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며, 인생의 많은 걸 얻으려 하는 것보다 옳은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사람들은 대부분 철학을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철학은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동떨어진 학문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이 철학을 ‘먹자니 맛없고, 버리기는 아까운’ 계륵같이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철학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세상 모든 이치가 모이는 학문이라는 걸 알고 있다. 철학은 인류 생활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를 연구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기원, 물질의 구성, 우주의 변화규칙과 사람과 자연의 관계와 같은 깊이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철학은 인생 문제를 다루는 과학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마주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철학을 통해서 찾곤 한다. 철학은 비록 우리를 배부르게 해주지는 않지만 ‘배를 채우는 이유’를 알려준다. 아마도 이 두 가지 문제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철학은 ‘인생의 성공을 위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인생의 성공에 여러가지 서로 다른 길이 존재하고 선택할 수 있다’라는 걸 알려준다. 세계적인
배우 박정민이 전하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위로! 배우 박정민의 이야기 <쓸 만한 인간> 개정증보판. 영화 <파수꾼>의 홍보용 블로그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글 좀 쓰는 배우로 이름을 알린 후, 2013년부터 매거진<topclass>에 칼럼을 연재했던 배우 박정민. 재치 있는 필력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많은 독자층을 넓혀간 기존의 글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공감과 위로를 자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쓸 만한 인간>을 3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만나본다. 배우라는 직업군에서 겪는 이야기부터 낯선 땅에 다다른 여행자로, 누군가의 친구로, 철없는 아들로, 그리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의 이야기.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를 유지하면서도 문장을 꼼꼼하게 다시 들여다보며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기존 도서에는 실리지 않았던 <topclass> 연재분은 물론, 최근의 기록까지 총 9편의 글도 새롭게 수록됐다. 또 저자가 직접 쓰고 그린 일러스트와 손글씨를 담아 좀더 솔직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권지예가 10년 만에 펴낸 소설집 <베로니카의 눈물>. 쿠바 아바나, 프랑스 파리, 미국 플로리다 등 다양한 도시를 배경으로 쓴 한 편의 중편소설과 다섯 편의 단편소설이 묶인 소설집으로, 이국과 낯선 장소라는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물과 인물 사이에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관계의 뒤틀림 등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이방인으로서 해외를 여행중이거나 단기 체류중인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야기의 전개와 함께 서서히 드러나는 관계의 진면이다. 주로 낯선 공간에 여행이란 명목으로 던져진 사람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소설이라는 수면 위로 떠오른 그들의 진심을 통해 지나치게 일상적이라, 오히려 평소 보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한다.
강남 입성을 꿈꾸는 3040 비밀 멘토! 이 책은 어려운 경제용어나 복잡한 투자공식이 없다. 심지어 그래프조차도 없다. 아는 언니나 친한 누나와 커피 한잔 하면서 나누는 대화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가면 된다. 그러다 선물처럼 반짝이는 인사이트를 발견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강남의 투자 현장에서 30년간 겪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은 독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보여줄 것이다. 전국민에게 희귀템이 되어버린 강남 아파트는 젊은 세대에게 더욱더 넘사벽이다. 하지만 가야할 곳이 확실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 목표 지역부터 확정하는 것이 먼저라는 뜻. 그리고 강남 입성이 목표인 사람들은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공부하고 준비하며 방법을 모색하다 보면 길은 반드시 나타난다.
밀리언셀러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의 아포리즘! 이기주의 명문장으로 엮은 365일 만년 달력 <이기주의 일상의 온도>.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 <한때 소중했던 것들> <글의 품격>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기주 작가의 문장을 모아 엮은 달력으로,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온기가 되어주는 365개의 아포리즘이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일상이 깃든 평범한 하루하루가 사실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문장 달력. 책상이나 머리맡에 두고 한 장씩 넘기며 보기에 좋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용으로도 더없이 좋은 이 책에는, 하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삶의 무늬가 새겨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염원이 담겨 있다.
미국 서부를 종단하는 4300km의 트레킹 코스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PCT)을 걷는 한 이십대의 이야기인 <길 위에서 나는 조금 더 솔직해졌다>가 출간됐다. 800km나 되는 순례길 산티아고도 한 달 내내 걸어야 하는데 4300km라니 거리가 쉽게 가늠이 되지 않는다. 뜨거운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받으며 사막지대를 걷고 울창한 나무가 무성한 숲과 맑은 호수들을 지나는 이 길은 무척 아름답지만, 족히 6개월은 걸리는 여정이며 곰의 위협과 날씨 때문에 위험천만하기도 하다. 쉽게 떠날 용기가 나지 않는 여정이지만 저자는 사진 한 장만 본 뒤 조금 무모하게 길에 오른다. 우리는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소망하며 여행을 꿈꾼다. 여행을 떠나면 일상과 사람들로부터 한 걸음 떨어지게 되어, 보다 자유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국적인 나무와 건물이 보이고 익숙하지 않은 언어가 귀에 들리는 여행지를 상상하면 미소를 짓게 되는 이유다. 그런데 여행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진짜 이유는 장소에 있기보다 내 감정에 진솔해지는 데에 있다. 말과 행동을 꾸며낼 필요와 이유가 사라지고, 있는 그대로 행동한다고 따가운 눈총을 받을 필요가
“부동산 규제 시대, 투자 돌파구를 찾아라!” 현재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의 전환기이며, 이 전환기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다. 조선일보 산업1부 부동산팀 기자들은 전환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렇게 마련한 자리가 국내 최대 규모 부동산 투자 세미나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쇼’다. 이 책은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쇼의 명강연 중 핵심 내용을 뽑아 정리한 것이다. 세미나에는 국내 최고 부동산 전문가 26인이 총출동해 2020년 부동산 시장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명쾌한 대책을 내놓았다. 지금 가장 뜨거운 이슈인 분양가 상한제 분석, 3기 신도시의 성공 가능성 진단, 재개발 재건축 시장 투자가치 전망, 억 소리 나는 주택 청약 전략, 프라이빗뱅커(PB)에게 듣는 부자들의 자산관리 비법, 임대수익 높이는 건축·리모델링 노하우 등 지금껏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투자 고수들의 특급 전략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타이완의 심리전문가 양지아링이 쓴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는 ‘관계’에 대한 고민에 주목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관계에서 가장 깊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가까운 사람이며, 고민되는 대부분의 관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요한’ 사람들일 때가 많다. 매일 마주치거나 금전, 이익, 애정 등으로 얽혀 있는 사람들, 즉 싫지만 안 보고 살 수 없는 직장 동료, 얄밉지만 없으면 아쉬운 친구, 도움은 안 되지만 습관처럼 만나는 지인, 너무 미운데 끊어낼 수 없는 가족 등이다. 그래서 관계 정리는 누군가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가 된다. 이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성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쩌다 마주친 세상에서 나는 누구였을까?’ 저자는 자신을 향한 이 물음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말한다. 그와 동시대를 살아온 세대뿐 아니라 오늘의 젊은이들에게도 던지는 질문이다. 그는 62년 세월을 돌아보면서 ‘어쩌다 태어나 우연히 누구를 만나고, 어쩌다 이런저런 일을 겪은 게 내 삶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저자는 어쩌다 마주친 사건과 사람들 속에서 ‘내가 누구였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오래 꺼져있던 기억의 저장소에 불을 켠다. 기뻤거나 슬펐던 순간들이 56곡의 팝송과 가요 등 울림이 큰 노래에 실리면서 또렷이 되살아난다. 이 책은 파란의 시대를 지나온 한 남자의 곡절 많은 여정, 34년간 방송기자로 일하면서 겪은 세상사를 씨줄로 삼았다. 그리고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란 걸 일깨워준 사람들, 노래와 영화 속 이야기를 날줄로 해서 삶의 키워드로 엮은 성찰의 기록이다.
많은 이에게 용기와 지혜, 고요의 시간을 선물한 혜민 스님의 잠언을 엮은 365일 달력. SNS 3백만 팔로워들의 아침을 열어주는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을 책상이나 머리맡에 두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을 정돈할 수 있다.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은 우리 가족의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글입니다’ ‘사람이나 일 때문에 감정 소모가 심한 날이면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립니다’ 등의 후기가 보여주듯 이미 많은 이의 집에, 일터에 자리한 혜민 스님 만년 달력이 2020년을 맞아 보다 알차게 개정됐다. 혜민 스님의 최근 글까지 두루 살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글들로 엄선해 수록했으며, 매 장마다 순수함과 해학이 담긴 이영철 화백의 그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