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4:15
일반적으로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힘을 ‘리더십’이라고 한다. 우주의 균형이 외부의 힘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유지되듯, 우리 사회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힘이 바로 리더십이다. 복잡다단한 지금이야말로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이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또 다른 아이템이 바로 ‘마케팅’이다. 경제활동이 없는 자본주의란 상상하기 어려운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거의 모두가 마케팅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를 대표하는 가장 익숙한 단어가 바로 ‘4차산업시대’다. 정보통신기술을 응용하여 지식집약적 초스피드사회로 발전하는 현상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겪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시대다. 기존의 발전들과 구별하기 위해 ‘혁명’이란 단어까지 동원하여 그 충격을 반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리더십이고 나머지는 마케팅이다. 이 두 가지가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내장지방을 활활 태워 복부비만을 해결해주는 <뱃살이 쏙 빠지는 식사법>. 일본에 최초로 ‘당질제한식’ 열풍을 불러일으킨 의사 에베 코지의 최신작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당질을 제한하면 ‘배부르게’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도 짧은 시간 안에 정상체중이 된다. 일상이 바빠 운동하지 못해도 체지방을 줄여주고 면역력을 높이며 건강을 지켜준다. 이 책은 18년 동안 저자 스스로 실천한 경험과 병원에서 비만 및 당뇨병 환자를 치료한 임상결과를 토대로 의학적으로 가장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당질제한+1일 2식’ 식사법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저자는 “지방을 먹어도 체지방이 되지 않는다”며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비만의 원인들을 바로잡고, 당뇨병과 뇌졸중 같은 대다수의 생활습관병도 ‘당질병’이라고 경고한다. 당질이 일으키는 여러 질병의 메커니즘을 살펴보고 당질제한이 왜 이로운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이에 맞는 식사를 위한 집밥 메뉴를 추천한다.
사회 속에서 무수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 보면 사람에 지칠 때가 온다. 사람의 관계 에너지는 한정돼 있기에, 여러 관계로 마음의 방이 꽉 찼을 땐 반드시 비워줘야만 그 공간을 다시 채울 수 있다. 체했을 때 순한 음식으로 속을 달래는 것처럼 사람에 체했을 때도 마음을 비우고 달래야 한다. 인간관계 디톡스가 절실한 때인 것이다. 2019년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내 얘기였다’ ‘내 마음을 들킨 것 같다’ 등의 독자 공감과 호평을 끌어낸 댄싱 스네일. 첫 책에서는 뼛속까지 집순이로서 인생 슬럼프를 극복하는 마음 충전법을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인간관계 미니멀리스트가 돼 관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관계 디톡스를 선보인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요즘, 저자는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심리적 공간의 중요성 역시 강조하며 ‘관계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른바 ‘관태기’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외롭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관계 거리 두기를 위한 적당함의 기술을 제안한다. 1부
많은 자기계발서와 인문서가 행복해지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돈, 사랑, 직업적 성취, 인간관계, 건강 등 우리 삶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 것들을 쟁취하면 삶이 저절로 행복해질까? 수많은 어려움이 끝없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 텐데,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계속 참고 버티면 되는 걸까? 이 책의 저자 엔서니 T. 디베네뎃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일상에서 유쾌함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즐거웠다가 우울했다가, 하루에도 많은 일이 벌어지는 인생을 원하는 대로 컨트롤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니, 그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워할 줄 아는 능력이 우리 행복을 결정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의무감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인간의 삶에서, 단순히 마음만 달리 먹는다고 갑자기 사람이 유쾌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신승리가 가능한 영역도 아니다. 의식적인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데, 저자는 뇌과학과 행동과학에서 단서를 발견해 어린시절의 유쾌함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5가지 기술을 정리했다. 내과의사인 저자는 유쾌함의 기술을 찾기 위해, 자신의 전공 학문 분야를 기반으로 심리학, 사회학, 역사학, 신경과학, 경제학까지 폭넓게
사람의 마음이 변화되고 치유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담가와 치료자뿐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 많은 이들이 이를 위한 길을 찾는다. 그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혼란을 느낀다. 상충되는 이론, 실제와의 괴리, 사람에 대한 실망 등. 그 길을 찾는 여정에서 느끼는 혼란에 대해 이 책은 이렇게 말을 건다. 그 혼란조차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리고 다시 되돌아봐야 하는 치유의 기반, 바탕으로 시선을 보낸다. 이 책은 건강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명확하고 유용한 지침을 찾는 사람에 대한 응답이다. 수많은 임상 사례와 연구 결과를 남긴 천재적인 정신과 의사 밀턴 에릭슨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무엇을 느끼고 체험했는지 살핀다. 이를 위해서 에릭소니언 상담의 대가인 댄 쇼트 박사와 밀턴 에릭슨의 두 딸이 만났다. 세 사람의 해설과 개인적인 사례가 덧붙여진 이 책은 이미 밀턴 에릭슨을 알고 더 깊이 이해하기를 원했던 사람은 물론, 상담과 치유의 기본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따뜻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스케치 활동에 든든한 길라잡이로 사랑받으며 50만부가 넘게 팔린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의 결정판이자 스케치 종합 안내서이다. 시리즈 결정판답게 저자이자 드로잉 아티스트인 김충원의 지난 30년 그리기 역사와 노하우가 빠짐없이 담겼으며, 풍부하게 수록된 1000여점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이 책은 ‘스케치가 쉬운지 어려운지는 스케치를 해봐야 알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한 번쯤 스케치를 해보고 싶었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미뤄 왔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용기내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스케치에 대한 기초 이해를 다지고, 그리기 소재별로 스케치하는 방법을 총망라해 스케치를 시작하거나 즐기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교과서 역할을 한다.
1930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전 세계 미술학도의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는 펜 스케치 안내서이다. 재료와 도구부터, 명암 넣는 법, 세부 묘사 기법까지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펜화 그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소장 가치 있는 120여점의 완성도 높은 정물, 건축물, 자연 펜화가 담겨 있어 훌륭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펜화는 하나하나의 점과 선이 모여 만드는 섬세하고 독특한 그림이다. 펜으로 그리는 선은 예리한 형태 묘사와 정밀한 제도에 적합하고, 단색으로도 온갖 종류의 불규칙한 형태와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붓이나 다른 미술 매체가 표현하지 못하는 세밀한 부분을 정확히 표현하는 데 펜만큼 적합한 재료는 없다. 이 책은 여러 예시와 함께 다양한 기법과 친절한 조언을 담아 펜화에 관심이 있고, 펜화를 잘 그리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펜 스케치의 고전이다.
반세기 넘게 ‘연필 스케치의 고전’으로 사랑받은 연필 스케치 안내서이다. 1922년과 1949년에 출간되었던 아서 L. 겁틸의 연필화 책 2권을 합본한 책으로 연필화 그리는 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재료와 도구부터 명암 넣는 법, 세부 묘사 기법 등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연필 스케치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연필은 연필심의 굳기와 모양, 굵기에 따라 전혀 다른 표현이 가능하다. 선의 굵기와 톤, 명암에 따라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연필 한 자루만으로도 얼마든지 무궁무진한 스케치가 가능하다. 이 책은 ‘연필 스케치 교과서’로서 연필을 사용해 회화 표현의 기초를 쌓고, 아름다운 연필화 작품을 완성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삶의 질을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킨포크’가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놈 아키텍츠’와 뭉쳤다. 놈 아키텍츠는 건축,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까지 아우르며 뱅앤올룹슨, 소렌슨레더 등과 협업한 적이 있으며, 현재 세계 기업들이 가장 함께하고 싶은 디자인 스튜디오다. 둘의 목표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에 답하는 것이다. 둘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대답은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이 가장 오래가고, 지속 가능하며, 아름다운 것이라는 결론이다. 보기에 좋은, 즉 비주얼에만 고정된 것이 아니라, 촉각, 청각, 후각 등 인간의 모든 감각에 만족감을 주고 영혼까지 울림을 주는 그런 공간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에는 킨포크와 놈 아키텍츠의 디자인 철학과 미학의 정수가 가득 담겨 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찾아낸 보석 같은 공간 25곳을 소개한다. 호텔·레스토랑·학교·박물관·숍까지 그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정교한 프레임으로 포착한 25
우리 사회에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참 많다. 좋은 대학, 이름난 회사, 괜찮은 연봉, 안정적인 가정. 끝이 아니다. 내 자식까지 이어지는 좋은 대학, 이름난 회사, 괜찮은 연봉… 이거… 몇 명이나 가능할까? 재산이라곤 대출금밖에 없는 서른 살 예비 신랑과, 2년간 집에만 있던 스물여섯 프리랜서. 우리도 견디다 보면 올 줄 알았다. 그래서 다짐했다. ‘이것만 끝나면…’ 하지만 지쳐버린 몸과, 우울증이 돌아왔고 그때 결심했다. 아무것도 안 끝나도 좋으니, 나 좀 웃고 살자. 우리가 찾고 싶은 건 이런 거다.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 최소한 노력과 최소한 위험으로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방법. 이 책은 행복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야기다. 뭘 해야 할지, 어떤 것이 즐거운 건지 모르고 그저 버티고만 있는 사람들. 평범한 저자들은 23가지 질문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간다.
‘원하는 삶을 지금 산다’가 모토인 일상이 시리즈. 이 책은 꿈을 미루지 않는 삶,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삶, 내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삶을 매일매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 에세이다. 살아 있는 이 순간과 공간, 내게 생명을 주는 먹거리는 물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의 가치를 일깨워 생활의 의미를 찾고 풍요롭게 이끈다. 우리의 꿈은 자칫 먼 미래에 머무르곤 한다. 그날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은 마땅히 조연이 돼도 좋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책은 ‘언젠가 멋지게’가 아닌 ‘지금부터 제대로’ 살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과 생각을 공유하며, 누구나의 마음 한구석에 품어온 ‘리틀 포레스트’를 지금 머무는 이곳에서 펼쳐낼 수 있다고 전한다.
살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겪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 연사들의 인생이 결정적으로 바뀌게 된 일화를 한데 모았다. 전환 시점 이전에는 평범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도 있고, 뜻하지 않게 우여곡절을 겪었거나 스스로 극악한 상황에 뛰어들었던 사람도 있다. 어쨌거나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결정된 순간을 만났다. 이 책의 작가들은 인생의 기본 토대가 돼준 강력한 영향력과 결정적 순간들을 길잡이로 삼고 충실하게 따랐다.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특별한 일이 결코 없을 것 같은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도 전환점은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후의 삶을 정립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계획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제공해줄 것이다.
여성의 몸으로 붓다가 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그야 당연하지 않은가? 혹은 글쎄, 될까? 전통적인 불교의 입장은 전자라고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후자에 가깝다. 불교의 가르침은 고통으로 가득 차고 무지에 휩싸인 상태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평온을 얻음으로써 궁극적인 해방을 추구한다. 그래서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수행자에게 완전한 깨달음을 향하는 구도의 길이 권장된다. 그러나 붓다 사후 수 세기 만에 승단이 권력을 가지게 되고 존경과 권위를 부여받으면서 성차별이 싹트기 시작해서, 마침내 여성은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신념이 퍼지게 되었다. 그래서 성에 대한 가장 대중적이고 오래된 불교적인 태도 가운데 하나는, 여성은 불행한 존재이며 여성으로 태어나는 연유는 나쁜 업보의 결과라는 인식이다. 오늘날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여타 국가에서 비구니 승단이 사라진 것은 가부장적 위계질서의 고착으로 인한 여성혐오적 성차별과 편견이 매우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는데, 저자가 이 책에서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불교의 ‘재평가’를 요하는 문제의식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성도 깨달음을 얻고, 붓다가 될 수 있지 않은가
연봉을 많이 받으면 행복할 것이다. 배우자가 생기면 행복할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면 행복할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만약 ~을 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등바등 사회적 성공을 좇고, 경제적 풍요를 갈망하며, 타인의 인정을 갈구한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삶은 불안하고 흔들리며 심지어 아프기까지 하다. 대체 왜일까? 세계적인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는 이 물음에 아주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지금 여기서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의 태도>는 불행한 어제, 불안한 내일과 작별하고 오직 지금을 살아가는 지혜를 말하는 책이다. 타인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충실한 오늘을 사는 인생의 태도만이 자신의 삶을 구원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라는 책으로 전 세계 3500만 독자의 감동을 이끌어낸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메시지는 아주 간결하다. 뭔가 달라지고 싶은데 계속 달라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삶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태도’에 대해 이렇
이 책은 어떤 횡재나 주식 대박 없이 말 그대로 맨손에서 만들어낸 종잣돈으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모에게 받은 유산은커녕, 30대 후반까지 낡은 자동차에 그날 판매할 과일을 싣고 다니던 어느 가난한 이민 가장이 이룬 진짜 부에 대한 모든 방법이 담겼다. 종잣돈 1000만원을 만들고 그 돈을 1억원, 10억원, 100억원, 수천억원이 될 때까지 돈을 관리하며 터득한 ‘돈’이 가진 속성을 정리한 안내서다. ‘진짜 부자’가 된 실제 인물이 말해주는 ‘진짜 돈’ 만들기에 대한 책이다. 돈이 가진 속성과 75가지 돈에 대한 가르침을 통해 현재 200만원을 벌고 있는 직장인, 마이너스 생활 중인 누군가, 직장이 없는 청년, 가용자금이 있고 투자처를 찾고 있는 사람이나 그 너머까지 돈을 운용할 수 있는 재력가와 투자가, 사업가 또는 ‘우리 아이들에게만큼은 더 이상 가난을 물려줄 수 없다’는 부모 등 그 누구라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시와 산문을 꾸준히 내온 이해인 수녀는 우정에 관한 글들을 자주 써왔다. 이해인 수녀는 그동안 친구들에게 보냈던 수많은 사랑의 헌사를 늘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고 싶어했고, 어른을 위한 그림책 <친구에게>로 그 바람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머리글에 밝힌 대로 기존 발표한 산문집 가운데 소개하고 싶은 우정에 관한 구절을 골라 다듬어 엮었고, 일부 새롭게 쓴 글이 함께 담겼다. 어느 한 명의 친구가 아닌 긴 세월 속에 만난 여러 친구들을 떠올리며 쓴 글로 친구의 의미, 이상적인 우정의 모습, 우정을 가꾸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이 무엇인지를 사색하게 한다.
LP판은 몇십 분마다 판을 갈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아날로그 음원만의 매력 때문에 LP음악은 여전히 인기다. 지글거리는 먼지 소리도, 이따금 같은 자리를 맴돌며 투닥거리는 바늘 소리도 한데 어울려 음악이 된다. 흑백사진은 인생과도 닮았다. 늘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따라온다는 것, 우연한 순간으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맞닥뜨리는 것, 그리고 문명의 이기에 기대어 잃어버리는 것 또한 그러하다. 봉숭아물은 마르고 거친 손을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천연의 미용 재료였다. 첫눈이 내릴 때까지 봉숭아물이 남아있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에도 여름이면 너 나 할 것 없이 봉숭아 꽃잎을 따러 다녔다. 사랑의 열병에 빠진 사람들의 손은 모두 붉었다. 어떤 이의 기억은 찌든 얼룩처럼 지우려 할수록 자꾸만 번진다. 하지만 어떤 이의 기억은 숨처럼 평생을 함께 드나든다. 누군가를 떠나며 남긴 나의 기억은 어떤 것들이었을까. 어쩌면 그때부터인 것 같다. 풍경이고 사람이고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한 것은. 지금도 종종 우물 안을 들여다보듯 내 안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마음 가는 대로 세계를 누비는 전업 여행자의 리얼한 삶은 어떨까? 이 책은 8만 구독자 유튜버이자 여행 크리에이터 메이의 이상과 현실, 출장과 여행 사이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 여행 에세이다. 세계일주 후 자취를 시작했던 고시원 생활부터 여행 크리에이터로서의 직업적인 고민도 담고 있다. 37일 동안 900㎞를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 20대의 마지막 여행지인 쿠바와 뉴욕 여행기가 현장감 있는 풍경과 함께 펼쳐진다. 저자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마음대로 되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행복을 찾도록 권한다.
‘박테리아 99.9% 박멸’하는 항균제는 과연 건강에 이로울까? 코로나 이후 손소독제 등 항균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박테리아를 99.9% 박멸한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정말 건강에 이로울까? 박테리아 공포를 조장하는 항균제, 탈취제, 세제 등의 많은 광고에 우리가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과도한 항균 물질 사용은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의 균형 잡힌 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몸에 해롭기까지 하다. 책에서는 트리클로산(Triclosan)을 대표적인 사례로 든다. 이 물질은 접촉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하수 정화 시설로도 완전히 분해하지 못해 수생 생물에게는 독이다. 박테리아 내성을 유발하고, 동물 실험에서는 호르몬 시스템을 망가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저자는 비누만 있으면 개인위생은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핸드 젤, 발 탈취제, 물티슈, 스프레이 방향제, 다용도 세척제가 정말 우리 세상에 필요한지 묻고, 먼지와 세균에 공포를 느끼는 것은 무관심한 것만큼이나 잘못된 반응이라고 말한다. “공포나 무관심 대신에 우리는 위생과 건강의 연관성을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오물이 왜 위험한지 아는
내 감정을 정리하고 삶을 풍성하게 확장시켜주는 단어의 심리학! 그녀의 첫 책 <김이나의 작사법>이 작사가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노랫말을 짓는 기술적이고도 심리적인 해법을 기술했다면, 이번 책 <보통의 언어들>은 그간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온 경험을 살려 우리가 삶에서 맞부딪히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일상의 단어 속에서 탐색한다. 김이나는 작사가로서의 예민한 안테나를 살려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감정의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이 다 품어내지 못한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그것은 차마 표현하지 못한 마음의 민낯이기도 하고, 스스로가 돌아보지 못했던 진실일 수도 있다. 나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흔들리는 감정의 원인을 찾아 정리하는 것. 거기서부터 우리 삶의 방향성은 선명해진다는 것이다. 평범한 단어들 속에 깃든 특별한 가치를 찾고 삶의 지향점을 풀어가는 김이나의 글은 쳇바퀴 같은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확장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