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8 01:01
우울증을 종종 깊은 바다에 비유한다. 허우적대도 별수 없는 막막하리만치 깊은 수심의 바다. 그 속에서는 자꾸만 생기를 잃고 무기력해진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울증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우울증은 이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병이다. 그렇다면 우울이라는 바다에 푹 잠겨있을 때 무엇이 도움이 될까. 서로의 상처와 경험을 나눈다면 조금은 마음을 추스를 수 있을까. <나의 우울에게>의 저자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우울한 지금을 기억하고 싶어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기록해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이야기가 우울에서 단숨에 벗어나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나 혼자 괴로운 게 아니라는 위안을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상처를 꺼내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울함을 토로했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돌아온 냉소와 무관심을, 부모님이 준 사랑의 이면에는 늘 어둠과 같은 무언가가 있었음을 솔직하게 전한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우울감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상처를 어떻게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의 산문집을 통해 삶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해온 작가 이석원이 새 산문집 <2인조>를 펴낸다. 이 책은 일상 속 스트레스에 지쳐 어느 날 몸도 마음도 무너져버린 한 사람이 그런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보낸 일 년간의 시간을 담은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언제나 타인과 세상의 시선만 좇으며 살았지 스스로에게는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깨닫고 늦게나마 자신과의 화해를 시도한다.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헬렌 니어링,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 시몬느 베이유, 존 바에즈. 모두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지구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여성들이다. 이들의 삶을 동경하던 풀무학교 학생은 그들이 쓴 원서를 읽고 또 필사하며 교과서와 강의실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홀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회 초년생이 되어 부딪혔던 세상의 차가움, 억압적으로 느껴지던 조직 문화, 학력이나 경제력을 기준으로 자신과 다른 이를 평가하는 사람들에서 벗어나 청년은 생태마을로 향한다. 그곳에서 지구를 사랑하고 주변 환경을 가꾸고 내면을 치유하는 사람들을 만나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 평범한 인생에도 가치가 있는지, 아이는 어떻게 자라고 또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연과 인간은 회복될 수 있는지…. 세상 속에서 작아지고 어려움에 부딪힐 때면 찾아가 지혜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저자는 생태마을 사람들의 삶을 통해 자신만의 답을 발견한다.
<감정사용설명서> <당신은 생각보다 믿을만하다>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독일의 유명 심리상담가 롤프 메르클레는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에서 매우 특별한 형태의 자신감, 우리가 흔히 ‘자존감’이라고 부르는 감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고 실수투성이에 약점이 있는 우리가 지금 이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법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오늘날의 삼성을 말할 때, 이건희 회장을 떼어놓고 말할 수는 없다. 한 사람이 한 기업의 역사가 되었고, 신화가 되었다. 이건희 회장의 진가는 삼성의 역사를 써내려갔다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써내려갈 수 있는 역사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데 있다. 그는 미래를 볼 줄 알았고, 사람을 볼 줄 알았다. 거기에서 비롯된 통찰력으로 오늘날 ‘위기의 승부사’이자 ‘불세출의 경영인’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에게도 익숙한 브랜드, ‘삼성’의 신화를 쏘아 올리기까지 그가 새겼던 문장들, 그가 경영진들에게 숙제처럼 내던졌던 명언들은 경영인들이 새겨야 할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삶의 자세이다.
은퇴, 삶을 재창조할 수 있는 기회,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들라! 이상적인 은퇴 생활을 실행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간단히 말하면, ‘변화’가 필요하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매사를 젊은 시절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아무리 화려한 과거를 보냈다 해도 그 시절은 이미 가버렸다. 앞으로의 삶을 가치 있는 시간들로 채우려면 일단 나이 듦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아쉬워하기보다는 아직 할 수 있는 일들에 감사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변화를 꾀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은퇴는 삶을 더 행복하게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이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 소유하는 모든 것, 삶의 일부인 주변의 모든 사람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라. 자신의 주변이 과연 자신이 원하는 은퇴 생활에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기여하고 있지 않다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상적인 은퇴 생활을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할지, 무엇을 새로 놓아야 할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은퇴는 자신을 재정립하고,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직함을 대신할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 수 있
생존을 위해 돈 관리에 뛰어들어야 하는 시대. 누구나 재테크를 말하지만 ‘돈이 되는 정보’를 읽어 내 자산으로 만드는 사람은 따로 있다! 우리는 지금 내 인생의 머니플랜을 위한 기본기가 필요하다!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출근길 부자 수업> 시리즈의 첫 책을 펴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자본주의 경제의 속성과 흐름을 이해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내 자산을 꾸리는 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다. <출근길 부자 수업>의 첫 번째 주제는 ‘트렌드’다. 자본과 경제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숲 밖에서 지도를 펼쳐야 한다. 흐름을 읽어야 한다. 누가 돈을 움직이는지, 그 돈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그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큰 그림을 봐야 한다. <출근길 부자 수업: 트렌드> 편은 흐름에 집중하기 위해 맥락을 만들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나의 주제에 관한 다섯 번의 강의가 시간 순서로 연결된다. ‘과거-현재-미래’ 순으로 맥락을 짚어 나아간다. WHY에서 시작해 트렌드의 최신 뉴스와 미래 전망까지 간결하게 정리
최근 집 안에서 즐기는 취미가 유행이다. 그중에서 ‘반려식물 기르기’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더욱 인기다. 좁은 실내에서도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우리집 작은 정원 미니분재 만들기>가 나왔다. 작은 관심과 애정만 있으면 누구나 오늘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은 화분에 자연의 경치를 작게 옮겨놓는 ‘분경분재’를 중심으로 미니분재를 만들고 가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기본 도구와 사용법, 화분·흙·화장토 고르기, 계절마다 어울리는 분재, 미니분재 만들기 규칙, 식물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화분과 장식의 종류, 물이나 비료 주기 같은 기본 관리법 등을 망라하고 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돌아와 독자적인 분경분재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저자가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방법들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덧 집 안에서도 작은 정원을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의미는 성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수년간 혹은 수십 년간 다른 사람들이 세워 놓은 규칙을 따라왔으며, 타인의 평가에 연연해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이 아니라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왔다. 남들이 잘 다져놓은 길을 따라 걷는 것이 성공이라 믿었고 그 길에서 벗어나는 순간 불안해지고 위험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창조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창조성을 세상에 인정받는 성공이 아니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성취를 창조하는 데 사용하라.” <인생의 해답>이 전하는 메시지는 이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저자는 평범한 의과대학 준비생에서 애플, 나이키, 레드불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최정상의 사진작가이자 전 세계 1000만명이 넘는 수강생을 가진 온라인 교육플랫폼의 창업가가 되기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잠재된 창조성을 끌어내는 4단계 원칙인 IDEA(Imagine-Design-Execute-Amplify)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만의 인생 방향을 찾도록 돕는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공동체가 급속도로 붕괴되면서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도시와 지방 사이의 간극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지고 있다. 한때 모두의 번영을 약속했던 자본주의의 실패는 극심한 경제 양극화와 중도 정치의 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번영에 대한 기대가 경제, 정치 분야에 대한 냉소와 환멸로 뒤바뀐 지금, 자본주의 체제에 미래가 있을까? 폴 콜리어는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경제, 정치 양극화에 우려를 표하며 호혜성의 윤리에 토대를 둔 자본주의의 미래를 제시한다.
얼마 전 한 아이돌이 불안장애로 급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했다. 대중에 노출된 삶을 사는 공인들이 겪는 심리적 장애가 미디어를 통해 자주 알려지면서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병명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사람들은 그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게 됐다. 또한 많은 독자들이 우울증 경험을 풀어놓은 에세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심리적 문제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버거운 감정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 역시 15년간 정신과 의사로 살아왔지만 어릴 때부터 따라온 죽음에 대한 걱정으로 늘 긴장과 예민함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나이가 들어도, 심지어 내담자를 치료하는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과연 불안은 무엇일까? 10대는 학업 문제, 20대는 취업, 30대와 40대는 결혼, 승진 등 사회에서 가장 치열한 ‘낀세대’, 50대와 60대는 노후 문제…. 세대마다 겪고 있는 불안은 다양하다. 그리고 하나의 불안이 끝나면 새로운 불안이 또 그 자리를 차지한다. 불안은 마음이 편하지 않
모두 어려서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늘나라로 간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를 보며 성냥 한 갑 사주지 않는 동화 속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랬던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의 성냥을 기꺼이 사주며 살아가고 있을까? 성냥팔이 소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할 그대에게 이 책을 전한다. 아무도 가난을 원치 않지만 가난한 이들은 있고, 우리는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연민의 감정에서 출발한다. 연민 없는 사회를 어떻게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살아가기 힘든 우리 마음 한 켠에 연민의 자리를 마련해준다. 이 책에서 전하려는 것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뻔한 말이 아니다. 가난이 우리 시대의 징표라 말하는 저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을 삶의 모토로 삼아 살아간다. 그는 우리가 잊고 지내온 사랑을 이야기한다.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지만 사는 게 힘들고 일이 바빠서 잊고 있었던 사랑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일이 돼버린 사람들에게 나눠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대의 광기에 가장 민감한 세대가 선보이는 새로운 감각의 소설 <파국>. 요스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평범한 대학교 4학년이다. 한때 몸담았던 모교 럭비부에서 코치를 맡고 있고 근육 트레이닝도 게을리 하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늘 상식적으로 행동하려 하고 자신의 감정에서조차 명확한 근거와 논리를 찾으려고 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친구의 공연에서 우연히 만난 신입생 아카리와 가까워지면서 소원해진 여자친구 마이코와 헤어지고 아카리와 사귀게 된다. 요스케에게는 연애도 습관처럼 당연한 것 중 하나이므로 환승이별에도 무리 없이 자신의 일상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사람이 바뀐 연애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 요스케에게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작은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불러온 균열로 인해 견고했던 일상이 깨지며 모든 것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는 한비야와 남편 안톤이 함께 쓴 책으로, 결혼 3년 차를 맞이한 부부의 실험적 생활 이야기다. 한비야와 안톤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동료로 만나 멘토, 친구, 연인 관계를 거쳐 만난 지 15년 만인 2017년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336타임’이란 기준을 세우고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에서 함께 지낸다. 그리고 나머지 6개월은 각자 따로 지내는 ‘자발적 장거리 부부’다. 최근 LAT족(Living Apart Together, 각자의 공간에서 따로 생활하다가 일정 기간만 한집에서 함께 사는 커플) 등 독립과 자유의 가치를 중심에 둔 새로운 가족 형태가 나타나고 가족을 이루며 사는 방식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자기 분야에서 연륜을 쌓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할 때 만나 신혼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의 생활 방식을 실험하고 실현하면서 부부간의 원칙을 세우고, 혼자 있는 힘을 키우는 동시에 함께하는 기쁨을 발견한다.
지금 밟고 있는 곳이 인생의 정점임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성취감보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익숙해서 습관이 돼버린 일상들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인생의 하강곡선을 그릴 것 같아서다. ‘고인 물’이니 ‘라떼는 말이다’라는 유행어에는 이러한 정체감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내가 굳어지고 텅 비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우울함으로 번질 때 펼쳐보고 기댈 수 있도록 마련한 오래된 조언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천년의 내공>의 저자 조윤제가 다산이 학문의 마지막에서 육십 년 내공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한 공부, <소학>의 주요 구절 57가지를 가려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었다.
새봄초등학교 2학년 2반 김도영은 난민입니다. 한국 이름은 김도영이지만, 진짜 이름인 도야를 더 좋아하지요. 도야는 1년 전 엄마, 아빠, 오빠 에티카랑 함께 한국으로 왔습니다. 사람들은 도야네 가족을 보고 난민이라고 대놓고 손가락질도 했습니다. 도야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난민도 싫고 정착민도 싫어. 난 그냥 도야야!” 꼬마 난민 도야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은 저학년 동화입니다. 낯선 나라 한국에 익숙하지 않아 서툰 면모도 있지만 주눅 들지 않는 도야의 당당한 모습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도깨비방망이를 찾아라! 풀이네 집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도깨비방망이가 있다. 그 유명한 ‘금 나와라 뚝딱!’ 하면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도깨비방망이 말이다. 어느 날, 풀이네 할아버지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떠난다. 도깨비방망이는 원래 있었던 그 산에 갖다 놓을 생각이다. 부디 잘 살고 우리를 찾지 마라. -이모래 씀- 풀이네 부모님은 도깨비방망이를 찾기 위해 떠나고, 혼자 남은 풀이는 어떻게 살지 궁리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내린 결론은 집을 펜션으로 운영하는 것! 한편 예전부터 도깨비방망이를 호시탐탐 노리던 박 서방네와 베스트셀러를 쓰려고 조용한 곳을 찾아 온 금은봉 작가까지 숲속펜션으로 모이는데……. 도깨비방망이를 갖기 위한 요절복통 대소동이 벌어진다.
모두 배부르게 살 수는 없을까? 연이와 홍이는 남부러울 것 없는 최 진사 댁 딸입니다. 그러나 모두 결핍이 있습니다. 연이는 몸이 허약해 병치레가 잦고, 홍이는 마음이 아파 먹어도 먹어도 헛헛함을 느낍니다. 두 자매는 연이의 병이 걱정된다는 새어머니의 말에 거의 쫓겨나듯 집을 떠나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살아생전 배를 곯는 이들을 위해 도토리나무 숲을 만든 구봉마을로요. 그곳에서 아이들은 주체적으로 삶을 꾸리며 현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먹을 것이 없어 꽃을 따 먹으러 온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밥을 먹지요. 예전에 선비들이 공부하던 공간은 아이들이 함께 밥을 먹으며 치유하는 공간이 됩니다. 하지만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불합리한 환곡 문제는 함께 지내던 이들의 생존을 위협했음을 알게 되지요. 두 아이는 각자의 방법으로 탐관오리를 쫓아내기 위한 시위를 벌입니다. 그러다 결국 홍이는 옥에 갇히게 되는데…….
국제안데르센상 수상에 빛나는 입 스팡 올센의 고전을 만나다! <달님과 소년>은 국제안데르센상 화가상 수상에 빛나는 덴마크 국민 동화작가 입 스팡 올센의 그림책입니다. 국제안데르센상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일컬어지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으로, 작가의 한 작품이 아닌 전 생애에 걸친 작업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1972년 이 상을 수상한 입 스팡 올센은 90세를 일기로 타계하기 전까지 600여 권의 도서에 아름다운 삽화를 남겼습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또 다른 달을 찾아 떠나는 달소년의 모험 가득한 환상 여행 <달님과 소년>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그림 세계를 만나게 해 줍니다. 지금도 널리 읽히며 여러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입 스팡 올센의 고전을 만나 보세요. 하늘에서 땅으로 이어지는 환상 여행! 하늘 높은 곳에서 달님은 저 아래 물속에 있는 또 다른 달을 바라보곤 했어요. 어느 날 달님은 달소년에게 물속의 달을 데려와 주기를 부탁하고, 소년은 길을 떠나 아래로 아래로 향했어요. 구름과 비행기를 만나고, 새와 연을 만나고, 풍선을 만나고… 소년은 과연 물속의
최선을 다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괴로웠던 경험이 있는가? 성공이 코앞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좌절했던 기억은? 이제 와 생각해보면 실패 이유가 분명하지만, 당시에는 어떤 위험도 감지하지 못했던 일은? 만약 당신이 열심히 노력했고, 또 열심히 살았지만 원하는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면 노력과 실력을 성공으로 연결하는 ‘좋은 운’을 부르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혹은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해 ‘나쁜 운’을 부르고 있는지도. <운의 그릇>은 대기업 상무, 경영 컨설턴트이자 명리 분석가로 활동하는 저자 김원이 15년 동안 상담해온 사람들을 통해 깨닫게 된 불운을 가져오는 습관과 행운을 가져오는 습관을 정리한 책이다. 평범했던 입사 동기는 어떻게 외국계 기업 지사장이 됐을까? 자수성가한 E 사장의 특별한 운 관리법은? 일 잘하는 M 과장은 왜 5년 동안 네 번이나 이직했을까? 매출 1등이던 영업담당 C는 왜 임원이 되자마자 퇴사하게 됐을까? 사실 명리학에서는 인간의 운명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본다. 사람은 누구나 크기와 모양이 정해진 운 그릇을 갖고 태어나고, 그 사람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