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8 01:01
심리학 분야에 발을 담은 지 20년이 돼 가는 저자는 처음과 지금의 자신을 비교해 볼 때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한다. 그 변화는 자신을 똑바로 마주하고, 회피라는 심리적 방어 기제를 줄여 나가면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과거의 저자는 심리적 부담을 잘 이겨 내지 못해 난관에 봉착할 때가 많았고, 매번 피해 달아나기 바빴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심리적 성장을 스스로 도모할 수 있게 됐고, 어려움을 직접 마주하고 해결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또 고민하던 일이 생각처럼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심리상담사가 된 후 일상생활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여러 내담자를 만나며 인생이 고달파지는 이유를 고민한다. 그들과 과거의 자신에게서 물러서지 않을 용기가 없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습관적 회피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 가지 못하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 유년 시절의 잘못된 경험으로부터 비롯되는데, 어른이 되고 난 이후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현재의 문제가 단순히 현재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과거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유년 시절 부모와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자아 형성 과정을 되돌아
가난한 백인 여성인 린다 티라도는 두 아이를 키우며 두 개의 일자리를 뛰고 밤에는 학교 온라인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는, 새벽 세 시에 잠자리에 들어 여섯 시에 일어나는 삶을 산다. 그는 이렇게 바쁘게 살아도 자신이 결코 가난을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말한다. <핸드 투 마우스>는 저자 린다 티라도가 가난한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가난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 부자들이 바라보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에 대해 거친 말로 분노를 쏟아내는 동시에 익살스러운 유머로 풍자한다. 미국 하층계급의 노동 환경을, 특히 가난한 여성 노동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빈곤에 관한 칼럼이나 연구 논문, 체험 수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리얼한 일상과 도발적인 진실이 담겨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지, 어째서 엉망으로 늘어놓고 지저분하게 살며, 건강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지, 도대체 왜 문란하게 살고, 저축을 하거나 계획적으로 돈을 쓰지 못하는지 등을 낱낱이 그리며 신선하게 풀어간다.
2017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셜리잭슨상 중편 부문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대표작이자 국내 첫 출간작. 환경재앙을 섬뜩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재난과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 창궐이라는 위기에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것이다. 소설은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젊은 도시 여인 아만다와 이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로만 전개된다. 아만다는 바쁜 남편을 도시에 두고 먼저 어린 딸 니나와 함께 시골로 휴가를 보내러 왔다가 빌린 별장과 이웃한 집에 사는 여인 카를라를 만나 가까워진다. 어쩐지 시골 풍경과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카를라는 어느날 아만다에게 기묘하고 섬뜩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떠남이 제한된 시기, 모두가 집에 머물며 깨달은 사실이 있다. 떠나지 않고도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답답한 일상을 환기해줄 특별한 장소를 찾아 떠나던 과거의 방식 대신, 지금 머무는 자리에서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이들의 멘토’ 오소희 작가의 존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글을 통해 수만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저자가 이번에는 ‘집’을 주제로 신작 산문집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을 펴냈다. 어느 때보다 떠남이 간절한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공감과 따뜻한 당부의 메시지를 선사할 책이다. 수없이 많은 여행을 하고 돌아와 다시 떠나고, 돌아와서 ‘잘 살아봐야지’ 했지만 결국 잘되지 않아서 또다시 떠나기를 반복하던 베테랑 여행자가 어느 날 여행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행복의 지혜를 찾아 지구 반대편까지 달려가본 사람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일상의 행복론’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춤을 사랑하는 댄서이자, 사람들로부터 주목받는 상황을 선호하는 유튜버이며, 영상 보는 시간을 진정으로 즐기는 미디어 기업 대표이기도 하고, 술의 매력을 아는 칵테일 바 사장 및 옷에 미쳐 있는 의류 브랜드 사장인 허휘수의 첫 번째 에세이이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에는 쇼트커트를 휘날리며 부지런한 삶을 살고 있는 한 청년의 가치관과 태도, 고민이 쾌활하고도 진솔하게 담겨 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그리고 당연하지 않은 것이 당연해지도록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는 허휘수의 삶이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해나가고 있는 수많은 여성에게 공감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도 ‘엑스레이상으로는 뼈에 문제가 없다’며 찜질이나 진통제를 처방해주는 게 다예요. 하지만 얼마 안 가서 다시 아프고….” “만성 어깨결림 때문에 전기치료랑 마사지를 받고는 있는데, 효과는 잠깐이더라고요. 언제까지 치료를 다녀야 하나 막막하죠.” 목이나 어깨가 결릴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목과 어깨의 아픈 부분을 누른다. 그러면 통증은 멈춘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다시 시작된다. 그 이유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통증의 진짜 원인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픈 부위를 백날 치료해봐야 소용없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치료해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책 <통증이 사라진다!>는 15년 동안 5만여명이 넘는 만성 요통 환자를 완치시킨 통증치료사의 그동안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일본의 국가공인치료사인 저자는 통증의 근원을 바로잡는 치료술을 표방하며 정체원을 설립했다. 이 정체원은 현재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환자가 찾아오는 통증치료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체원을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최근 디지털 기술 발전과 함께 대중이 브랜드 평가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그 평가 기준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오늘날 대중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모바일 등을 통해 평가, 홍보, 마케팅 등에 직접 참여하면서 능동적 행위자로 진화했다. 이제 대중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브랜드, 즉 평판 좋은 브랜드가 성공하는 ‘평판의 시대’가 되었다. 한은경 성균관대 교수를 비롯한 12인의 국내 대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저술한 <브랜드 평판 혁신 설계>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브랜드와 이해관계자 그리고 평판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설계한 새로운 브랜드 평판관리 전략서다. BTS가 빌보드를 점령한 저력은 무엇일까? 넷플릭스가 글로벌 미디어기업으로 도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그 답으로 평판을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풍부한 사례와 살아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평판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를 연예인, 인플루언서, 유튜버, 미디어, 온라인쇼핑몰, 증권사, 교회, 도시, 국가, 대통령 등에 적용해 최고의 브랜드를 만드는 노하우를 전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 치료사인 저자가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정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원이 인간의 마음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식물이 정신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과학적, 심리학적으로 밝혀낸 책이다. 막연하게 식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도심 속 공원을 걷기만 해도 마음의 정화를 느낀 사람들이라면 그것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저자 수 스튜어트 스미스는 전쟁 트라우마를 원예 활동으로 회복한 할아버지 이야기를 실마리 삼아, 원예가 인간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 탐구해나간다. 우울, 공황, 트라우마, 불안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사례자들을 만나 식물이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삶을 변화시켰는지 직접 듣는 한편, 신경과학적, 진화론적인 측면에서도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들을 밝혀낸다.
유발 하라리가 추천해 화제를 모은 책이자 전 세계 16개국에서 출간 예정인 <리볼트>는 세계화가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화가 처한 현실을 고발하는 르포르타주이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기자이자 이스라엘의 퓰리처상이라고 불리는 소콜로프상을 받은 이 책의 저자 나다브 이얄은 10여년에 걸쳐서 세계화 이후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취재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고자 하지 않았던 세계화에 대한 진실에 접근함으로써 오늘날의 세계화가 왜 지속 가능하지 않은지를 낱낱이 파헤치고자 한다. 세계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삶을 기자의 눈을 통해서 날카롭게 분석하고 묘사해 읽는 이로 하여금 세계화의 이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책에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을 일군 창업자와 CEO, 주식 시장에서 불꽃 같은 성공 신화를 쏘아 올린 투자자,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온 최고 지성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의 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지난 5년에 걸쳐 당대 최고의 인물 31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이 책에 망라했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워런 버핏, 팀 쿡, 오프라 윈프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등등 자기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인물들이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일과 삶, 성공에 관한 지혜로운 통찰을 들려준다.
나와 그리스도 안에 흐르고 있는 피 묻은 사랑 이야기, 이 사랑 이야기는 곧 나의 결혼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창세기에서 시작된 결혼 이야기를 필두로 성경 속 웨딩스토리를 살핀다. 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는 놀라운 비밀인 그리스도,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 흐르고 있는 사랑. 그것은 곧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 다시 오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로서의 삶을 준비하게 한다. 에베소서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가 곧 부부라는 놀라운 비밀과 함께, 부부관계에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 있고, 이 비밀이 성경 곳곳에 나타나 있음을 저자는 보여 준다. 이 책은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를 더 깊이 인식하고, 복음의 진수를 누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지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힘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성경 말씀을 통해서 ‘새 힘’을 얻을 수 있다. <말씀 챙김>은 하루 15분씩, 1년 52주 동안 성경 말씀을 묵상하도록 구성한 책이다. 이 책의 순서대로 ‘하루 말씀’을 읽어가다 보면, 1년에 성경 1독을 할 수 있다. 매주 묵상 포인트와 적용 포인트, 기도문과 말씀 구절, 생각거리 등을 수록하여 매일 성경 묵상하는 것이 어려운 초신자는 물론 깊이 있는 묵상을 바라는 신앙인들에게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즐거움을 준다. 또한, 이 책이 더욱 특별한 것은 바로 ‘여성을 위한’ 성경 묵상집이라는 점이다. 저자 킴벌리 D. 무어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에 있는 임마누엘 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 침례교단의 첫 번째 여성 목사였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서의 삶은 물론 여성들의 영혼을 살리며, 상처 입은 곳에 하나님의 치유를 깃들게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씀 묵상과 적용은, 특히 아내로, 엄마로, 딸로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
횡설수설하는 사람 VS 핵심만 말하는 사람 상사가 업무 상황을 물어보면 두서없이 하루 일과를 늘어놓는 사람, 대화 도중 뜬금없이 자기만 아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 어떤 주제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설명하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말에 ‘핵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애초에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머릿속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전달하는 법을 몰라서 횡설수설한다. 이런 전달 습관은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 회사에서 ‘일을 못하는 사람’, 인간관계에서 ‘대화하기 싫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기 쉽다. 반면 핵심만 말하는 사람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평판을 얻는다. 이들은 정보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한다. 만약 고객 센터의 상담원이 접수된 불만 사항을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수리 기사에게 전달하면 어떨까? 불필요한 이야기를 주고받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에게 필요한 정보만 전달할 수 있다면 업무 효율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의사소통이 훨씬 매끄러워진다. 모으고,
고희를 맞은 이 책의 저자 정찬주 작가는 30대 중반에 법정스님을 처음 만났다. 그가 샘터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스님의 글을 매만지던 때의 일이다. 스님은 노년에 접어든 나이인데도 그때까지 상좌를 두지 않았다. 부처님보다 이른 나이에 감히 상좌를 들일 수는 없다고 저자에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렇게 스님과의 인연을 이어가다가 재가제자를 허락받았다. 스님이 제자에게 내린 법명은 무염(無染)이다. ‘저잣거리에 살되 물들지 말라’는 뜻이다. 저자는 스님의 산문집 10여권을 만들었다. 스님의 글을 매만지며 그 의미를 천착하는 일을 수십 번 반복했다는 의미다.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지닌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스님의 글을 읽고 옆에서 오래 지켜보았기에 저자만큼 그 진의를 제대로 깨달은 이도 드물 것이다. 그런 그가 법정스님 입적 11주기에 즈음해 마지막으로 스승에게 헌정하는 산문집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스님의 말씀과 일화를 통해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며 사색해온 저자의 온유한 글들이 가득 담겨 있다. 저자가 무소유에서 깨달은 행복과 자유가 어느 사이엔가 향기로운 차를 음미하
상처받기 싫어 상처 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만 애쓰는 연애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책. 18만 구독자의 사랑을 응원하고 위로해왔던 연애심리상담 유튜버 강탱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저자의 유튜브를 통해 사연을 보내온 사람들은 사랑뿐 아니라 가족, 친구 등 다양한 관계 안에서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수많은 고민들을 안고 있었다. 데면데면한 사이든 가까운 사이든, 각각의 거리에서 오는 걱정과 불안들에 대해 저자는 이런 결론을 내린다.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길, 그것은 언제나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우선하는 일이라고. 저자가 이 책에서 거듭 강조하는 것은 아무리 상대를 사랑하더라도 ‘나를 먼저 사랑하기’다. 나아가 지금도 연애로 마음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주체적인 삶을 위한 심리상담을 담았다. 서툰 연애의 늪에서 벗어나 더 나은 존재로 거듭나려는 당신에게 위안을 주는 글이 되길 바란다.
정리법이나 살림, 요리, 인테리어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은 무수히 많이 봤지만 세탁 살림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이 책은 집에서 세탁할 수 없는 것들은 모두 세탁소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쓰는 일반 세제와 천연 세제에 대한 유용한 지식부터 가정에서는 세탁할 수 없는 줄 알았던 구스 이불 세탁법, 세탁소에 여러 번 드라이클리닝을 맡겼지만 꿉꿉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버려야 하나 고민하게 만든 겨울 코트, 때 타면 버려야지 했던 버켄스탁 샌들은 물론 겨드랑이 부분이 누렇게 변해 입지 못하게 된 소중한 옷들을 새것처럼 되살려주는 마법 같은 세탁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에는 베개 솜 빠는 법, 매일 사용하는 수건 냄새 없애는 법처럼 누구나 사용하는 세탁물부터, 반려동물용품이나 수영복처럼 까다로운 세탁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홈세탁 방법이 망라되어 있다. 이제 막 부모님에게서 독립한 새내기 사회인, 모든 살림들과 한바탕 전쟁 중인 신혼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아니, 옷을 입고 다니는 모든 문명인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가짜뉴스에 속는 데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믿을까? 심리학자이자 데이터과학자인 저자 박준석은 인간이 가짜뉴스에 속기 쉬운 과학적 이유가 있으며, 누구도 가짜뉴스의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간의 인지적 특성·진영 논리·무비판적 미디어 소비 등이 만들어낸 가짜뉴스의 작동 방식을 파헤치고, 4·15 총선 음모론·코로나바이러스 음모론 등 실제 사례들을 분석하고, 가짜뉴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주식 투자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급성장하는 유튜브 채널들은 하나같이 주식 투자를 다루고 있다. 성장세가 뚜렷하다 보니 자기계발 성격의 채널마저도 방향을 선회해 기관 투자자나 슈퍼 개미를 출연시키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그런 영상을 소비한 초보자들의 투자 내공이 쌓였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 실력에는 변화가 없다. 짧은 영상 한 편으로 실전에 통용되는 주식 매매 기법을 교육하기도 어렵지만, 투자 교육 영상일 경우 지루하기 때문에 구독자 이탈 가능성이 커서 영상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외된다. 설령 맛보기로 매매 기법을 논한다 해도 사람마다 투자 심리와 습성이 다르기에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완벽한 매매 기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최근 소비되는 주식 콘텐츠들은 ‘주식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심리적 포만감만 줄 뿐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에 대한 직접적인 배움이 없다. 결국 주식 투자와 시장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입으로만 고수’가 되고, 늘 하는 질문을 다시 하는 수밖에 없다. “그 종목은 왜 상한가를 기록했을까?”
연인이나 형제자매, 부모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곁에서 이를 지켜봐야 하는 사람 또한 매우 힘든 시간을 통과해야만 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하는 답답함이 들 때, 이런 어려움을 하소연할 만한 사람도 마땅치 않고, 우울증이 어떤 기분인지, 어떻게 해야 우울증 환자를 도울 수 있는지,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와 같은 질문에 속 시원히 대답해 줄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이 책은 우울증 환자를 돌보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면서, 소중한 사람의 우울증을 제대로 이해하고 치료해 나가기 위한 방법과 전략을 알려 준다. 네덜란드 심리 치료 현장에서 30여년간 우울증 환자와 치매 환자를 치료해 온 임상 심리학자, 휘프 바위선은 현장에서 만났던 환자들의 수많은 사례와 문헌을 통해 우울증 환자와 그 가족의 경험담을 생생히 들려준다. 증상의 단계별로 필요한 전문적 치료 방법과 상황별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방안도 제시한다. 우울증에는 특히 가까운 이의 절대적인 지지가 정말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는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준다.
‘안녕, 아키코. 나는 20년 후의 너, 서른 살의 아키코야.’ 어느 날, 20년 후의 나로부터 편지를 받은 열 살 소녀 아키코. 편지에는 자신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와 미래를 증명하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있다. 편지를 읽은 아키코는 고민 끝에 ‘미래의 나’에게 답장을 쓰기로 하고, 열 살, 열한 살을 넘어 아키코가 중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답장은 계속 이어진다. 미래로 가는 답장에는 아키코의 삶에 일어난 여러 충격적인 사건들이 그녀의 시선으로 가감없이 쓰여 있다. 한편, 아키코는 돌아가신 아빠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의문의 플로피디스크를 손에 넣게 되고, 디스크를 열어본 후 아빠의 비밀을 알게 된 아키코는 큰 결심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게 되는데…! 과연 아키코의 결정은 무엇이며 그녀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녀의 앞에 놓인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