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3 01:01
저자는 노티드, 다운타우너를 운영하는 GFFG의 첫 번째 HQ 멤버였다. 청담동 주방 뒤 작은 단칸방 같은 곳에서 컴퓨터 한 대로 일을 시작했다. 본래 재료를 보관하는 용도의 공간은 여름에도 종종 패딩을 입어야 할 만큼 추웠고, 아침에는 재료 손질로 매운 연기나 음식 냄새 속에서 일해야 했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직접 몸으로 부딪친 끝에 5년간 연매출 20배의 성과를 올렸다. 그때의 경험은 브랜딩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고 ‘진정성은 통한다’는 진실을 깨우치게 만들었다. 그 후 글로우서울서 공간을 브랜딩했으며 현재는 준앤굿을 운영하며 다양한 브랜드의 브랜딩을 돕고 있다. 거창한 이론보다 누군가의 경험담이 더욱 소중한 때임을 알기에 한 줄이라도 더 눌러 담았다. 10년 넘게 브랜드를 알리는 일을 하며 배운 것들, 여러 브랜드의 흥망성쇠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보며 하게 된 생각들, 패션서 F&B, 그리고 공간까지 의식주를 넘나들며 얻은 인사이트, 일을 놀이처럼 한다는 것의 의미 등등 이 책은 저자가 직접 현장서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의 브랜드를 처음 만들고 싶은 대표부터 번뜩이는 마케팅으로 매출을 높였지만 지속하지 못해 속상한 마
19세기 말, 꿈을 이루기 위해 의대에 진학했으나 농민 가정 출신이라 동기들 사이서 겉돌던 청년 아치볼드 맥캔들리스는 저명한 의사의 사생아이자 몹시 기괴한 외모를 지닌 고드윈 백스터와 종종 어울리다가 친구로 발전한다. 이른 나이부터 부친의 일을 보조하고 그가 작고한 이후에도 홀로 연구를 이어가던 백스터는 맥캔들리스에게 자신이 구했다는 여성 벨라를 소개한다. 놀랍게도 그녀는 강에 투신해 사망한 여성의 육체와 태아의 두뇌를 결합해 만들어진 존재였다! 이후 백스터와 함께 세계 일주를 하며 10대 초반의 정신 연령으로 성장한 벨라와 1년여 만에 재회한 맥캔들리스는 그녀에게 완전히 매혹된다. 그러나 맥캔들리스와 결혼을 약속하자마자 벨라는 백스터의 유언장을 검토하기로 한 변호사 웨더번과 눈이 맞아 도피한다. 한편 충동적으로 사랑의 도피를 한 웨더번은 벨라의 왕성한 욕구에 부응하지 못해 점차 그녀를 기피하게 되고 도박에 빠져든다. 웨더번과의 결별 후 파리의 밑바닥을 경험하던 벨라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현실에 진저리 치며 마침내 귀향하기로 한다. 그러나 글래스고에서는 백스터와 맥캔들리스뿐만이 아니라, 전생의 삶이 초래한 파국적 스캔들까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
온종일 전화기 100여대가 끊임없이 울려대는 홈쇼핑 하청 콜센터. 그곳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던 여직원 무라세 아즈사가 어느 날 갑자기 며칠째 무단 결근을 한다. 모두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한 고객에게서 클레임 전화를 받는다. 단순 장난 전화라고 생각하며 대응에 나서려던 관리 직원은 고객의 협박에 충격을 받는다. 그 내용은 “무라세 아즈사를 데리고 있다. 이건 장난 같은 게 아닌 엄연한 영리 목적의 납치다”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왜 가족이 아닌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가? 왜 1억엔인가? 운반책으로 왜 100명이나 되는 인원을 요구하는가? 경찰과 관계자들은 ‘퓨와이트’를 자처하는 범인에게 시종일관 농락당하며 사건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 진실에 다다르는 과정서 등장인물들 각자가 품은 저만의 사연이 조금씩 드러난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해양 쓰레기 전반에 관해 설명하는 서론 장과, 해변 쓰레기를 유형별로 구분해 설명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열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돼있다. 설명글에는 해당 유형의 쓰레기가 바다서 어떻게 분해되는지, 해양 생물과 인간에게 어떤 위협을 끼치는지, 해변서 수거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 제시돼있다. 우리가 어떻게 소비를 줄이고 업사이클링 할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도 빠지지 않는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해양 오염 문제 전반과 어류 동물의 고통과 복지·권리에 관한 문제, 수산업 노동자의 인권 문제와 기후위기 속 바다의 역할 등에 관한 문제까지, 해양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씩 이어나가고자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이슈, 그리고 작가들의 생각과 그들이 작품에 담았던 언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유쾌한 지적 경험을 하는 것은 물론 어디까지가 예술인지, 예술의 쓸모가 무엇인지 생각에 잠기게 된다. 각 예술가의 언어대로 그림의 이야기를 익히고 그 안에 흠뻑 파고들다 보면, 어느새 저마다의 독법으로 예술을 이해하는 시야가 트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 하루를 위한 해답을 찾을 수도 있다. 그렇게 마음속에 나만의 미술관을 지어나가 보자. “다양한 관점의 발견이 나와 우리, 이 세계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바람도 깊숙하게 전해질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일류의 조건>은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른바 일류라고 일컫는 이들이 어떻게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그들의 디테일한 행동과 사례를 저자의 남다른 통찰과 분석을 통해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 괴테, 존 매켄로, 스즈키 이치로, 비요크, 혼다 쇼이치로 등 문학,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경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일류를 포함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넓고 포괄적인 범위서 응용이 가능한 ‘숙달’이다. 그리고 이 책은 숙달에 이르기 위해 가장 근본적인 세 가지 힘, 즉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을 체화해 나만의 ‘스타일’을 확립하면 ‘어떠한’ 미지의 영역을 마주하더라도 단연 돋보이는 ‘일류’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다. 첫 번째로 제시한 ‘훔치는 힘’은 다른 사람의 지식과 요령을 훔쳐 와 내 것으로 체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창의성의 가장 광범위한 시작은 모방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훔치는 힘’이 단순한 모방과 다른 점은 ‘모방’은 그저 뛰어난 사람의 기술을 흉내
가족이라는 유대가 사라진 세계, 죽음까지도 익숙해지도록 길들이기 훈련을 받는 세상서 인간은 최소한의 존엄성과 인간적 가치,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자유마저 박탈당한다. 이곳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까지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인류를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한다. 하나의 난자서 수십명의 일란성 쌍둥이들이 태어나고, 이들은 끝없이 반복되는 수면 학습과 세뇌를 통해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고 정해진 운명에 순응한다. 노화도 겪지 않고, 책임도 도덕도 없이 문란한 성관계를 맺고, 정신적인 외로움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쾌락과 만족감뿐이다. 정해진 노동 시간 이외에는 단순한 자극으로만 이루어진 오락들로 꽉 짜여 있으며, 혹 나쁜 기분이 들거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으면 항상 소마(soma)라는 가상의 약을 통해 즉각적인 쾌감을 경험한다. 마약과도 같은 소마는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사고할 능력을 빼앗는다. 때문에 이 완벽한 유토피아에서는 누구나 다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신세계와 격리된 원시 지역(Reservation)서 살고 있던 ‘야만인’ 존이 우연히 이곳에 초대받는다. 그는 처음 보는 고도의 과학 문명과 모든 것이
<스톤 매트리스>의 버나는 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남자를 현실적이고 강렬한 방식으로 단죄한다. ‘표적’에 맞는 연상의 남자들과 세 번의 결혼을 했다가 사별한 버나는 북극해 크루즈 여행을 하던 중 ‘밥’이라는 남자를 만난 순간 바로 그의 정체를 깨닫는다. 그러나 고등학교 동문이자 50년 전 버나의 인생을 크게 비틀어 버린 밥은 버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새로운 인생을 잘 살고 있다면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 해묵은 원한은 흘려보내야 하는 것일까? 그러나 망설임도 잠시, 결정적 순간에 또렷이 되살아나는 기억은 버나로 하여금 젊은 시절에 하지 못했던 선택을 하게 한다. 버나를 비롯해 애트우드가 그려 낸 노년의 인물들은 복수심이나 오욕칠정과 같은 것이 결코 나이 듦과 함께 퇴색되거나 무뎌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서늘한 한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들에서 특유의 재치와 예리함으로 인물들의 이글대는 감정을 포착하는 작가의 솜씨를 유감없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왜 나는 겨우 이것밖에 못하는 걸까?’ ‘내 마음이 어떤지 아직도 모르겠어’ ‘내일이 오는 게 두렵고 불안해’ 하루를 보내고 나면 문득 찾아오는 생각과 느낌들이 있다. <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는 저자가 상처받은 마음을 돌보고 가꾸었던 것처럼 독자들도 스스로의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저자가 마음을 충전하기 위해 읽고 가슴 깊이 새겼던 글 100편을 골라 자신의 생각과 함께 정리했다. 위로와 용기, 응원의 꽃이 가득 피어 있는 저자의 마음 정원에 살포시 발을 들여보자. 긍정적인 문장들과 함께 어우러진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로 자연스레 기분이 가벼워질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쉬는 기술’에 집중하라! 휴식에 관한 대표적인 오해가 있다. 흔히 주말 하루 동안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월요일 아침마다 찌뿌둥한 몸과 찜찜한 마음을 이끌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았는가? 중요한 것은 일할 때와 쉴 때, 즉 ‘온(on)’과 ‘오프(off)’를 적절히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정신과 의사이자 수면 의학 전문가 니시다 마사키가 온과 오프를 제어해 덜 지치고 더 빨리 회복하는 기술 31가지를 총정리했다. 이를 따라 하기만 하면 아무리 쉬어도 피곤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힘차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소설은 2011년을 배경으로 중국 선전 지역서 발발해 ‘선 열병’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전염병이 초래한 종말 전후의 상황을 뉴욕에 거주하는 20대 중국계 미국인 여성 캔디스 첸의 경험을 통해서 보여 준다. 캔디스 첸은 대형 출판사들의 의뢰를 받아 아시아의 공장에 성경 제작을 발주하는 ‘상품 코디네이터’이다. 그러나 캔디스의 중국 거래처들이 선 열병으로 점차 문을 닫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뉴욕에 불어닥친 허리케인과 함께 도시 곳곳에 전염병이 전파된다. 회사가 운영을 축소하고 동료들이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중국에 있는 친척들과의 교류도 완전히 끊어진 캔디스는 제법 큰 퇴직금을 약속받고 계약 종료일까지 직장에 남기로 결심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체형 교정 스튜디오 〈피지오 필로소피〉와 운동 유튜브 채널 ‘자세요정’을 운영하고 있는 자세요정은 ‘국내 최초’ 물리치료&필라테스 병행 솔루션을 안내하며, 통증에 시달리는 많은 이를 구원하고 있다. <기적의 자세요정>에는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는 많은 이가 스스로 몸을 이해하고 셀프케어할 수 있도록, 이를 통해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만들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몸의 균형을 되찾는 기초 지식부터 세부 동작까지 상세히 안내한다. 그동안 온라인 클래스와 유튜브 채널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운동법들을 포함해 총 66가지 전신 운동법을 담았다. 당신의 자세는 자세요정을 만난 ‘지금부터’ 시작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당신이 ‘짐 론’이라는 이름은 모를지라도, 위의 말들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짐 론은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 확언만을 강조하지도, 우주의 기운을 끌어당기는 잠재의식만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짐 론이 중요시하는 건 ‘규율’, 즉 하루-일주일-한 달-일 년을 계획하고, 목표를 실행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이 실천적 공식을 우리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짐 론은 다양한 사람의 사례와 자기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당신은 삶의 주체가 되어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성공을 창조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짐 론의 성공철학은 현재까지도 수많은 사람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히틀러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그를 반유대주의와 학살, 전쟁과 파괴를 일으킨 정치적 인물로만 다뤄 왔다. 히틀러 전기를 쓴 역사학자 이언 커쇼도 “정치 바깥서 히틀러의 삶은 대체로 공허하다”고 했다. 그러나 히틀러는 인종주의만큼이나 예술에 관해서도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 그의 정치적 행위를 단순한 권력욕의 결과로 본다면 이 커다란 비극의 절반만 보는 셈이다. 미국의 전직 외교관이자 문화 역사가인 프레더릭 스팟츠가 쓴 이 책은 아돌프 히틀러의 예술가적 측면이 정치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독창적으로 탐구한다. 20년 넘게 미국 외무부에 몸담으며 유럽 주요 도시서 근무, 유럽 정치와 문화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해온 저자의 학문적 엄밀함과 필력이 빛을 발한다. 이 책에서 히틀러는 단순한 악의 아이콘이 아니라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정치가로 재조명된다. 그의 복잡한 성격과 정치적 행동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히틀러가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고, 나치즘을 문화적 운동으로 발전시켰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독자들은 예술과 정치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예술이 어떻게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예술,
대한민국은 영광의 시간을 누리고 있는가, 쇠락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가? ‘자살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이 책의 제목 여덟 글자는 그 자체로 매우 논쟁적이고 문제적이다. 혹자는 이 제목을 보고 진부한 망국론, 혹은 공포 마케팅의 거듭되는 되풀이일 뿐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더욱이 현재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은 유사 이래 가장 높고 찬란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그 어느 국가보다도 더 빠르고 성공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며, 최근에는 ‘K’라는 접두사를 통해 표출되는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글로벌 문화의 선도국이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한국의 영화감독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많은 세계인들은 한국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뉴스도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이런 시점서 우리는 어떻게 대한민국의 쇠퇴와 해체를 말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그 증거로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 0.72명’이라는 충격적인 수치와 우리 사회의 암울한 인구 전망을 이야기한다. 이 같은 추세는 분명히 충격적이고 파괴적이다. 전 세계서 가장 낮은 수준의 출산율은 우리 공동체의 재생산성이 근본적으
한국은 ‘젊치인 부족 국가’다.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젊치인은 ‘젊은 정치인’의 줄임말로 뉴웨이즈가 만든 신조어다. 이 책은 29세 동갑내기였던 박혜민(대표)와 곽민해(커뮤니케이션 리드)가 뉴웨이즈만의 세계관을 만들고, 2만8700명의 2030세대 유권자를 불러모으며,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서 138명의 후보자와 40명의 당선자를 배출하고, 제22대 총선서 3명의 후보자를 배출하기까지 약 4년간의 여정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한국 정치 생태계를 뒤흔든 다양한 실험과 도전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webmaster@ilyosisa.co.kr>
<브루클린의 소녀>는 파리와 뉴욕이 주요 배경이다. 작가 라파엘과 약혼한 소아과 의사 안나가 결혼식을 3주 앞두고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안나는 왜 갑자기 자취를 감췄을까? 라파엘과 그의 절친한 이웃인 전직 형사 마르크는 힘을 합쳐 안나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서 10년 전 발생한 ‘하인츠 키퍼 사건’ ‘클레어 칼라일 사건’ ‘조이스 칼라일 사건’이 사라진 안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공조해 사라진 안나를 추적하는 동선을 따라가는 현재 이야기와 지난날 발생한 의문의 사건들과 연관돼있는 인물들을 탐문 조사하는 과정서 흘러나오는 과거 이야기가 이 소설의 두 갈래 흐름을 형성한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종결된 미해결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서 납치 구금 사건과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비로소 그들은 의혹 투성이인 사건들의 배후에 상대하기 버거운 거대 권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좌진이 바로 그들이다. 안나의 실종으로부터 시작된 추적과 탐문 조사는 갑자기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 이
이 책은 노화와 죽음에 관해 생물학이 밝혀낸 의미 있는 사실을 한눈에 보여준다. 저자는 그 누구보다 분자생물학에 정통한 인물로서, 유전자와 단백질, 세포 수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노화가 일어나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노화를 늦추고 나아가 이를 되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남아 있는 과제는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검토하는데, 여러 스타 과학자들과 유명한 생명공학 회사들에 대한 비판적 언급도 빼놓지 않는다. 나아가 죽음에는 생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목적이 있는 건 아닌지, 수명 연장이 가져올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영원히 살려는 시도의 윤리적 대가는 무엇인지 등을 짚으며, 비범한 통찰력이 담긴 이야기를 우아하게 풀어놓는다.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열띤 기대와 장밋빛 희망 넘어, 노화와 죽음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해준다. <webmaster@ilyosisa.co.kr>
2024년 5월, 멕시코 남부 연안의 유카탄검은짖는원숭이 83마리가 높은 나무서 사과처럼 우수수 떨어져 죽은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심각한 탈수와 고열 증세였다. 2021년 미국 태평양 북서부 연안에서는 아직 날 줄도 모르는 새끼 독수리 수십마리가 불구덩이처럼 달궈진 둥지 위에서 투신했다. 묵시록의 한 장면 같은 죽음은 인간도 피할 수 없었다. 2019년 전 세계 폭염 사망자는 50만명에 육박했다. 그중 자신이 ‘더워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상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20년간 기후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온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은 폭염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고 빠르게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토로한다. <폭염 살인>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던 2023년, 기후과학자들의 예측을 벗어나 폭주하던 더위를 예견이라도 한 듯 출간되며 미국 내 화제가 됐다. 저자는 수년간에 걸쳐 남극부터 시카고, 파키스탄부터 파리 등을 오가며 폭염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해 왔다. 평균기온 섭씨 45도 생존 불가 지대에 살아가는 파키스탄 시민, 야외 노동 중 희생당한 멕시코인 노동자와 미국 옥수수 농장의 농부들, 그리고 수십명의 기후과학자부터 서식지를 잃은 북
이 책은 자기만의 관점으로 공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간 감상법’을 전한다. 공간 감상이라는 단어도 낯선데 심지어 건축가가 쓴 책이라니 조금 거창해 보일 수 있겠으나, 이 책은 ‘건축가의 공간 일기’라는 제목처럼 친근하고 개인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한다. 건축설계를 하는 건축가이자 대학서 건축을 가르치는 저자는 좋은 공간을 만날 때마다 그 공간의 설계 방법은 무엇인지, 거기서 어떠한 감정의 변화를 느꼈는지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 왔는데, 그 기록이 이 책의 시작이 된 것.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외의 명작 공간과 공간 여행자로서 경험한 국내의 일상 공간을 오가다 보면, 공간 일기가 주는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 역시 즐길 거리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