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 박경미 홍익대 교수가 과거 제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박 교수는 2004년 11월에 발간된 한국수학교육 학회지 43권 4호에 <한국, 중국, 일본의 학교 수학 용어 비교연구>라는 논문을 올렸다. 해당 논문은 같은 해 홍익대학교 제자 정모씨의 석사학위 논문의 구성과 내용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교수는 당시 참고문헌에 정씨의 학위논문을 참고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 표절 시비가 일었다. 해당 논문을 쓴 정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박 교수가 기본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3국 용어 비교·분석, 설문조사 작성 및 진행, 결론 쓰기 등 전체 과정을 혼자서 했다”며 “사전에 학술지에 싣겠다는 동의를 요청한 적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논문 표절 시비 불거져
소명된 사안” 해명 진땀
박 교수는 2007년에도 제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 당시에도 박 교수는 “학교에서 적절한 절차를 거쳐 이상이 없다고 소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에 남아 있던 일이어서 이 사실을 당에 보고했다. 김종인 대표 쪽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0일 박 교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옛날에는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해명했다. 같은 날 국민의당은 논평을 내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식물야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결과를 보고 나중에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