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공개> '잠룡 1위' 김무성 이사갈 집 풍수 보니…

"최고 명당? 연희동에 대권운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여의도 아파트를 팔고 연희동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상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권을 준비하려면 아무래도 아파트보다는 단독 주택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연희동은 이미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풍수지리학적 길지로도 유명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여의도 아파트를 팔고 서울 연희동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사실상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이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2명 배출

대권을 준비하려면 자택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아무래도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연희동은 이미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풍수지리학적 길지로도 유명하다. 또 역대 대통령 중 아파트에 거주했던 경우가 한명도 없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빌라형 주택에 살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모든 대통령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았다.

김 대표의 연희동 이사가 풍수학적인 고려까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물론 김 대표 측은 손사래를 치며 과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김 대표 측은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며 “평소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고 여의도에서 제일 가까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 연희동이라 연희동으로 이사를 생각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로 이사를 갈지 정해놓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현지 부동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연희동은 별로 크지 않은 동네인데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 단독주택 매물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매물로 나와 있는 곳 중 김 대표가 들어갈 만한 단독주택은 현재 딱 5곳뿐이다.


김 대표가 꼭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웃돈을 주고 집주인과 담판을 짓는다면 모르겠지만, 이 5곳 외에 연희동 단독주택에 입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후보지 5곳 중 어느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될까? 또 이사 예정 후보지 5곳의 대권풍수는 어떨까? <일요시사>가 도선풍수 제34대 전수자인 박민찬 도선풍수과학원 원장과 함께 김 대표의 이사 예정 후보지 5곳의 대권풍수를 분석해봤다.
 

[전두환 바로 옆집]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와 바로 맞닿아 있는 푸른색 기와집이다. 2층 단독 주택으로 방이 5개 있으며 대지가 235평이고 건평은 95평이다. 매매가는 약 48억원에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박 원장은 해당 주택에 대해 “정남향집으로 집 뒤로 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형세라 풍수적으로 매우 길지”라고 했다. 김 대표가 대권을 꿈꾼다면 귀성(귀한 인물이 나는 기운)이 있는 집터에 자리 잡아야 하는데 해당 집터가 바로 귀성이 있는 집이라고 했다.

또 해당 주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 바로 옆집인데 전 전 대통령 사저는 경찰 병력이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기 때문에 오가는 사람이 없어 김 대표가 집안에서 누굴 만나든 보안 유지에도 매우 좋을 것이란 분석이다. 내부 역시 방이 큼직큼직하고 마당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좋다고 한다.

박 원장은 “이 집은 풍수적으로 집 방향과 대문 방향 등이 매우 잘 되어 있다. 특히 집 뒤에 펼쳐져 있는 산은 ‘든든한 배경, 사람들의 지지’ 등을 의미하는데 정치인에게 매우 필요한 것”이라며 “바로 옆집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풍수지리학적으로 큰 인물이 나기 좋은 집터”라고 설명했다.

해당 주택에는 현재 한 사업가가 살고 있는데 해당 주택으로 이사 온 후 사업이 더욱 번창했다고 한다. 때문에 해당 주택을 팔기로 결정하자 주변에서 “집터가 좋아 부자가 됐는데 왜 집을 파느냐”며 반대가 상당했었다고 한다. 또 얼마 전에는 이렇게 비싼 집을 구매할 수 없을 듯한 다소 평범한 행색의 사람이 부동산에 찾아와 해당 주택을 유심히 보고 돌아갔다고 한다. 김 대표의 측근이 해당 주택을 미리 살펴보고 간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이다.

여의도서 연희동 이사 결정…대권 포석?
어디로 갈지 딱 정해놓은 곳은 없어


다만 해당 주택의 단점이라면 입구가 비좁고 입출시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경비하고 있는 경찰의 검문을 통과해야해 번거로울 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 또 전 전 대통령의 바로 옆집이라는 점이 정치적으로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중견기업 회장 집]

두 번째로 살펴본 집은 유명 중견기업의 회장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 한다. 요새 사업이 다소 어려워져 집을 내놓은 것이라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와는 주택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는 집이다. 대지 178평에 건평 100평 규모로 외부에서 보기에는 첫 번째 주택보다는 크기가 무척 작아보였다. 박 원장은 “해당 집터가 부는 형성되어도 명예는 형성되지 않는 곳”이라며 “현무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집주인을)돕는 힘이 약해진다. 대권을 노리는 김 대표가 살기에는 좋지 않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넓은 집]

세 번째로 살펴본 집은 대지 240평 건평 110평짜리 집으로 밖에서 보기에도 꽤 넓어보였다. 박 원장은 “풍수적으로 좋은 집이지만 바로 앞에 높은 건물이 있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했다. 이를 풍수용어로는 천옥(天獄, 하늘의 지옥)이라고 한다.

박 원장은 “사람도 눈을 딱 가리면 앞이 안보여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집터도 앞이 막혀 있으면 추진하는 일이 잘 안되고 기가 끊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대권을 생각한다면 이런 집에는 입주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가장 깨끗한 집]

네 번째로 살펴본 집은 아직 정식으로 매물로 나온 집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집 주인이 ‘비싸게 살 사람이 있으면 팔 생각도 있다’고 평소 말했다는 것이다. 해당 주택은 지금까지 봤던 집 중 가장 외관이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박 원장은 해당 주택은 풍수학적으로는 C급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터는 참 좋은데 대문 방향이 동쪽으로 나야하는데 서쪽으로 되어있는 것이 흠”이라고 했다. 
 
[가장 비싼 집]

마지막 다섯 번째로 살펴본 집은 지금까지 살펴본 집들 중 가장 비싼 65억의 매매가를 자랑하는 집이었다. 대지 187평 건평 120평의 해당 주택은 귀성이 있어 김 대표가 거주하기에 적당해 보인다고 했다. 강 원장은 해당 주택이 풍수학적으로 B급 주택이라고 평가했다.

좋은 기운 뿜어내

박 원장은 연희동이 대체로 좋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고 했다. 이런 동네에서 살면 가정이 화목하다는 것이다. 부자 동네이기 때문에 대체로 가정이 화목한 것 아니겠냐고 묻자 강 원장은 “부자라도 가족끼리 서로 다투고 반목하는 가정이 얼마나 많나? 재물과 가정의 화목은 별개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택 후보지 5곳 분석
"전두환 옆집이 유력?"


실제로 연희동에 거주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와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는 여전히 금슬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강 원장은 지금까지 살펴 본 집들 중 딱 한 곳을 추천하자면 단연 첫 번째 집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박 원장은 “다른 집들과 비교해 풍수지리학적으로 가장 뛰어나고 대권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했다.


<mi737@ilyosisa.co.kr>

 

<박민찬 원장 미니인터뷰> "집터가 대통령도 결정한다"

땅의 형세나 위치를 통해 인간의 길흉화복을 연결 짓는 것이 ‘풍수’다. 이는 신라 말 도선대사를 시작으로 정도전, 이지함 등을 거쳐 몇몇 전문가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이사 예정 후보지 5곳의 대권풍수를 분석한 박민찬 원장은 도선대사가 만든 도선풍수의 34대 전수자다. 대권과 풍수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 풍수지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좋은 집터에 살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인가?
▲ 당연히 아니다. 성공하려면 실력도 따라줘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일국의 대통령이 되려면 운도 따라야 한다. 그러니 풍수를 보는 것이다. 다만 운은 풍수로만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나의 운과 배우자의 운, 조상의 묘, 집터 등 모든 것을 다 감안해야 한다.

우리 인생은 아주 사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리지 않나? 그런 점에서 좋은 집터에 산다는 것은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 김 대표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집터에 귀한 인물이 나오는 형상이 있는 곳이 좋다. 집 뒤에 좋은 산이 있으면 풍수용어로 현무가 있다고 한다. 좋은 산이 있으면 뒷받침이 든든하고 주변에서 자꾸 도와주고 밀어주려는 운이 따른다.

- 김 대표가 차기 대권을 노려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한다는 말이 있는데 풍수학적으로 아파트보다는 단독 주택이 더 대권에 유리한가?
▲ 아파트는 길지가 되기가 참 힘들다. 풍수학적인 고려는 전혀 하지 않고 단체로 시공을 하지 않나? 당연히 좋은 영향을 받기 어렵고 대부분 풍수학적으로 해로운 자리에 짓는다. 그러니 단독주택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 차기 대권 스케줄을 감안한다면 김 대표가 언제쯤 이사하는 것이 좋은가?
▲ 길지로의 이사는 빨리 할수록 좋다. 좋은 기운을 더 빨리 오래 받아야 좋다. 다만 이사 날짜는 길일을 정해서 하면 더 좋다.

- 대권주자들에게 연희동이 가장 좋은 곳인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동교동에 터를 잡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종로에 터를 잡고 대통령이 됐는데?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집도 모두 길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최소한 서울에서는 연희동이 가장 대권에 유리한 지역이다.

- 연희동에서 배출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좋지 않다. 연희동이 좋은 대통령을 배출하는 기운은 없는 것 아닌가?
▲ 좋은 대통령이 되느냐, 나쁜 대통령이 되느냐는 개인의 인품과 역량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풍수지리가들은 옛날부터 좋은 명당은 선량한 사람들에게만 잡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악한 사람이 좋은 명당을 차지하면 악한 사람이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나라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일>


[박민찬 원장은?]

▲현 도선풍수과학원 원장
▲도선대사 제34대 후계자
▲청계천 세계무궁화축제 추진위원회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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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비선’ 노상원·명태균 오버랩

‘계엄 비선’ 노상원·명태균 오버랩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안보 공약과 정치적 스탠스 등에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직접적으로 연락하면서 국정 전반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군 인사뿐만 아니라 국방정책과 사업에까지 손을 댔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비선 실세는 외부서 활동한다. 대통령으로부터 보직을 받지 않았음에도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과 정부의 정책과 정치적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윤석열정부서 이 같은 행위를 한 이들은 주로 ‘무속 관련자’들이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도 정부 정책 및 인사에 개입한 의혹의 당사자들이다. 안보 분야 대책 조언 노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통해 안보 공약이나 지지율 상승 방안 등을 조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한겨레> 단독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11일 경찰 조사에서 “(2022년)윤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구성했을 때, 김 전 장관이 제게 일을 도와달라 부탁했는데 성 관련 범죄 경력 때문에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며 “(그 대신에)대선 토론 때 안보 관련 분야 질문 및 답변 내용에 대해 초안을 잡아주면, (상대 후보의)역공 대비 등 세밀히 검토해서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김 전 장관이)‘대통령 지지도를 어떻게 하면 올릴 수 있냐’고 묻길래 ‘검사 출신이라 말이 친화적이지 않다.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줘라’고 했다”며 “(시장에 가서)생선 같은 것도 만지면서 친근하게 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광주 5·18(행사)에 참석해라. 그들도 같은 국민”이라며 “일단 내려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라 건의해라. 이왕 대통령이 됐으면 전라도도 품을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2023년 7월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부산을 찾은 뒤 자갈치시장서 붕장어를 맨손으로 만졌다. 또 2022년 5월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광주를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노 전 사령관은 “나중에 티브이(TV)를 보니까 제 말대로 다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을 볼 때 윤 대통령은 노 전 사령관의 존재를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은 김 전 장관은 노 전 사령관을 윤 대통령에게 인사시키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몇 번 (윤 대통령에게 자신을) 인사시키려 했는데, 저 스스로 성 관련 범행에 대한 멍에가 있어서 안 본다고 했다”며 “(김 전 장관이)군인공제회 산하단체 비상근 사외이사 자리를 주겠다고 했는데 (국회)국방위원회서 다 밝혀질 거라 사양했다. 공기업 임원 얘기도 했지만 같은 이유로 사양했다”고 진술했다. 노 전 사령관의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국방사업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지난 1월16일 “12·3 내란 핵심 주동자인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전 정보사령관), 여인형(방첩사령관), 김용군(예비역 대령)은 방위산업을 고리로 한 경제공동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 2022년 김 전 장관이 경호처장 시절 그의 영향력으로 국가정보원 예산 500억원이 육군 전자전 무인 정찰기(UAV) 사업 예산으로 편성 추진했다. 당시 이 예산은 ‘김용현 처장 꼬리표 예산’으로 불렸다는 게 추 의원의 주장이다. 노, 윤 대선후보 시절부터 감 놔라 배 놔라 실제 김 통해 일부 이행…윤 직접 접촉 시도 추 의원은 “2023년 이 사업에 도입될 기종은 노상원이 (당시)재직 중이던 일광공영이 국내 총판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헤론으로 결정됐다. 일광공영은 무기 중개상 1세대로 불리며, 2000년 러시아 무기 도입 사업인 불곰사업으로 유명한 이규태가 운영하는 방산업체다. 노 전 사령관은 최근 3년간 일광공영에 근무했다”고 말했다. 통상 무기체계 등 전력사업은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가 관리한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당시 육군 정보작전참모부장이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업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중단됐다. 추 의원은 노 전 사령관과 윤 대통령 일가와의 연결고리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노상원은 이미 2015∼2016년 박근혜정부 때부터 김충식과 후원을 주고받는 관계였다”며 “김충식은 윤석열의 장인 행세를 하는 분이고, 장모 최은순 여사와 사적인 관계 또는 경제공동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노 전 사령관은 국방·안보 분야 조언에 그쳤다. 명씨는 정부 사업과 정치 권력 전반에 영향을 끼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굳이 둘을 놓고 비교하자면 노 전 사령관보다 명씨의 비선 실세 서열이 한 수 위인 셈이다. <시사IN>이 공개한 윤 대통령 일가와 명씨의 카카오톡·텔레그램 대화 원본을 보면 명씨는 사실상 국회의원 후보 선정과 경제 사업 추진에 판을 짜는 플래너였다. 실제 명씨는 지난 2021년 7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이뤄진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가진 비공개 회동부터, 그 이후 진행된 윤 대통령의 정치인 접촉을 주도했다. 이 의원과 윤 대통령의 회동 당시 김 여사는 JTBC가 보도한 ‘윤석열·이준석 비공개 회동’ 기사 링크를 보냈다. 김 여사는 명씨에게 “큰일이네요. 왜 준석씨가 이렇게까지 발설했을까요. 남편에게는 완전 악재인데요ㅠ”라며 “선생님(명태균씨)께서 단단히 말씀하셨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닮은 듯 다른 듯 이들은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각각 여러 차례 주고받았다.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2022년 6월 보궐선거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이다. 명씨는 윤 대통령의 일정과 행보에 대한 사후 보고, 평가, 조언도 김 여사에게 더 자주 했다. 예시로 2021년 7월29일, 명씨가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 당시 실언한 점을 포착한 영상 보도 링크를 보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이한열 열사가 새겨진 1987년 6월 항쟁 기념 조형물을 보고 ‘1979년 부마항쟁이냐’라고 물어 논란이 된 상황이었다. 명씨는 말실수를 한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에게 메시지를 보내 “미리 방문하는 곳 학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년 9월17일과 18일, 20일에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의 경북·경남지역 방문 관련 반응이 담긴 언론 기사와 여론조사 결과를 보냈다. 명씨는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일정을 자신이 기획했다고 검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명씨는 자신의 ‘기획물(지역 방문 일정)’ 결과를 김 여사에게 보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경남 일정 이후 ‘창원 전·현직 도·시의원 33명이 윤석열 지지를 선언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도 김 여사에게 먼저 보냈다. 대선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명씨가 후보 일정에 개입한 것이다. 특히 명씨는 검찰서 자신이 기획한 경남 일정 가운데 창녕 방문을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당시 창녕 방문이 윤석열 후보자에게 가장 중요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창녕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당시 예비후보의 고향이다. 홍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창녕 방문 일정을 넣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입 열면 쑥대밭 명씨는 윤석열 캠프 인사 개입 의혹도 받는다. 명씨와 김 여사의 대화를 보면, 이 의혹 역시 두 사람으로부터 시작됐다. 명씨가 김 여사와 캠프 인사 문제를 상의했고, 그 결과가 일부 실현된 사실이 확인된다. 2021년 7월16일 김 여사는 명씨에게 황준국 전 주영국 대사 프로필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후원회장으로 어떤가요? 이권과 연결도 안 돼있다”고 했다. 김 여사가 명씨에게 이 메시지를 받은 다음날인 7월17일, 황 전 대사는 윤석열의 후원회장으로 위촉됐다. 정통 외교관 출신 인사가 대선후보 후원회장을 맡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2021년 7월19일에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프로필을 보냈다. 그러면서 ‘총장님께서 물어보신 임태희 실장’이라며 장문의 설명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먼저 명씨에게 임 교육감 세평을 물었는데, 명씨는 그 답을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에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 교육감은 2021년 12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다. 한 달여 뒤에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자신이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보냈다. 박 지사는 “명 대표 나도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말했고, 8월1일 “윤 총장 전화 왔습니다. 열심히 할게요”라고 말했다. 7월31일, 명씨는 윤 대통령에게 박 지사 연락처를 전달하면서 “전화하면 총장님을 돕겠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8월6일 박완수 당시 의원은 명씨와 윤 대통령 자택인 서울 아크로비스타에 방문했고 윤 대통령과 사진도 찍었다. 이 같은 명씨의 영향력이 정치권서 소문으로 퍼지기 시작한 이후에도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았다. 2023년(연도 추정) 4월6일 김 여사가 명씨에게 ‘김건희 여사, 명태균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소문’이라는 제목의 정보지 글을 공유했다. 김 여사가 천공 스승과 거리를 두고 명씨와 국사를 논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노·명 전부 무속 의혹 제기 “여사 연결고리?” 명, 침묵하는 노와 대조적 “30명 죽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가 명씨의 조언 때문이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명씨는 웃으며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네요”라고 했다. 4월15일에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네잎클로버 사진을 보냈다. 명씨는 “여사님 행운의 징표인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여사님께 보내드린다”며 “윤석열정부 꼭 성공한 정부가 될 겁니다”고 했다. 김 여사는 V자 손가락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노 전 사령관은 가장 논란이 된 이른바 ‘노상원 수첩’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까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지전 유도와 북풍 공작 등의 음모론 같은 의혹은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명씨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검찰 조사에 임하면서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일가의 ‘뇌관’을 자처하고 있다. 창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명씨는 최근 노영희 변호사와의 접견서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 30명을 죽일 수 있는 카드가 있다”며 “내가 한 말은 전부 증거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명씨와 연루 의혹이 있는 인사들이 정치권 내에서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로 분류되긴 했지만, 명씨가 직접 숫자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명씨 관련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는 지난해 10월 명씨와 연관됐다고 주장하며 여야 정치인 27명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명씨의 정치권 인맥은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명씨 휴대전화서 일부 포착된 적이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명씨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포렌식을 진행했다. 당시 검찰은 명씨의 휴대전화에 연락처가 저장된 전·현직 정치인 140명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명씨 측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달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명씨 황금폰 포렌식 과정서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명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금폰 포렌식 명씨는 “내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국무총리로, 이준석 의원을 미국 대북특사로 추천을 했었다”면서 “당시 국민의힘 관련 윤한홍, 박완수, 김영선, 김종인 등에 대한 자료가 많다”고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특히 명씨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이들에 대해)얘기할 것이 아주 많다”며 “민낯을, 껍질을 벗겨 놓겠다”고 거친 언사를 쓴 것으로도 파악됐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