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brown rice)나 기타 다른 전곡류를 즐겨 먹는 사람들이 흰 쌀을 먹는 사람들보다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밝힌 19만7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22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제된 흰 쌀을 더 많이 먹는 것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반면 현미를 더 많이 먹는 것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 중 1만507명에서 2형 당뇨병이 발병한 가운데 <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흰 쌀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주 당 흰 쌀을 최소 5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 이하 섭취하는 사람들 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미를 매주 두 번 이상 섭취할 경우 한 달에 한 번 이하 섭취할 경우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제과정 중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없어진 정제된 흰 쌀이 갈색 쌀보다 섭취 시 혈당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히며 “매일 먹는 흰 쌀 섭취량의 33% 가량을 같은 양의 현미로 대체할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16% 가량 낮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흰 쌀 섭취를 전부 전곡류로 대체할 경우에는 36% 낮출 수 있다”라고 재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