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2010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양희은씨의 첫 제자로 <SBS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2연승에 올랐던 하반신 마비 지체장애 1급의 배은주씨가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한 탱고 리듬이 가미된 하우스풍의 세미트로트 ‘멈춰버린 시계’란 곡으로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배은주는 2010년 당시 6살된 딸과 함께 출연해서 조수미의 ‘나가거든’을 부른 뒤 양희은의 첫 제자가 되어 보컬트레이닝을 받았다.
그는 직접 기타반주로 양희은씨의 노래를 불러 2연승을 거둔 후 프랑스, 미국, 터키 등 해외공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 직접 작사·작곡한 트로트 곡으로 생애 첫 독집 싱글 음반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 신곡 ‘멈춰버린 시계’는 MBC 드라마 <나도 꽃> <보고싶다>의 OST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는 편곡자겸 프로듀서 ‘Murraykano’가 맡았다.
첫 단독 미니앨범 발표 화제
“사람들에게 용기 주고 싶어”
현재 배은주는 사회적기업가와 뮤지컬 제작자, 작가, KBS 3라디오에서 패널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척추에 금속성 인조뼈를 대고 있어서 사실 그녀가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배은주는 자신처럼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기적과도 같은 삶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노래를 하게 됐다. 이번 신곡 ‘멈춰버린 시계’는 탱고 구르브가 가미된 하우스풍 세미트로트로서 떠난 사람에 대한 애잔한 미련을 담고 있는 곡이다.
또한 ‘네 바퀴의 꿈’은 2008년 옴니버스 음반 ‘세상의 빛이 되는 노래’에 수록된 곡으로서 배은주 작사, 정구상 작곡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록발라드 곡이다. 한스밴드의 ‘You Smile Don’t Cry’를 편곡한 이기현씨가 편곡과 세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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