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달 27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에서 보리스 넴초프(55) 전 부총리가 괴한의 총격에 암살당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애도물결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총재 신동욱)은 오는 4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원표공원에서 '넴초프 부총리 추모분향소'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공화당 주관으로 운영되는 추모분향소는 4일 오전 11시부터 24시간 완전 개방되며 관광객들이나 추모객들이 자율적으로 추모의 시간을 갖고 명복을 기리는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넴초프 살인을 비난하며 대통령 직속 하에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넴쵸프 암살사건에 대해 ‘잔인한 살해’라고 비난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범인 체포와 신속한 처벌’을 촉구했다. 공화당 신동욱 총재도 “넴초프의 암살은 세계정치사에서 가장 ‘비겁한 살인’이고 가장 ‘추악한 살인’으로 기록될 정치 살인”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넴초프의 죽음을 ‘비열한 살인’이라고 비난하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이번 암살과 가해자를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잔혹한 살인’ 이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 정부에 신속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수사를 요청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혐오스러운 살인’ 이라며 넴초프의 죽음을 애도했고, 하퍼 캐나다 총리도 ‘충격적이고 슬프다’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5만여 명의 시민이 넴초프 전 부총리의 사진과 피켓, 촛불, 꽃 등을 들고 나와 대규모 추모 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