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매일 아침 자택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근 저지 시위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어버이연합과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 홍보위원회 회원들은 정 최고위원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에 참배한 격’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발해 지난 달 24일부터 출근 저지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앞으로 1개월 간 출근저지 시위를 계속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 달 16일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갖고 정 최고위원의 최근 언행을 비판했다.
자택앞 출근저지 시위로 곤욕
보수단체들 한달간 시위 계속
정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참배를 비판한데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 ‘두 얼굴의 양심불량자’라고 주장해 보수층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처럼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에 대해 오히려 “강원도에 계신 모 고문이 문 대표의 참배를 히틀러 참배에 비유하길래 자신은 인용 전달 한 것뿐”이라며 “인용 전달한 것을 직접 말한 것처럼 음해하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일부 언론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정 최고위원은 ‘히틀러 참배’ 발언을 먼저 한 후 우리나라의 과거를 독일과 비교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서야 뒤늦게 모 고문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택 앞에서 출근 저지 시위가 한 동안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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