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국회의원이 지난 11일 딸을 출산했다. 현역 여성 국회의원이 출산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1시쯤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출산했으며 장 의원과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지난해 8월17일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하다 만난 사진작가 정종배씨와 결혼했다.
장 의원은 청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4대강 진상규명,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자 대책 촉구, 탈핵 운동, 동물권 보호를 위한 활동, 청년 일자리 문제, 제주해군기지 진실규명 등에 힘을 쏟아왔다.
헌정사상 최초 속도위반
결혼 6개월만에 딸 출산
한편 장 의원은 지난 8월 결혼해 6개월 만에 딸을 출산하면서 현역 국회의원 최초로 속도위반 출산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장 의원은 출산예정일보다 10일 가량 빨리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국회의원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이를 사용하려는 현역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출산휴가는 3개월, 육아휴직은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다. 장 의원 측은 출산 후에도 별도의 휴직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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