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여의도에 추진 중인 외식타운이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초 한진해운 지분과 경영권을 조양호 회장에게 넘긴 최 회장은 한진해운홀딩스의 사명을 유수홀딩스로 바꾸고 인생 3막의 문을 열었다. 인생 1막은 남편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주부로서의 삶, 2막은 한진해운 회장 시절이다.
그러나 최 회장에게는 유수홀딩스와 해운물류 정보기술 회사인 사이버로지텍, 3자 물류회사인 HJLK, 선박·선원 관리회사인 유수SM 등 세 개 계열회사만 남은 상태였다. 이들 회사의 매출 대부분은 한진해운·대한항공과의 거래에서 나온 상태. 한진그룹이 없다면 회사 유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진해운 떠나 ‘홀로서기’
여의도 외식타운 10월 오픈
그래서 최 회장이 선택한 게 외식사업이다. 회 회장은 유수홀딩스 본사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면적 5541m² 규모 부지에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의 건물을 올리고 있다.
건물 개발은 판교의 아브뉴프랑, 명동 눈스퀘어 등 다수 유명 쇼핑몰의 구성을 맡았던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맡았다.
회식 타운의 정식 명칭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상가 대부분을 유명 회식업체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유수홀딩스 자체 외식 브랜드 런칭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유수홀딩스 공식 출범행사에서 “보다 전문화 되고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분야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날의 시행 착오와 간과했던 부분들로부터의 교훈을 잊지 않고 철저한 반성과 다짐으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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