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남·30)씨는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데 눈밑에 깊게 패인 다크서클 때문에 이미지가 우중충해보이고 다소 우울해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이미지 변화를 위해서 다크서클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최모(남·42)씨는 “재혼을 준비 중인데 선을 본 여자들마다 퇴짜를 놓는다. 나중에 친구를 통해서 인상이 안좋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다크서클을 고치면 이미지가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크서클의 정체는?
다크서클이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크서클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치료에도 아예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박씨와 최 씨처럼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다크서클은 눈 밑에 청흑색의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증상을 말한다.
다크서클이 있다면 어두운 인상을 줘 본인에 대한 호감도를 떨어뜨리거나 스스로 외모콤플렉스의 올무에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는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성격, 교우관계,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고 자아 정체성까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경희의료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보면 피부에 색소가 침착된 경우, 혈관이 충혈되면서 생기는 경우, 지방층이 불균형하게 분포되면서 지방층에 그림자가 생긴 경우 등이 있다.
특히 다크서클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꼽인다.
비염이 있으면 코 점막이 붓고 충혈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서 눈 밑 색깔이 변한다. 코 주위의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아도 어혈이 돼 색깔이 거무스름하게 된다.
한양대구리병원 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다크서클이 잘 생길 수 있는데 비염을 치료한다고 있던 완전히 다크서클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때 다크서클이 생길 수는 있지만 연관관계를 100% 밝히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크서클을 그대로 두면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외견상 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L클리닉(blclinic.net) 오수연 원장은 “눈 밑에 지방이 툭 튀어 나온 경우 그림자가 지게 되는 반면 지방층이 너무 없어서 정맥혈이 잘 비치면서 다크서클이 생겨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 원장은 “화장을 하고 세안을 깨끗이 하지 않았을 경우 새도우나 화장품으로 인해 색소 침착이 될 수 있고 멜라닌 색소의 증식으로 인해 착색이 도드라져 보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다크서클 죽이려면?
혈액순환이 안 좋은 경우에도 색소 침착이 많이 올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문의들은 다클서클을 경우에 맞게 치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크서클을 치료하기 위해 메조테라피 방법이 많이 이용되는데 여기에 P.R.P 주사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눈 밑 피부는 너무 얇은 사람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멍이 들거나 부을 수 있어 섬세하고 살을 깊이 찌르는 니들보다는 메조 테라피가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이어 신민경 교수는 “아토피의 알러지로 인해 피부를 자주 비비고 긁게 되는데 이때 긁으면 피부에 자극을 줘 멜라닌 색소가 더 침착하기 쉽다”고 지적하면서 “이 경우 레이저토닝 치료나 미백치료를 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 교수는 혈관 문제로 인해 다크서클이 생긴 경우 혈관레이저 치료를 하게 되고 지방이 문제인 경우 필러를 넣어서 분포를 바로 잡아주거나 뺀다”며 “환자의 증상을 보고 이에 맞는 치료를 적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