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로 잘 알려져 있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남침땅굴 체험을 해볼 것을 권고했다.
한파경보에도 동부전선 철원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신 총재는 김 대표가 지난 21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12사단을 방문해 장병침대 체험을 한 것에 대해 "차라리 남침땅굴체험을 하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집권여당의 대표이자 유력한 대권주자 중 한분인 김 대표가 장병 침대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도 남침땅굴현장을 방문해 국방위 위원들과 함께 체험을 하는 것이 대권행보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 총재는 "김 대표의 이날 복장이 상의는 군복이고 하의는 양복이었으며, 신발은 군화가 아니라 구두였다"며 "그 장면을 본 유권자들은 진정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신 총재는 "체험이라는 것은 동일한 조건에서 해야만 제대로 국민들에게 느낌이 전달되고 체득되는 것이지 형식적인 체험은 '정치 쇼'로 비춰져 본래의 취지가 왜곡될 수도 있음을 김 대표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한편 신 총재는 지난 15일 남양주에서 한성주 예비역 장군이 발굴하고 있는 '남침땅굴현장'을 방문해 "국방부 발표와 민간단체의 주장이 상반될 경우에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민관군 TF팀'을 구성해 단면을 절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