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선친에 이어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서울상공회의소는 지난 26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서 회장을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총회에는 박용만 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과 의원 등 9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 회장의 서울상의 부회장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서울상의는 “서 회장은 혁신적인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며 국내 화장품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서울상의 부회장에 선임됨에 따라 한국 경제·산업계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에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선임
특유의 리더십 발휘 기대
서 회장의 선친인 창업주 고 서성환 선대회장도 1982∼1988년 서울상의 부회장을 역임했다. 서 선대회장은 국내 화장품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개척한 대표적인 개성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태평양에 입사한 뒤 1997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서 회장은 서 선대회장의 차남이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서 회장의 경험과 직관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경제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의의 경제계 대표성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의 합류로 현재 서울상의 회장단은 박용만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2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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