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2014 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별에 넥센 서건창이 선정됐다.
서건창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총 77표를 얻은 서건창은 13표에 그친 팀 동료 박병호를 큰 표차로 따롤렸다. 또 다른 후보인 강정호(넥센)와 릭 밴덴헐크(삼성)는 7표와 2표를 받는 데 그쳤다.
이날 시상 후 서건창은 “2년 전 이 자리에 섰을 때 굉장히 떨렸다”며 “백척간두진일보라는 말처럼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격·안타·득점 3관왕
2012년 신인왕 이어 MVP
이어 “제 플레이를 저보다 더 좋아하시는 팬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게임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올해 128경기 전 경기 모두 출전해 201안타 7홈런 135득점 타율 0.370을 기록했다. 또한 역대 최초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을 세운데 이어 역대 최다 안타, 득점을 경신했으며 역대 최다 멀티히트 기록도 세웠다.
지난 2012년 신인왕에 올랐던 서건창은 2년 만에 MVP까지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했다. 1982년 이후 프로야구 33년사에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는 2006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LA다저스)과 서건창 등 2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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