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개인파산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재기를 꿈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악극 <돌아온 영구>로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심형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래는 자신의 인기 캐릭터인 영구 분장을 하고 <돌아온 영구> 포스터 촬영에 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래는 촬영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겠다”며 “나는 영구 분장했을 때가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초심으로 돌아가 재기 선언
최고의 캐릭터로 부활 예고
그는 이어 “연예인은 몸 자체가 재산”이라며 “멋있게 재기를 해서 (대중에게) 은혜 받았던 것, 10배 이상 환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영구 캐릭터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심형래는 지난 2007년 한국형 SF물인 <디워>로 800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할리우드에 입성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후 자신이 설립한 영화사 영구아트가 폐업하고 직원들로부터 임금 및 퇴직금 체불로 고소를 당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개인파산 신청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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