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문화팀] 박민우 기자 = 신해철 사망, 후배 가수들 '허탈한 심경'
'그런 슬픈표정하지 말아요 난 포기하지않아요 그래도 우리들의 만남엔 후회없겠죠
어렵고 또 험한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 (데뷔 음반 '모노크롬' 수록곡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마왕' 신해철(46)이 27일 오후 8시19분께 끝내 서울아산병원에서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사망하면서 연예계의 애도가 SNS 등을 통해 잇따르고 있다.
윤도현은 이날 보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실감은 안 나고 가슴은 멈칫멈칫하고 난 형한테 마음의 빚도 있고. 남은 가족분들은 얼마나 더 허망할까요? 한국 록의 큰 별이 떠나갔습니다. 해철이 형, 미안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듀오 '더 클래식' 멤버 김광진 역시 "신해철 님이 세상을 떠났군요.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의 노래와 많은 추억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가수 윤건도 "한국음악계의 큰 별이신 신해철 선배님을 애도하며 지금 선배님의 민물장어의 꿈을 듣고 있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남겼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 신해철을 만났던 샘 오취리는 "신해철 형님과 방송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형님 부디 아프지 않은 곳에 가셔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좋은 인연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슬픔을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일부 동료 연예인들은 의료 과실이라는 루머를 겨냥한 듯, 격한 감정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창렬은 "해철이 형 좋은 곳으로 가세요. 명복을 빌어주세요. 아 XX 이건 아닌데, 살려내라"고 언급했다.
신해철이 과거 치료를 받은 병원의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신대철은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 줄게"라며 분노했다.
<pm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