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션·정혜영 부부가 2014 파라다이스상을 수상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일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제9회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에서 사회복지 부문 상을 받았다. 500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가 주어졌다.
션·정혜영 부부는 최근 10년 동안 무려 10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과 아동·난치병 환자 지원 기관 등에 수십억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현재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난치병환자들을 돕기 위한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션은 시상식이 열린 ‘수상자 강연 및 포럼’에서 “우리와 조금 다르고, 몸이 아픈 이들이지만 작은 관심과 사랑이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면서 “난치병 어린이전문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지금 후원하고 있는 일들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 공로 파라다이스상 수상
10년 1000시간 봉사에 수십억 기부
또한 “우선 내가 행복해야 한다.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을 나눌 수 없다. 불행과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하는 길이다. 현재는 곧 선물이다. 선물로 주어진 소중한 하루하루가 쌓여 행복이 될 때 그 연장선에 나눔이 존재한다. 자신이 가진 시간과 경험 등을 나누는 의미있는 행함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상은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문화예술과 사회복지에 주목할 만한 업적이 있는 인물을 선정해 수여한다. 2003년부터 매년 시상식을 열었지만, 지난 2010년부터는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khlee@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