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2팀] 이광호 기자 = 국내 스포츠마케팅 기업인 스포티즌이 유럽의 축구단을 인수해 화제다.
스포티즌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벨기에 프로축구 2부리그 소속의 AFC 투비즈와 구단 인수 및 파트너십 협약식을 열었다.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인수 및 파트너십 계약방식으로 유럽구단의 소유주가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연매출 200억원 안팎의 소규모 기업인 스포티즌이 이 프로젝트에 눈을 돌린 건 5년 전쯤으로 알려졌다.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5년 이상 이런 형태의 사업모델을 연구하고 여러 각도로 대비했다”면서 “선수의 이적 사업을 위해 구단을 인수한 건 아니다. 스포츠산업에 종사하는 처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모델을 만들고 싶었던 게 동기”라고 말했다.
벨기에 2부리그 AFC 투비즈
“축구비즈니스 새 장 열 것”
심 대표는 이어 “유럽 이적마감 시한까지 1~2명 한국 선수를 임대든 완전이적이든 영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힘을 보태줄 기업 등 파트너과 협의하고 있으며, 네이밍 스폰서를 둘 가능성도 열어 놓고 기업과 얘기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투비즈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약 25km가량 떨어진 철강도시 투비즈를 연고로 1953년 창단, 주로 2부리그에 참가하다 2008-2009시즌에는 1부리그에 승격하기도 했다. 특히 벨기에 대표팀의 주축 에당 아자르(23·첼시)가 유소년팀을 거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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