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방송인 신정환(39)이 연예인 지망생에게 사기를 쳤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연예인 지망생 김모(27)씨의 모친인 이모씨가 신정환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소인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2010년 신정환이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돕고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겠다고 해서 1억원을 송금했다”고 진술했다.
“연예인 시켜줄게” 1억 ‘꿀꺽’
끊이지 않는 구설수 또 ‘충격’
이씨는 2010년 3월 2000만원, 4월 8000만원을 각각 송금했다. 신정환은 1억원 중 2000만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8000만원은 계좌이체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정환은 돈을 받으며 자신이 진행을 맡았던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얼마 후 신정환은 필리핀 원정 불법도박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A씨에게 도와주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도박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신정환은 지난 2011년 12월 성탄절 사면으로 출소한 뒤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모씨가 고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신정환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khlee@ilyosisa.co.kr>